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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베타초콜릿님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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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물ID : pony_91090
    작성자 : 베타초콜릿
    추천 : 5
    조회수 : 500
    IP : 121.64.***.131
    댓글 : 2개
    등록시간 : 2016/07/02 12:51:52
    http://todayhumor.com/?pony_91090 모바일
    [팬픽] 다이아몬드 티아라의 노예가 된 유동이 2 上

    ※주의 : 욕설이 등장합니다! 



    포니빌에 온 지도 이제 한 달이 되었다. 여기오는 동안 많은 일이 있었다. 이퀘스트리아에 오자마자 에버프리 한복판에 떨어지고 정신을 차리기도 전에 사냥꾼들에게 붙잡혀 버렸다. 그 이후로 희귀동물로 팔리고 급기야 다이아몬드 티아라의 애완동물로 되어 감금되어버린 사태까지 가버렸다. 처음에는 이게 뭔 상황인가 싶었지만 이젠 어느정도 적응을 하게 되었다. 그나마 다행인것은 이제 다이아는 날 우리에 가두고 개목줄로 묶어다니지는 않는다는 것이다. 또한 다이아가 학교에 가 있는 동안은 집 밖으로 자유롭게 돌아다녀도 된다고 허락도 받았다. 조건은 다이아가 학교에 돌아와서도 집에 없으면 도망친 것으로 간주하고 포니들을 풀어서 반드시 잡아넣고 다시는 목줄을 풀어주지 않는다는 것이다. 때문에 내 활동시간은 오후 2시까지 국한돼있다. 다이아가 학교 끝나기 전에는 반드시 돌아가야 했다. 적어도 개목줄을 안하는 건 다행이지만 도망가봐야 소용없다는걸 머릿속에 철저히 각인시켜줬다. 이래봐야 개목줄을 푸나 마나인것같다. 덕분에 도망갈 엄두도 못내고 있다. 무서운 년...


    한달동안 포니빌 포니들과는 어느 정도 친해졌다. 제일 좋은 성과는 메인 식스와 친해졌다는 것이다. 지금도 메인 식스와 슈가큐브코너에서 점심을 먹고있다. 한 테이블에서 메인식스와 둘러앉아 식사를 하다니, 내 꿈이 실현되는 순간이었다. 그 이상 못간다는게 아쉽긴 하지만...


    "유동아, 유동아. 이것도 좀 먹어봐. 내가 직접 만든거야."


    핑키가 내게 케이크가 올려진 접시를 건내며 말했다. 배가 불러 먹기 부담됐지만 핑키가 주는 것을 마다할 수 없었다. 내가 접시를 받자 핑키가 활짝 웃었다. 나도 모르게 얼굴 근육이 풀어져 헤벌쭉 미소를 지었다. 핑키는 언제봐도 최고로 귀여운 포니였다. 항상 밝게 웃고 친절하고 가만히 있질 못할정도로 활발하고 친구들을 재밌게 해주고 챙겨주고, 풍성하고 축신한 갈기와 꼬리는 사랑스럽고 목소리도 귀엽고... 차라리 핑키의 애완동물이 됐으면 좋겠다. 점심에는 매일 항상 슈가큐브코너로 놀라와 핑키를 보러오곤 한다. 핑키는 언제나 밝은 모습으로 날 반겨주었다. 다이아한테 잡혀사는 스트레스가 그녀를 보면 눈녹듯 사라지곤 했다. 핑키를 볼 때 마다 껴안고 싶은 충동을 억지로 누르며.


    "고마워, 핑키."


    포크로 케이크를 베어 먹자 입안에서 설탕이 춤을 추는것 같았다. 너무 달아... 빵까지 설탕으로 만든거 아닌가 싶을 정도였다.


    "어때, 맛있지? 맛있어?"


    핑키가 재촉하듯 물었다. 솔직히 두 입이상 못먹겠다.


    "응. 맛있어."


    다른 포니들이 만든거였다면 그 자리에서 곧바로 뱉었겠지만 핑키가 만들었기에 나는 애써 대답했다. 핑키는 솜사탕같은 달달한 미소를 지었다. 또 한번 긴장 풀어진 바보같은 웃음을 지었다.


    "사실 나도 만들어 온게 있는데."


    애플잭이 끼어들더니 가방에서 무언가를 주섬주섬 꺼냈다. 애플잭은 종이에 싼 애플 파이를 테이블에 올려놓고 종이를 벗겼다. 다른 포니들이 파이를 보자마자 군침을 흘렸다.


    "진짜 맛있겠다!"


    "고마워, 애플잭."


    "잘먹을게."


    포니들이 저마다 인사를 하더니 접시 위에 파이를 한 조각씩 가져갔다. 나는 그냥 파이만 쳐다보면서 가만히 있자 애플잭이 내 옆구리를 찔렀다.


    "너는 안 먹어?"


    나는 무표정한 얼굴로 손을 저었다.


    "난 괜찮아, 통수잭. 혹시 모르잖아. 파이에 수면제를 탔을지도."


    "......"


    애플잭의 표정이 굳어졌다. 이 년은 나한테 전과가 있었다. 전에 한번 다이아에게서 탈출했을 때 이년한테 몸을 숨긴적이 있는데 그깟 돈 몇푼 때문에 날 그대로 다이아한테 팔아 넘겼었다. 액수가 좀 많긴 했지만... 어쨌든 그 때 이후로 난 애플잭을 극혐하게 되고 이름 대신에 통수잭이라고 부르고 있다. 그래도 이년이 양심은 있는지 내가 아무리 뭐라해도 말 한마디 못하고 있다. 가끔은 불쌍한 표정으로 사과를 하는데 난 절대 속지 않는다. 만약 또 내게 현상금이 걸린다면 제일 먼저 날 배신할 년이다.


    "유동아, 그 땐 미안했어. 정말 어쩔 수 없었어."


    "응. 그래 정말 어쩔 수 없어서 날 팔아넘겼구나. 나도 정말 어쩔 수 없어서 네가 존나 싫어."


    "미안해. 그래선 안됐는데..."


    애플잭은 시무룩한 표정으로 내게 사과를 했다. 나는 말없이 미소를 지으며 그녀의 뺨을 어루만졌다. 애플잭이 놀란 눈으로 날 올려다보았다.


    "내 사과를... 받아주는거야?"


    "아니."


    나는 다시 정색하며 말했다. 내 대답에 파이를 먹고 있던 대쉬가 테이블을 쾅쾅치며 폭소했다. 애플잭은 미간을 찌푸리며 짜증섞인 목소리로 욕설을 중얼거렸다. 나는 눈길조차 주지 않았다.


    "저기 얘들아."


    플러터샤이가 힘없는 목소리로 말했다.


    "나는 조금 피곤해서 집에 가서 좀 쉬어야겠어."


    플러터샤이는 피곤한지 눈 밑이 짙게 드리웠고 크게 하품을 했다.


    "밤새 뭘 했길래 그리 피곤하실까?"


    내가 음흉하게 웃으며 말했다. 플러터샤이는 깜짝 놀라며 안절부절 하지 못했다.


    "동물들이랑 이상한 짓이라도 한거 아냐?"


    대쉬가 내 말에 맞장구 쳐주더니 우리 둘은 서로 통하듯이 큰 소리로 웃었다. 나머지 포니들은 할 말을 잃은 채 서로의 눈치만 보고있었다. 이상하게 플러터샤이를 보다보면 성희롱을 해주고 싶다. 아무런 대꾸도 하지 못하고 수치심이 가득한 얼굴로 울음을 터뜨리려고 하면 희열까지 느껴진다. 딱히 이 포니를 좋아하거나 하진 않는데 왠지 모르게 괴롭혀주고 싶었다. 지금도 노란 포니는 어쩔줄 몰라하며 입을 꾹 다물고 있었다.


    대쉬가 내게 발굽을 내밀자 나도 오른 주먹으로 발굽을 가볍게 쳤다. 메인식스 중 나와 제일 친한 포니는 레인보우 대쉬였다. 사실 옛날엔 머썅년이라면 아주 치를 떨었긴 했는데 의외로 나와 죽이 잘맞아 자주 어울리고 있다. 특히 플러터샤이 놀리는 일이라면 우린 최고의 콤비였다.


    플러터샤이는 자리를 박차고 가게를 나갔다. 나가는 동안 흐느끼는 소리가 들리긴 했는데 설마 우는건가? 이번엔 좀 심했나? 내 잘못은 아니다. 옆에서 거들던 파란 샹년이 잘못이지.


    "그래서 유동아..."


    파이를 먹고있던 트와일라잇이 입을 열었다.


    "네 얘기를 좀 더 해봐. 응?"


    트와일라잇이 나를 쳐다보며 말했다. 메인식스 중에 나에게 제일 관심이 많은 것은 트와일라잇이었다. 하지만 그 관심은... 썩 좋지 않다. 트와일라잇은 날 볼때 마다 이곳저곳 훑어보고 갑자기 몸을 만지기도 하고 끊임없이 질문을 해댄다. 날 볼 때 마다 음흉한 미소도 짓는게 영 찜찜한게 아니다. 그녀는 틈만나면 날 집으로 초대하려고 했다. 우정의 성이라면 가고싶긴 하지만 본능이 거기가면 안된다고 나에게 경고하고 있었다.


    "무슨 얘기?"


    "그냥 너에 대한 모든 얘기. 네 피는 무슨 색인지, 체온은 몇도인지, 수명은 몇인지, 혈압이나 심박수는 어떻게 되는지, 몸의 기관은 어떤지, 번식방식은 어떤지..."


    "친구끼리 할만한 얘기는 아닌거 같은데."


    내가 회피하자 트와일라잇은 끈질기게 달라붙었다.


    "그러지말고. 너에 대해 더 알고 싶어서 그래."


    트와일라잇은 날 친구가 아닌 생물학적 실험체로 관심을 더 두는거 같다. 실험체가 되느니 차라리 애완동물 취급받는게 더 나을것이다. 가까이 지내지 않는게 좋을 거 같다.


    "나도 몰라 그딴거."


    "그럼 우리 집에서 더 자세히 알아보는건 어떨까, 응?"


    "글쎄..."


    "트와일라잇, 너 얘한테 관심있냐?"


    대쉬가 비아냥거리며 말했지만 트와일라잇은 아랑곳하지 않았다.


    "그럼. 있고말고. 아주 많이."


    트와일라잇이 목소리를 깔며 말했다. 왠지 모르게 소름이 돋았다. 대쉬는 뾰루퉁한 표정을 지으며 팔짱을 꼈다. 대쉬는 내게 관심이 많았다. 트와일라잇같은 종류의 관심이 아닌 정상적인 이성에 대한 관심. 티나지 않게 내게 다가오고 말을 걸고 같이 놀자고 은근슬쩍 접근하기도 한다. 사실 지가 생각하기에만 티가 안나는거지 내가 보기엔 엄청 티난다. 이렇게 까지 누군갈 좋아한다는걸 감추지 못하는 포니가 있나 싶을정도로 안쓰럽다. 내가 다른 포니와 얘기하려고 하면 내 관심을 끌지 못해 안절부절 못한다. 나랑 대화하면 평소처럼 굴려고 하지만 목소리가 떨리고 시선을 마주치지 못한다. 표현만 못할 뿐이지 나에 대한 관심이 엄청나다. 하지만 난 알고서도 모른척 한다.


    "유동이는 네 성에 갈 시간 없어! 내 비행연습 봐주기로 했다고!"


    대쉬가 갑자기 흥분하며 말했다. 난 비행 연습 보러가겠다고 한 적 없는데.


    "우리 대쉬 내가 비행연습 봐줬으면 해요?"


    내가 어린아이를 달래듯 대쉬의 무지개 갈기를 쓰다듬으며 말했다. 대쉬는 화들짝 놀라더니 얼굴이 새빨개졌다. 그리곤 내 손을 발굽으로 뿌리쳤다.


    "누, 누가 봐줬으면 한데?! 네가 사정사정 하니까 특별히 보여주는 거잖아. 영광인줄 알라고 이 노예야!"


    아니, 난 그런 말 한 적 없다고. 하여간 자존심은 드럽게 세다. 나는 아랑곳하지 않고 대쉬의 양 뼘을 손바닥으로 잡으며 똑같은 말투로 말했다.


    "정말이야? 이야, 참 영광입니다."


    대쉬의 얼굴이 더 달아올랐다. 손바닥이 난로에 닿은 것 마냥 화끈거렸다. 대쉬는 내 손을 뿌리치고 잔뜩 흥분한 목소리로 소리쳤다.


    "꺼져, 병신새꺄! 싫으면 말아!"


    대쉬는 날개를 퍼덕거리더니 로켓을 쏘아올리듯 순식간에 창문을 통해 날아갔다. 나는 피식 웃으며 창문을 봤다. 하여간 좋으면서 솔직하지 못한 애들이 더 티낸다니까. 괴롭히는 맛이 있다. 


    대쉬와 플러터샤이가 가버리고 남은 포니들은 네마리였다. 네마리이긴 하지만 내가 대화를 나누는 것은 핑키 파이 뿐이었다. 트와일라잇은 대화를 하기엔 너무 무서웠고 애플잭은 말도 걸기 싫고 래러티는 종종 말하기는 하는데 나랑 코드가 너무 안맞았다. 핑키 파이와 정신없이 수다를 떨다 문득 시계를 한번 쳐다봤다. 시간을 확인한 나는 가슴이 철렁 내려앉았다. 주인이 집에 돌아오기까지 10분도 남지 않았기 때문이다. 지금이라도 당장 뛰어가야 했다. 혹여나 집에 가다 이곳을 들른 다이아가 이 장면을 보게된다면 난리가 날것이다. 


    다이아가 결혼 선언을 해버린 뒤 나에 대한 집착이 점점 심해지고 있었다. 내가 누굴 만나기만 해도 무슨 사이인지, 무슨 얘기를 했는지, 둘이 뭘 했는지 과도한 반응을 보이고 학교 다니는 시간을 제외하곤 나를 절대 옆에서 떨어지지 않게 했다. 자신은 학교에 다니는동안 내가 포니들이랑 히히덕거리는걸 알게 된다면 어떤 반응을 보일지 상상만해도 끔찍했다. 아마 평생 철창에 가둬놓고 개밥만 주지 않을까.


    "얘들아, 미안 나 가야겠어."


    내가 다급하게 일어나자 핑키는 날 올려다보며 무슨 일이냐고 물었다. 나는 대답할 시간도 아까웠기에 곧바로 가게를 나섰다. 나는 포니빌을 전력 질주로 달렸다. 온 지 한달이 다 되어가니 어느정도 지리는 익숙해져갔다. 이 정도 속도라면 집까지 5분안에 도착할 수 있을거 같았다.


    가슴이 답답해지고 숨이 헐떡거리고 다리가 욱신거릴 때 쯤 되서야 집에 간신히 도착하게 되었다. 다행히 다이아는 집에 도착하지 않았다. 시간내에 오긴 했지만 5분동안 전력으로 달려서 그런지 심장이 터져버릴것 같았다. 나는 현관 복도에서 벌렁 누워서 거친 숨을 몰아쉬었다. 아무리 공기를 흡입해봐도 가슴이 오르내리는 속도는 여전히 빨랐다.


    그 때 현관문이 열리는 소리에 나는 벌떡 몸을 일으켰다. 아직도 숨이 차 헐떡거리며 현관문으로 들어오는 다이아몬드 티아라를 맞이했다. 나는 힘겹게 미소를 지으며 손을 흔들었다. 다이아는 나를 올려다보고는 세상에서 제일 행복한 망아지의 표정을 하고는 나를 향해 달려왔다.


    "유동아, 내가 얼마나 보고 싶었으면 숨까지 차면서 기다렸어."


    다이아가 내게 가까워지자 나는 무릎을 굽혀 팔을 벌렸다. 그녀는 익숙한듯 내 가슴팍에 도약을 해 내 품에 안겨들었다. 나는 그녀를 두손으로 안겼다. 순간적으로 무게감에 팔의 근육들이 팽창하며 힘을 버텼다. 아직 어린 망아지라고는 해도 포니들의 무게는 꽤 무거웠다. 특히 다이아는 날이 갈수록 쑥쑥 커서 근 한달사이에도 키도 조금 더 크고 무게도 조금 더 나갔다. 아직까지는 품에 안을수 있을 정도이긴 한데 다 자라면 안기는 커녕 깔려버릴것이다. 다이아는 내 가슴에 얼굴을 파묻더니 나를 잠시동안 안았다. 


    "보고싶었어, 유동아."


    "나도 보고싶었어."


    사실은 핑키 파이와 더 있었으면 했지만.


    "유동아, 이제 같이 산책가자."


    요즘들어 다이아는 항상 학교에 돌아오면 나를 산책시키곤 한다. 나로써는 썩 내키지는 않는다. 원래 내가 있던 곳에서도 산책은 고사하고 바깥에 나가지도 않았다. 하는 짓이라곤 방구석에서 포니나 보면서 딸치거나 인터넷하거나 게임이나 하는것이었다.


    "그게 오늘은 몸이..."


    "빨리 가자, 빨리!"


    다이아는 신이나며 내 말을 끊었다. 그리곤 발굽으로 내 가슴을 탁탁치며 문쪽을 가리켰다. 내가 아무리 거절해도 다이아는 막무가내로 날 산책시켰다. 이거 날 위해 산책을 하는건지 자길 위해 산책을 하는건지 모르겠다. 산책을 하러 갈 때면 자기가 좋아서 함박웃음을 짓는다.


    이제 나는 더 이상 목줄은 안하게 되었다. 다이아가 날 신뢰하는건지 아니면 길들였다고 판단되서인지는 몰라도 집에 있을때도 우리에 가두지 않고 밖에 나갈때도 자유롭게 두는 편이다. 한가지 특이한 점이 있다면 산책을 하는 동안 나는 다이아를 계속 품에 안고있어야 했다. 이래선 누가 누굴 산책시키는건지 모르겠다.


    포니빌의 날씨는 평소와 다름없이 좋았다. 페가수스들이 게을러서 가끔은 더운날도 있긴 하지만 오늘은 쾌적한 날을 유지해주고 있었다. 산책 코스는 단순했다. 포니빌 공원에 있는 분수대까지 걸어가고 잠깐 시간을 보내다 다시 오면 끝이었다. 다이아는 내가 산책하는 동안 머리를 쓰다듬어 주는것을 좋아했다. 나도 다이아의 머릿결을 만지는 느낌이 좋았다. 찰랑거리고 윤기나는 갈기가 내 손가락을 부드럽게 빠져나가면서 내 손을 간지럽혀주었다. 다이아의 기분이 안좋을때 이렇게 하면 금방 화가 풀리고 내게 기대며 잠이 들곤 했다. 이렇게 생각해보면 산책을 하는것도 그렇게 싫은것만은 아닌거 같다. 무거운거만 빼고.


    공원에 도착하고 분수대에 앉자 다이아가 폴짝 내 옆으로 뛰었다. 분수대에서 뿜어져나오는 물줄기가 내 등에 튀어 시원했다. 


    한가롭게 공원을 돌아다니는 포니들을 멍하니 쳐다보았다. 공원에 돌아다니는 포니들은 낯이 익은 배경포니들 이었다. 그 중 몇마리가 날 보더니 지나가면서 인사를 해줬다. 이곳에 온지도 한달이 되어 이제는 왠만한 포니들의 얼굴을 알며 지내고 있었다. 몇몇 포니들은 대화도 해 친해지기도 했다. 처음에는 포니빌 포니들이 날 희귀동물 취급을 하거나 현상금이 걸렸을 때는 돈보따리 취급을 했지만 지금은 포니빌 주민 중 한 사람이라고 여기고 있었다. 하늘을 올려다보니 더피가 날 보며 힘차게 발굽을 흔들며 인사했다. 나도 답례로 손을 흔들어주니 더피는 좋아라하면서 날 지나쳐서도 뒤를 보며 계속 발굽을 흔들어댔다. 저렇게 하면 앞이 안보일텐데, 라고 생각이 들 찰나 맞은편에서 날아오던 페가수스와 정면으로 충돌해 둘이서 맥없이 바닥으로 추락했다. 꼴이 완전 파리채에 맞고 떨어진 벌레같았다.


    "푸하하! 야, 주인아. 저거 봤어?"


    내가 다이아의 등을 두드리며 하늘을 가리켰다. 나는 배를 잡고 깔깔댔지만 다이아는 웃지 않았다.


    "유동아!"


    다이아가 갑자기 버럭 소리를 질러 깜짝 놀랐다. 갑자기 소리를 지르고 지랄이야. 내가 다이아를 보자 그녀는 못마땅한 표정으로 날 보았다. 뭐지, 이제까지 잘 웃고있다가 또 뭐 때문에 빡친거야.


    "유동이는 나 없는 동안 뭐했어? 나 보고 싶었어?"


    따지듯 묻는 다이아의 모습에 나는 잠시 주춤했다. 사실 다이아가 없는 동안 몰래 메인식스와 만나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왔다고 할 수도 없고, 학교에서 집으로 안돌아왔으면 하고 바라고 있다고는 더더욱 말할 수 없는 노릇이었다. 생각에 잠기다 나는 망아지의 갈기를 쓰다듬으며 적당히 얼버무렸다.


    "그야 물론 한시라도 빨리 우리 귀여운 주인님을 보고 싶었지."


    다이아는 감정을 숨기려 했지만 입가에 씰룩거리는 미소를 감출 수 없었다. 화가 거의 풀리려고 하는 징조이다. 역시 어린애라 단순하다니까.


    "유동아, 여기서 뭐하고 있어?"


    앞에서 들려오는 암컷 포니의 목소리에 나는 잘못을 걸린 사람처럼 어깨가 움츠러 들었다. 내가 앞을 보자 로즈럭이 웃으며 내게 다가오고 있었다. 나는 흘끗 다이아를 훔쳐봤다. 큰일이다. 표정이 다시 안좋아지고 있었다. 다이아가 기분이 안좋아진 이유를 그제서야 알게 되었다. 얘는 내가 자기말고 다른 포니와 대화하는걸 극도로 싫어하고 있었다. 아니, 대화뿐 아니라 간단한 인사나 접촉조차 허용하지 않았다. 나를 완전히 자기것이라고 생각하고 있는지 다른 포니와 접촉하면 자기 물건을 뺏긴다고 생각이 드는 것이다. 금수저라 그런지 소유욕이 장난이 아니다.


    "공원에는 왠일이야?"


    "어? 어... 그냥 밖에 잠깐 나왔어."


    다이아의 눈치만 보며 아슬아슬하게 대화를 이어나가고 있었다. 되도록이면 빨리 대화를 끝내고 싶었다.


    "그래?"


    로즈럭은 싱긋 웃더니 나와 다이아를 번갈아 보았다.


    "애기랑 놀아주고 있구나, 그치?"


    나는 식겁하여 양손을 절레절레 흔들었다. 로즈럭은 나를 다이아의 베이비시터로 알고 있는 듯 했다. 남들한테 어린애 취급 당하는건 다이아가 싫어하는 것들 중 하나였다. 활활 타고있는 다이아에 기름을 붙는 격이었다. 다이아가 싫어하는 행동을 한번에 두가지를 동시에 하고 있으니 언제 폭발해도 이상하지 않았다.


    "그... 내가 지금 바빠서 말이야."


    나는 서둘러 상황을 정리하려 했다. 로즈럭은 상황의 심각성을 이해하지 못했는지 내 반응을 보며 재밌다는듯 후후 웃었다. 그냥 제발 가라 좀.


    "그래. 그럼. 나중에 내 가게에서 봐. 릴리가 새로 구한 차가 있거든."


    '어, 그래.'라곤 차마 대답하지 못하고 손만 흔들어 주었다. 다이아가 옆에서 살기를 내뿜으며 나를 노려보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래도 다행히 다이아가 폭발하기 직전에 상황이 종료되서 다행이다. 잘못했으면 집에 돌아갈 땐 두발이 아닌 네발로 돌아갔을 수도 있었다. 한시름 덜었다 생각하니 긴장이 풀어져 버렸다. 그래도 일단은 다이아의 화를 먼저 풀어주는게 우선이었다.


    "누구야, 저 포니? 되게 사이 좋아 보이던데."


    "그냥 친구야, 친구."


    "친구? 무슨 친구."


    "길가다 만난 사이야. 그 외엔 없었어."


    "거짓말 하지마!"


    왠지 내 모습이 여자친구에게 변명하는 남자처럼 느껴지는건 착각인걸까. 다이아는 내가 뭐라고 하던간에 내 말을 듣지 않았다. 아무래도 단단히 삐친 모양이었다. 빨리 화를 풀어주지 않는다면 상당히 귀찮아 질것이다. 다이아는 화가 나면 내게 지랄하는건 물론이고 밥도 굶긴다. 더하면 날 다시 우리에 묶어 놓기도 한다.


    머리를 최대한 굴려 상황을 파개할 방법을 생각해냈다. 이 정도라면 머리를 쓰다듬는 정도론 어림도 없을것이다.


    하지만 고민을 해 볼 필요도 없었다. 상황은 가면 갈수록 더욱 악화됐다. 지나가던 나를 아는 포니들이 자꾸 내게 와서 말을 거는 것이다. 다이아가 없는 틈에 이곳저곳에 다 집적거리고 다닌 탓에 내게 호감을 보이는 포니들도 많았다. 스파포니, 봉봉, 라이라, 캐롯탑, 나이어린 필리서부터 성마까지 다양한 포니들이 내게 다가왔다. 하필이면 모두 암컷들이었다. 아니 근데 평소에는 조용하다 왜 하필이면 오늘따라 다 공원을 지나가는 포니가 많은거야.


    쐐기를 박은것은 치얼리였다. 치얼리는 내게 다가오더니 다짜고짜 나를 안으며 그 때는 정말 고마웠다고 말했다. 치얼리는 내가 집적거린 포니중에 가장 성공적으로 넘어온 포니였다. 빅맥과의 사이가 소홀해진건지 침울해하는 치얼리를 조금 친절하게 대해주고 위로를 해주니 내게 금방 호의를 보였다. 조금만 더 작업하면 내게 거의 넘어올려고 한 상태였는데 하필 다이아와 함께 있을 때 만나다니. 기어이 치얼리는 내게 '밤에 시간 괜찮으면 우리집에 놀러와. 나 혼자 살아.'라는 말을 남기고 가버렸다. 다이아만 없었더라면 기뻐서 날뛰었을텐데 지금은 머릿속이 과부하가 걸린듯 했다. 이제는 상황을 해결할 생각도 하지 못하겠다. 애초에 해결이 가능하긴 한걸까.


    다이아의 반응도 확인할 수 없었다. 굳이 보지 않아도 옆에서 내뿜는 살기에 식은 땀이 나기 시작했다. 나는 손톱을 잘근잘근 씹으며 눈을 분주하게 굴렸다. 불안해진 탓에 머리도 제대로 돌아가지 않았다.


    "유동이가 내가 없는 사이에 많이 심심했나 보구나, 그치?"


    조용조용 말하는 다이아의 목소리가 오히려 나를 옥죄고 있었다.


    "아, 아니... 그게 아니고..."


    나는 아무 말도 하지 못하고 쩔쩔맸다.


    "저 포니들은 그냥 평범한 포니빌 주민들 중 하나야. 내가 진짜 특별하게 생각하는 포니는 다이아몬드 티아라 너 하나뿐이야."


    일단은 머릿속에 생각나는대로 내뱉었다. 다이아는 미동조차 하지 않았다. 나 스스로도 설득력이 떨어지는것이 느껴졌다.


    "정말이야?"


    다이아는 의심이 섞인 말투로 물었다.


    "물론이지."


    "그럼 증명해봐."


    증명? 증명이라니. 대체 그게 무슨...... 문득 다이아의 얼굴을 보니 얼굴에 미소를 띄우고 있었다. 하지만 미소는 싸늘했다.


    "나랑 뽀뽀해. 지금 당장."


    갑작스러운 요구에 당황했지만 최대한 겉으로 티를 내지 않았다. 정말 그걸로 화를 풀리게 할 수만 있다면 기꺼이 할 것이다. 다이아는 가끔보면 지나칠정도로 내게 애정을 요구했다. 아무래도 집안에서도 사랑을 그렇게 받고 자란것 같지도 않고 학교에서도 항상 남들보다 위에 있어야한다는 강박관념에 제대로 된 친구를 만나지 못해서가 원인인듯 했다. 다이아몬드 티아라에겐 내가 인생의 처음으로 있는 남자 친구 인 셈이었다. 그만큼 애정표현을 하는것이 서툴었고 또 질투도 굉장히 심했다. 가끔은 그게 안쓰러울때도 있었다.


    그보다 이렇게 대놓고 공공 장소에서 애정 행각을 벌일 줄이야. 설마 필리랑 키스했다고 잡아가는건 아니겠지? 아직 화가 풀리지 않은듯 했지만 다이아는 은근히 기대하는 눈치였다.


    이럴때는 괜히 망설여서는 안됐다. 나는 과감하게 그녀에게 입을 맞추었다. 뽀뽀정도야 저번에도 한 적도 있으니 망설이지 않았다.


    "읍읍!"


    나는 갑작스런 움직임에 깜짝 놀랐다. 단순한 뽀뽀일줄 알았는데 다이아가 갑자기 내 입안으로 혀를 집어넣는 것이었다. 다이아의 돌발행동에 나는 당황했지만 뒤로 물러나지 않았다. 여기서 내빼버리면 다이아의 화는 가라앉히지 않을것이다. 다이아는 눈을 감으며 능청스럽게 내 혀를 감쌌다. 대체 이런건 어디서 배워온거야. 


    다이아는 얼굴을 떼더니 그제서야 배시시 미소를 지었다. 세상에 대낮에 공원에서 필리랑 이런식으로 키스를 하다니.


    "이제 됐어?"


    내가 퉁명스럽게 물었다. 다이아는 언제 그랬냐는듯 살기를 걷어내고 행복한 미소를 지었다.


    "응!"


    다이아가 웃으며 말했다. 일단 화가 풀렸으니 나도 안심이 되었다. 그래도 다이아는 화나 있을때 보단 기분좋을때가 훨씬 귀여웠다. 나는 다이아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웃었다.


    "이제 집에 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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