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 </div> <div>변호인 영화를 보면 검사가 </div> <div> </div> <div>그 유명한 e.h 카의 역사란 무엇인가? 라는 책을 </div> <div> </div> <div>공산주의 서적이라며 기소하는 내용이 나옵니다. </div> <div> </div> <div>지금 중등, 고등학교 역사 교과서에도 거론되는 </div> <div> </div> <div>유명한 서적이 </div> <div> </div> <div>부림사건이 일어난 전두환 정권 당시에는 빨갱이 서적으로 낙인되 </div> <div> </div> <div>읽었다는 이유만으로 빨갱이라고 기소가 될수 있었단 사실이 놀랍지만 </div> <div> </div> <div> <div>고 노무현이 실제 영국영사관에 문의해 밝혔던 내용이고 </div> <div> </div> <div>영화상에서도 에피소드로 나오지만 </div></div> <div> </div> <div>영화에서 보면 E H 카가 소련에 거주했단 이유만으로 </div> <div> </div> <div>공산주의자라 칭하는 모습을 보면 사실 놀랍기 그지 없죠. </div> <div> </div> <div>용공사건을 조작하고 그 증거라고 책을 주장하며  </div> <div> </div> <div>정작 그짓을 하는 검사까지 </div> <div> </div> <div>그 책을 읽기는 커녕 작가가 누구인지도 몰랐다는 말이니 말이죠 </div> <div> </div> <div> </div> <div>대표적인 용공조작사건으로 평가가 내려졌고 </div> <div> </div> <div>사법적으로도 재심 뒤 무죄판결이 난 </div> <div> </div> <div>부림사건을 가지고 더 할말이 뭐가 있는지도 의문이지만 </div> <div> </div> <div>최근 영화 변호인이 흥행하자 </div> <div> </div> <div> </div> <div>극우 똘아이들 논평지이자 나이먹은 이들의 일베사이트  </div> <div> </div> <div>뉴데일리라는 찌라시가 부림사건의 실체라며 </div> <div> </div> <div>당시 부림사건을 담당한 검사를 찾아 인텨뷰한 내용을 </div> <div> </div> <div>기재했습니다. </div> <div> </div> <div>요약하면 용공사건이 아니라 진짜 빨갱이들이었다 </div> <div> </div> <div>주장하는 당시 검사의 진술을 정리한 것인데. </div> <div> </div> <div>그 내용 중 일부입니다. </div> <div> </div> <div> </div> <div>고 변호사는<br /><span style="color: rgb(0,117,200)">"자신이 특별히 <부림사건>을 기억하는 이유는 </span><br /><span style="color: rgb(0,117,200)">이 사건이 워낙 컸기도 했지만</span><br /><span style="color: rgb(0,117,200)">결코 잊을 수 없는 체험을 했기 때문</span>"이라며<br /><span style="color: rgb(0,117,200)">"당시 피의자에게 [협박]을 당하는 기막힌 경험을 했었다"</span>고 토로했다.<br /><br /></div><blockquote class="q2"> <div><b><span style="color: rgb(0,0,0); font-size: 16px">전 [말석]이어서 제1피의자 조사를 맡게 됐죠. <br />이 분을 처음 조사할 때인데요. <br />들어와서 자리에 앉자마자 하는 소리가 <br />"검사님! 아니, 검사님은 역사의 발전 법칙도 모르십니까?" <br />이러는 거예요. <br />그래서 제가 "무슨 소리냐"고 물었더니,<br />그때부터 자기 지식을 자랑하는 겁니다.<br /><br /></span></b></div></blockquote><blockquote class="q1"> <div><span style="color: rgb(0,0,0)"><b>피의자 :</b> "검사님은 역사의 발전법칙도 모르십니까?</span>"<br /><br /><span style="color: rgb(0,0,0)"><b>검사 : </b>"그게 무슨 소립니까?</span>"<br /><br /><span style="color: rgb(0,0,0)"><b>피의자 :</b> "역사라는 건 <br />[생산력]과 </span><span style="color: rgb(0,0,0)">[생산 관계]의 모순에 의해 발전돼 나가는데요. </span><br /><span style="color: rgb(0,0,0)">원시공산사회, 고대 노예제 사회, 중세봉건사회, </span><span style="color: rgb(0,0,0)">근대자본주의 사회를 거쳐 <br />곧 [공산주의 사회]가 됩니다. </span><br /><span style="color: rgb(0,0,0)">곧 공산주의 사회가 도래할 터인데 </span><br /><span style="color: rgb(0,0,0)">역사가 바뀌면 주역도 바뀌는 법이고 </span><br /><span style="color: rgb(0,0,0)">지금은 우리가 검사님한테 조사를 받고 있지만 </span><br /><span style="color: rgb(0,0,0)">공산주의 사회가 되면 <br />그땐 저희가 검사님을 심판할 겁니다."</span></div></blockquote> <div><br />고 변호사는<br /><b><span style="color: rgb(0,117,200)">"이는 역사학자 E. H. 카의 </span><br /><span style="color: rgb(0,117,200)">[역사란 무엇인가(What is History?)]라는 책에 나오는 얘기였다"</span></b>며 <br /><b><span style="color: rgb(0,117,200)">"당시에는 생소했던 유물사관(唯物史觀)을 </span><br /><span style="color: rgb(0,117,200)">마치 자랑삼아 저에 늘어놓은 것"</span></b>이라고 밝혔다.</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역사 게시판이니 </div> <div> </div> <div>중등학교 교과서도 언급되는 고작 중편 소설 분량의 </div> <div> </div> <div>역사란 무엇인가 서적은 한번쯤 읽어 보셨을 것입니다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마르크스의 유물사관에 입각해 역사의 발전법칙을 설명하는 </div> <div> </div> <div>저런 내용은 역사란 무엇인가? 라는 책에는 존재하지도 않고 </div> <div> </div> <div>역사의 결정론을 맹비난한 책의 내용상 나올수도 없거든요 </div> <div> </div> <div>당연히 맑스 저서의 유명한 유물사관 이론을 가지고</div> <div> </div> <div>전혀 엉뚱한 책을 혼동한 것 뿐입니다. </div> <div> </div> <div> </div> <div>이는 다시 말해 저 인텨뷰의 의미는</div> <div> </div> <div>자신이 무고한 사람을 잡아 족치고 </div> <div> </div> <div>멀쩡한 사람들 인생을 망치는 죄를 지었음에도 </div> <div> </div> <div>그 당시 검사라는 인간은 </div> <div> </div> <div>그 책을 30년이 지난 아직도 읽어 본 적이 없단 뜻이고 </div> <div> </div> <div>그걸 인텨뷰라고 정리한 뉴데이리의 편집부 조차 </div> <div> </div> <div>이런 멍청한 발언을 가지고 "이게 팩트다" 라는 기사를 쓸 정도로 </div> <div> </div> <div>그 책을 읽어 본적 없다는 말입니다. </div> <div> </div> <div>이런 코메디가 또 어디있을까요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리영희 교수가 그의 저서에서 </div> <div> </div> <div>에피소드를 말한 적 있죠. </div> <div> </div> <div>불온서적이라며 서재를 모두 압수당한 뒤 공안 검사에게 취조당할 때 </div> <div> </div> <div>공안 검사가 자본론을 들고 "자본론? 이 책의 저자가 누구야 대체?" </div> <div> </div> <div>자신에 묻는 것을 보고 놀랐다는 이야기  </div> <div>  </div> <div>공안검사라는 사람은 자기 직업이 맑스사상을 가진 사람을 찾아  </div> <div> </div> <div>잡아 넣는 것인데 정작 그 사상이 무슨 책에서 시작되었는지 </div> <div> </div> <div>맑의 저서가 뭔지도 몰랐다는 웃지못할 에피소드입니다. </div> <div> </div> <div> </div> <div>어찌보면 </div> <div> </div> <div>우리가 살아온 20세기 반공이데올로기 치하의 </div> <div> </div> <div>군부정권 시절의 반공이란 정책? 이념의 진상은 </div> <div> </div> <div>실제 공산주의라는 이념을 대상으로 반공을 주장한게 아니라 </div> <div> </div> <div>단지 권력쟁취에 수단으로써의 반공을 정치에 이용했뿐이라는 이야기겠죠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요즘 변호인 영화를 가지고 </div> <div> </div> <div>일베에서 한창 테러를 하는 중이라고 합니다 </div> <div> </div> <div>일베 수준에서는 저런 웃기지도 않은 </div> <div> </div> <div>뉴데일리의 수준낮은 잡글조차 </div> <div> </div> <div>팩트라며 인용하는 안타까운 짓을 자주 하니 </div> <div> </div> <div>조만간 영화 변호인은 감성팔이 선동일 뿐이고 </div> <div> </div> <div>부림사건의 실제 팩트는 이것이라며  </div> <div> </div> <div>저 검사의 인텨뷰를 게시하고 주장하는 </div> <div> </div> <div>촌극이 발생할지도 모르겠습니다</div> <div> </div> <div> </div> <div>부디 하고 싶은 말은 </div> <div> </div> <div>30년 전을 추억하는 당시 공안검사 양반도 </div> <div> </div> <div>뉴데일리 편집국 직원분들도 </div> <div> </div> <div> </div> <div>제발 책 좀 읽고 삽시다. </div> <div> </div> <div> </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