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인류가 무리지어 생활하는 사회를 구성한 이래 </div><div>인간들이 모여사는 사회의 문제를 해결하는 것을 </div><div> </div><div>정치라고 하죠. </div><div> </div><div>인간들이 모인 집단은 다음과 같은 두가지 문제를 안게 됩니다.</div><div> </div><div>1. 인간의 개인성향의 다양성에 따른 분쟁 해결</div><div>2. 집단의 군집의미(타집단과 대비 우위)와 존재 당위성 해결</div><div> </div><div> </div><div>유사이래 인류는 군집생활을 하며 집단의 문제를 </div><div>지혜가 많은 지도자를 통해 분쟁을 해결했고</div><div>이는 초창기 종교인이거나 현명한 부족장이 대신했죠</div><div> </div><div>문제는 보다 집단이 성장하며 발생하게 됩니다.</div><div>구성원이 많아지고 부족간의 통합이 진행되며 </div><div>집단간의 투쟁과 확장의 과정에서 </div><div>사회에는 단순한 지혜로운 부족장이 아닌 </div><div>내부와 외부의 다양한 도전을 제압할 권력을 지닌 지도자를 요구하게 되며 </div><div>또한 지도자의 역할은 그 집단이 모여있는 이유를 설명해야 합니다 </div><div> </div><div>바로 왕정의 등장입니다.</div><div> </div><div> </div><div>현대와 같은 관료제가 자리잡지 않은 고대 국가에서 </div><div>1원화 된 왕의 존재는 사회의 분산된 힘을 응축하는 효율성이 입증되었고 </div><div>우리가 아는 수많은 제국들은(로마제국, 중국왕조) 이런 과정을 통해 성장했습니다. </div><div><br>더불어 이런 제국이 형성되며 또한 왕의 존재는</div><div>그 집단의 존재 당위성을 설명하는 상징성 또한 지니게 됩니다. </div><div><br>대표적인 사례가 </div><div>중국의 황제들이죠. </div><div>황제란 곧 하늘의 권력을 위임받은 존재로 </div><div>예법과 의식의 상징인 동시에 </div><div>국가 구성원이 일원화 된 충성을 통해 사회가 지탱하게 되는 </div><div>중심 추의 역할을 하게 됩니다.</div><div><br>황제가 주는 집단의 존재당위성이 어떤 의미인지는 </div><div>이것이 사라졌을 때 사례가 입증합니다 </div><div>명나라 만력제와 같은 경우죠 </div><div>황제가 장장 40년을 칩거하게 되자 </div><div>조정에서 입조하고 관료들이 복무하게 되는 </div><div>도덕적 명분이란게 상실되었고 </div><div>이는 중앙정부에서 시작해 지방정부로 파급되며 </div><div>사회전체의 부패로 확산되며 아무런이 없음에도 </div><div>제국을 붕괴시키는 요인이 되었죠 </div><div>종종 폭군의 등장으로 망국이 되는 경우도 이와 유사합니다 </div><div><br> <br>왕은 그 자체로 신성시가 되며 </div><div>왕에 대한 충성과 응집은 집단의 명예와 직결되는 시스템이죠 </div><div><br>오랜 봉건시기를 거친 유럽의 제국가들이 </div><div>절대왕정 시기를 거치며 국민들이 국가의 정체성을 확립하게 되고 </div><div>다시 제국주의로 나아가게 되었던 원리도 이와 유사합니다.</div><div><br>간단히 왕의 존재는 그 신성화된 존재로 인하여 </div><div>해당 사회가 투쟁중인 인근의 타 집단과 차별화 되는 요인인 동시에 </div><div>타 집단과의 투쟁에서 우위를 점하는 수단이기도 했습니다 </div><div><br>하지만 현대 민주주의는 이런 왕정이란 정치행태가 </div><div>2. 집단의 군집의미(타집단과 대비 우위)와 존재 당위성 해결</div><div>에는 일정부분 기여를 하였으나 </div><div><br>정치에서 애초 목적이 되었어야 할 근본적인 문제 </div><div><br>1. 인간의 개인성향의 다양성에 따른 분쟁 해결</div><div>에 한계가 있음을 인정하게 되며 출발하게 됩니다.</div><div> </div><div>근대가 되며 정치에 대한 보다 학문적인 고찰을 통해 </div><div>권력과 정치에 대한 심도있는 이론이 진행되었고 </div><div>서구에서는 이를 위해 권력의 분산이란 모형을 제시했죠 </div><div><br>이는 동양에서 왕권의 견제를 위하여 </div><div>왕의 도덕적 수양(유교에 입각한 성군의 가르침) <br>관료들의 인격 수양(과거를 통한 준비된 도덕인의 등용) <br>유교적 명분론에 따른 언로비판 이른바 간언</div><div>또는 </div><div>종교적 도덕론에 입각한 견제(이슬람) 등으로 </div><div><br>개인의 인격에 의존한 권력의 견제로 대응했던 반면</div><div> </div><div>서구는몽테스키외의 이론에서 보듯 </div><div>3권분립과 같은 보다 구체적인 시스템에서의 </div><div>권력 분립을 요구하였고 </div><div>이는 나아가 개인으로 부터 권력을 박탈하고 </div><div>시스템에 이양하는 방식을 취하게 됩니다 </div><div><br>입헌주의의 탄생이 그것입니다. </div><div> </div><div>왕의 권력은 애초 하늘이 부여한 것이기에 </div><div>개인의 말은 곧 법이요 그의 행동은 하늘의 의미였음이 아니라 </div><div>왕의 권력 또한 그 시작과 한계를 법전에 명시하기 시작한 것이 </div><div>최초의 입헌주의입니다. </div><div><br>왕정과 민주주의 갈림점은 </div><div>국가의 존재 의미를 개인에게서 찾을 것인가 </div><div>국가의 시스템에서 찾을 것인가에서 달라지게 됩니다.</div><div><br>왕정에서의 권력이란 곧 하늘이 내려준 천부인권인 반면</div><div>민주정에서의 권력이란 곧 법전에 명시되어 부여 된 권력이죠 </div><div> </div><div>이는 나아가 권력의 주체가 곧 왕이 아님 사회구성원에 있었음을 </div><div>인지하게 되는 수준으로 발전하게 되고 민주주의 근간을 이루었습니다 </div><div> </div><div>때문에 지도자의 권력과 사회의 관계 또한 </div><div>사회는 신성한 왕에의해 보호 받는 국민이 아니라 </div><div>국민으로 부터 위임된 권력을 부여 받은 지도자가 됩니다.</div><div> </div><div>독재는 바로 이런 권력의 시스템화를 이룬 민주주의 사회에서 </div><div>다시 역행하여 개인에게 권력이 의존하게 되는 </div><div> </div><div>기형적인 상황을 의미합니다</div><div> </div><div>민주주의 시스템에서는 그 권력의 당위성을 설명할 수 없기에 </div><div>왕정을 모방하여 독재권력의 신성화를 시도하기도 하고 </div><div>강력한 왕권을 모방하여 강력한 권력을 통해 카리스마를 연출하죠 </div><div> </div><div>하지만 이것이 패악인 이유는 </div><div> </div><div>인류 역사에서 왕정이 사라지고 민주정이 우위를 차지하게 된 </div><div>이유로 설명이 됩니다.</div><div> </div><div>과거 왕정사회처럼 더이상 사회는 단순화된 농업사회, 전쟁사회가 아니라 </div><div>복잡한 사회갈등, 경제문제. 환경문제 등을 풀어야 하는 사회죠</div><div> </div><div>이런 사회에서 필요한것은 변화에 유동적으로 대체하는 힘이고</div><div>이는 사회가 다양성에 대한 개방과 존중에서 시작합니다 </div><div> </div><div>독재는 이를 훼손하기에 장기적으로 사회 시스템을 좀 먹게됩니다.</div><div>(한국전쟁 이후 김일성 독재하에 중앙집권적 통치로 1970년대 까지 남한에 우위를 점했던 북한이 </div><div>결국 지금 동아시아에서 유일하게 기아에 허덕이는 거지국가가 된 상황이 증명하죠)</div><div> </div><div>때문에 과거 왕정에 대한 향수가 남아 있다고 한들 </div><div> </div><div>이런 기형적인 독재체제를 </div><div>민주주의 국가가 용납하지 않는 이유이기도 합니다.</div><div> </div><div> </div><div>밑에 왕정과 독재의 차이를 보고 </div><div>생각나 쓴 잡설인데 쓰고 보니 길어졌습니다 </div><div> </div><div> </div><div> </div><div> </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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