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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월간 윤종신 8월호 '자유로 Sunset' with 하림
윤종신의 8월호 이야기
'너무 오랜 세월 지병으로 고생하신 아버지..항상 편찮으신 아버지 때문에 집에 가면 항상 어두운 분위기가 이어지고 그 오랜 시간 가족들은 아버지 병간호에 지칠대로 지쳐있다는 얘길..가끔 술자리에서 그 친구는 했었다…어느 날 문자메세지가 왔다..그 친구의 아버지가 돌아가셨단 부고메세지..난 장례식장으로 향했고 그 친구와 식구들을 만났다..많이 울어 퉁퉁부은 눈이었지만 그 친구는 담담하게 우리 친구들을 침착히 맞았고 우린 새벽까지 떠들면서 문상을 했다..새벽녘에 그 친구가 '아버진 너무 오래 고생하셨다고..그리고 식구들 너무 오래 고생시켰다고..이제 잘 가셨다고..’ 그리고 장례를 마쳤고 몇주 뒤 만난 그 친구는 한층 밝아져 있었고 의욕적으로 일도 더 열심히 하는 모습을 보였고 일도 잘되어 나갔다. 그의 표정엔 홀가분함이 여실히 느껴졌다..밝아진 친구의 모습에 우린 안심했고…
그로부터 1년쯤 뒤..그 친구와 만나 이런저런 얘길 나누다가..얼마 전 자유로를 운전하고 가다가..아무 이유없이..아무런 계기없이 아버지가 너무너무 보고 싶었다고..눈물이 나 도저히 운전을 할 수 없어 갓길에 차를 세우고 한참을 펑펑 울었다고..다 지나간 듯 했는데..다 잊은 듯 했는데..요즘 아버지가 너무너무 보고 싶다고…라고 눈시울을 붉히는 친구의 말에 벌컥 나도 눈물이 났던…몇 년 전 이야기…
위 이야기가 하림과 드럼 베이스 피아노 이렇게 기본 반주 녹음을 하고 집에 들어온 새벽 5시에 떠올랐다..올해 8월..유난히 푹푹찌는 날씨지만 이렇게 아련한 노래를 한다...미치도록 보고 싶은 누군가를..
그리움은 정말 갑자기..불현듯 찾아오는 것 인가보다..걷잡을 수 없이 정신없게..
이 노래의 Woman은 지금은 볼 수 없는..너무나 보고 싶은 사람을 통칭한다..
마지막으로 하림은 정말 말로 설명할 수 없는 묘한 느낌을 선사하는..희소가치 최고의..내 인생의 선물같은 프로듀서이자 동생이다.
---------------------윤종신씨가 매월 발간(?)하는 '월간 윤종신'(매월 발표하는 싱글앨범입니다. 잡지가 아니에요~) 8월호 이야기입니다.매 앨범마다 앨범에 관한 작은 이야기를 싣는데, 많은 분들과 함께 읽으면 좋겠다 싶기도 하고 이 참에 '예능인' 종신형이 아닌가수 윤종신을 많은 분들이 알아주십사 해서 퍼왔네요.
뮤비는 뽀나스~
그리고 아래는 이번 앨범 10월호에 등장한 윤상님....
여학생들의 우상에서 이제는 중년의 대학교수가 되어있어도
여전히 순정만화에서 툭 튀어나온 듯한 사기 케릭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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