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고 살기 바빠 가끔 눈팅하거나

생각나는 댓글정도 쓰는게 전부인데

예전 드나들때 보다 역게가 다양한 분들이 유입되며

조용하던 시절 보다는 한결 토론의 범위가 풍성해 진 듯합니다만

반면 안타깝다는 생각도 드네요

역사란 과거 동양적의 개념으로 보면

이른바 문사철이라 하여 큰 틀에서 인문학으로 볼수 있지만

지금 우리가 논하는 역사는 근대 사회과학의 개념이 도입 된 이래

단순하게 인간의 삶을 조명하는 것을 넘어

역사라는 것을 통해 지금의 현대를 조명하고 지금의 사회를 파악하는

하나의 사회과학 학문이기도 합니다

문제는 역사를 처음 대하며 입문자들이 항상 그렇듯

민족주의, 또는 지금 주류사회에 대한 회의를 바탕으로

냉철한 이성을 바탕으로 분석이 되어야 할 부분 마져

지나치게 감정적으로 접근하는 것이 아닌가 합니다

이런식의 접근들이죠

일베나 디시 역겔처럼 주류사회나 윤리적인 사회관에 대한 치기 어린 반항으로

일본 우익의 자료를 들고와 어그로를 끌며 반응을 통해 쾌감을 느끼는 부류가 있는가 하면

또는 대한민국 근대사의 수치스런 부분인 친일청산의 미흡과

실제 권력을 가진 기득권 층에 대한 적개심을 극단적인 민족주의를 표명하는 경우입니다

개인적으로 사실 양자의 경우 우리가 논하고자 하는 역사도 아니며

역사를 통해 지금을 조명하고 보다 나은 현재를 만들어간다는 대의를 놓고 보면

대부분 적개심으로 자신의 감정을 응축한 논리 그 이상이 아니라고 봅니다

사회와 역사를 조롱하기 위해 일본 우익의 자료를 들고와 주장을 편다하여

그것이 대한민국 사회에서 제3의 의견을 제시하는 이성적이고 객관적이 되는 것이 아닌것 처럼

이런 부류가 넷상에 존재하고 대한민국의 건국에서 친일 청산이 미흡하였다고 하여

이것을 이유로 되도 않는 극단적인 민족주의를 주장하는 것도 말이 안되죠

간단히 말씀드리면

감성적이고 꼰대같은 말을 뱉는 좌파가 지금 싫다 하여 일본 우익의 자료를 퍼다 나르며 주장하는게 이성적이 되는게 아니듯

친일파가 지금 존재한다고 고대사를 가지고 과대망상의 판타지성 민족주의를 주장하는게 정당화 되는 것이 아닙니다

역사는 과거에 일어난 한 사건이죠

이것을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가 대하며

좀 중립적인 시각에서 냉철하게 바라보는게

이토록 어려운일인가

역사를 그저 역사로 바라 보며 탐구하는게 이토록 힘든가

안타깝다는 생각이 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