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짤막한 이야기 하나 올릴려구요.ㅎㅎ

누나 고등학교때 가위눌린 이야기입니다.

누나 친구중에 가위를 허구헌 날 눌리는 친구가 있었답니다.

그 일이 있기전까진 뭐 이상한 형태나 무언가가 있는 듯한 느낌은 받았으나 적응되다보니 나중에는 잠깨는거 때문에 짜증이 나서 공포심은 전혀 없었다더군요.

때는 시험기간이었대요. 평소엔 주로 노는 친구여서 시험기간때가 되면 항상 벼락치기를 했었대요.

그 날도 다음 날 시험이라 열심히 공부하고 있었대요. 그러다 새벽녘에 너무 피곤해서 책상에 엎드려서 잠깐 엎드린다는 것이 깊은 잠에 빠졌다더군요.

한창 잠을 자고 있는 도중 의자뒤에서 그 친구의 목덜미 쪽으로 양손이 스윽 올라오는걸 느꼈대요.

 친구는 아ㅅㅂ또가위오나 싶어서 짜증이 지대로 난 상태였는데 귀신이 처음으로 말을 하더래요. 그때까지 가위를 많이 눌렸지만 말한 적은 처음이었다더군요.

죽어....죽어....죽일꺼야...죽어....라고 중얼대면서 목덜미 뒤를 점점 세게 누르더래요. 책상에 엎드린 채로 목덜미 뒤를 강하게 누르니 점점 숨이 막혀 나중엔 진짜 죽을 거 같다란 생각이 들었답니다.

처음 겪는 상황에 너무 무섭고 두려워서 아무것도 못하고 있다가 평소에 가위가 자주 눌렸던 그 친구는 혹시 몰라서 천수경을 외워뒀었다하더라구요.

그게 문득 생각이 나서  머릿속으로 천수경을 미친듯이 외우기 시작했데요. 그래도 점점 더 심하게 목덜미 뒤를 눌렀는데도 천수경을 끝까지 외우는데 귀신이 

죽어!!!!죽으라고!!!소리까지 치기 시작했다더군요.

그러면서 점점 누르는 힘이 약해지더니 나중엔 아예 느낌이 없어졌다고 하더라구요.

그 친구는 가위가 다 풀린지 알고 속으로 휴다행이다...라고 생각하는 순간 귀신이 마지막으로 한마디 했다더군요..

어린게 제법이네...다음에 올땐 진짜 죽을줄 알아라...라고 했대요. 그 이후로 그 누나는 엄마한테 얘기하고 엄마가 용한 무당한테 부적을 얻어와서 방 곳곳에 붙여놓았는데 그 뒤로는 아무 일도 없었다하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