민주주의라는 시스템이.... 원래 그래요. <div><br></div> <div>그냥 싹다 무시하고 있는 권력 다 이용해서 때려 뿌개고 뒤집어 까버리기를 바라는데 </div> <div><br></div> <div>무슨놈의 법과 절차를 그렇게도 잘 지키려고 하는지 고구마 서너개 쑤셔 넣은 기분인 분들 많을겁니다. </div> <div><br></div> <div>근데요. </div> <div><br></div> <div>우리가요.</div> <div><br></div> <div>겁나 추운 겨울에 화염병 대신에 촛불들고 돌맹이대신에 촛불들고 쇠파이프 대신에 촛불들고 </div> <div>법과 <span style="font-size:9pt;">절차를 지켜가면서 박근혜라는 대통령을 끌어 내렸습니다. </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민주주의, 법치 </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지루하고 힘들지만요. </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이걸 지키면서 이루어야 그게 제대로된 개혁이고 그게 제대로된 혁명인거에요. </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br></span></div> <div>쇠파이프 들고, 돌맹이 들고, 화염병 들고 투쟁해야 했던 지난 우리의 아픈 과거와 지금 우리가 사는 시대는 다른거니까요.</div> <div><br></div> <div>시대가 그만큼 성숙한 증거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div> <div><br></div> <div>우리가 촛불로 평화로 국민으로서 이룬것은 민주주의고 법치입니다. </div> <div><br></div> <div>답답하더라도</div> <div>속터지더라도</div> <div>짜증나더라도</div> <div><br></div> <div>우리가 원하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서는 </div> <div><br></div> <div>어쩔수 없이 문재인 정권에게도 법치고 민주주의로 혁명하고 개혁하라고 끊임없이 요구하고 감시해야 합니다. </div> <div><br></div> <div>왜 우리는 당하고만 있는걸까?</div> <div>보복을 안하니 우리를 만만하게 보는거야</div> <div>쉬운길을 내비두고 왜저래?</div> <div><br></div> <div>네... 알아요. 당연히 쉬운길 있죠. 당연히 보복할 힘도 있죠. 근데 그건 민주주의도 법치도 아니잖아요. </div> <div><br></div> <div>정당성이 올바로 세워져야 하며</div> <div>민주주의 절차는 지켜져야 하고</div> <div>법치는 엄격해야 합니다. </div> <div><br></div> <div>그래야만 저들이 더 두려워 할테니까요.</div> <div><br></div> <div>폭력시위를 안하고</div> <div>법을 무시하지 않고</div> <div>묵묵히 꾸준히 외치면</div> <div>그걸 두려워하는건 죄지은놈들이지 우리가 아닙니다. </div> <div><br></div> <div>오늘날 문재인 정권의 정당성은 다른 누구도 아닌 촛불을 들었던 우리들이 부여한겁니다. </div> <div><br></div> <div>이제 우리가 할것은 지루하고 힘겹고 답답하지만 어쩔수 없이 지켜야만하는 민주주의의 가치와 법치의 가치일꺼라 생각합니다. </div> <div><br></div> <div>많은 분들이 아시다 싶이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대한민국에는 이명박근혜 덕분에 생겨난 혹은 더 썩어버린 수많은 문제점들이 산적해 있습니다. </div> <div><br></div> <div>얽힌 실타래처럼 말이죠. </div> <div><br></div> <div>얽힌 실타래를 푸는 방법은 2가지가 있죠.</div> <div><br></div> <div>하나는 실타래를 확 다 뜯어 버리고 끊어진 부분을 묶어 잇는 방법과 귀찮고 시간이 걸리더라도 실끝을 찾아 시간과 공을 들여 풀어가는 방법...</div> <div><br></div> <div>전자는 시간은 단축할수 있겠지만 지저분하고 후자는 시간과 손은 많이 들겠지만 깨끗하겠죠.</div> <div><br></div> <div>제가 배운 민주주의는, 제가 아는 민주주의는, 제가 생각하는 민주주의는 지루하고 비효율적이며 답답하지만 가치가 있는것입니다. </div> <div><br></div> <div>전세계 역사에서 하루아침에 민주주의를 이룬 나라는 없습니다. 한 사회가 단시간내에 변하는것은 군주제이거나 독재이거나 둘중 하나이지 민주주의는 단 하루에 이룰수 있는것이 단 한가지도 없습니다. </div> <div><br></div> <div>그렇다고 하더라도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는 지루하면서도 답답할지언정 </div> <div><br></div> <div>화염병에서 촛불로 진화해왔듯이</div> <div><br></div> <div>성장해 왔다고 생각합니다. </div> <div><br></div> <div>우리가 원하는 세상, 바라는 대한민국은 문재인 정권이 못만들어 줍니다. 아니 그 어떠한 정권이 들어선다 하더라도 못합니다. </div> <div><br></div> <div>그것을 할수 있는것은 우리들 한사람 한사람의 끊임없는 감시와 인내이고 투쟁이여만 가능한 거라 생각합니다. </div> <div><br></div> <div>광화문 광장을 빛춘 춧불이 수백만개라 할지라도, 그것은 한사람 한사람이 모여 만든 결과물일뿐이지 수백만의 촛불이 하나인것은 아니라는 말이죠.</div> <div><br></div> <div>세상은 우리가 만들어 가는것이지 어떤 정권이 만들어 주는것이 아닙니다. 하늘에 뚝 떨어지는것도 아니죠.</div> <div><br></div> <div><span style="font-size:9pt;">우리는 민주주의 사회의 일원이며, 우리는 대한민국 헌법이 정한 가장 강한 권력을 가진 국민입니다. </span></div> <div><br></div> <div>문재인 정권이 안된다면 다음정권에서 다음 정권이 안된다면 그 다음 정권에서라도 우리가 이루고자, 바라고자 하는 나라를 만들기 위해서 우리는 어쩔수 없이 고단하고 힘들고 지루한 이 싸움을 계속해 나가야 할 겁니다. </div> <div><br></div> <div>그걸 정치인들에게 투표했으니까 알아서 하라는 식으로 던져버리는것은 기만입니다. </div> <div><br></div> <div>고 노무현 대통령이 그렇게까지 외쳤던 그말 "민주주의 최후의 보루는 깨어있는 시민의 조직된 힘" </div> <div><br></div> <div>그것은 정치인들에게 던진 말이 아니라 국민에게 외친 말입니다. </div> <div><br></div> <div>다른 누구도 아닌 여러분과 저, 한사람 한사람이 민주주의의 최후의 보루이고 우리가 깨어 있으면 민주주의는 성장해 나갈것입니다. </div> <div><br></div> <div>요즘 주변 사람들이나 온라인을 보면서 문재인 정권의 더딘 행보에 답답해 하시는 분들이 많아 보여</div> <div><br></div> <div>보잘것 없는 사람이 지루하고 긴 문장을 한번 써 봤습니다. </div> <div><br></div> <div>늦었지만 2019년 모두 복많이 받으시고, 힘내시고, 포기하지 말고 이 지루한 싸움... 그 끝의 승리를 꿈꾸며 잘 버텨 봅시다.</div> <div><br></div> <div><br></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