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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물ID : pony_73166
    작성자 : 베타초콜릿
    추천 : 5
    조회수 : 453
    IP : 1.246.***.60
    댓글 : 4개
    등록시간 : 2014/08/26 12:33:28
    http://todayhumor.com/?pony_73166 모바일
    [팬픽]유니콘 명예의 전당
    <div>유니콘 명예의 전당</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셀레스티아 공주가 위독하다는 소문이 온 이퀘스트리아에 퍼졌다. 평소에 여러 모임에 참석했던 셀레스티아는 성밖으로 모습을 보인 적이 없었고 심지어 가장 대표적인 일과인 해를 뜨는 일에도 백성들 앞에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div> <div><br></div> <div>일이 이렇다보니 이퀘스트리아의 포니들은 근심이 나날이 커져갔다. 이퀘스트리아를 통치하는 최고위 공주가 잘못되기라도 한다면 이 나라 전체가 위기인 셈이었다. 당장에 해를 뜨는 것부터가 중대한 문제였다.</div> <div><br></div> <div>그렇기에 트와일라잇은 요즘은 자기 새 성과 에버프리의 옛 성을 오가며 포니 의학에 관한 서적을 몽땅 찾아보고 있었다. 그 뿐 아니라 제코라한테서 다른 대륙의 의학을 찾아보기도 하고, 크리스탈 왕국의 전통 치료법을 연구하기도 했다. 자신의 스승이기도 했던 한 알리콘의 존재가 이 나라에 얼마나 중요한지 그녀는 알고있기 때문이다.</div> <div><br></div> <div>트와일라잇은 이른 아침부터 그녀의 새 성에서 책읽기에 몰두했다. 며칠동안이나 밤을 샌 그녀는 지칠대로 지쳤지만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책을 찾는 일에 몰두하고 있었다.</div> <div><br></div> <div>똑똑</div> <div><br></div> <div>노크소리에 밖을 나가보니 우편 배달 포니가 트와일라잇에게 편지를 건냈다.  무슨 편진가 싶어 트와일라잇은 수신자의 이름을 보더니 눈이 휘둥그레졌다.</div> <div><br></div> <div>"공주님한테 온 편지잖아!?"</div> <div><br></div> <div>트와일라잇은 놀라 그 자리에서 편지를 뜯어 읽기 시작했다. 편지의 내용은 이랬다. 캔틀롯에 위급한 일이 있으니 서둘라 오라는 것. 그리고 아무도 데려오지 말고 혼자서 오라는 것.</div> <div><br></div> <div>트와일라잇은 여러 의문점이 들었지만 제일 첫번째는 편지의 전달이었다. 분명 스파이크를 통해 보내는 것이 훨씬 신속할텐데 어째서 배달부를 통해서 배달했을까. 공주님의 힘이 그 정도 간단한 마법을 쓸 수 없을정도로 쇠약해진 걸까. 두번째는 편지의 내용이었다. 위급한 일에 대한 자세한 설명도 없었고 혼자만 오라는 이유도 써있지 않았다. 혹시라도 또 이퀘스트리아를 위협하는 생물이라도 나타나면 어쩐단 말인가.</div> <div><br></div> <div>트와일라잇의 불안감은 더더욱 커져갔다. 그녀는 더 이상 고민을 할 틈이 없었다. 날개를 펴고 캔틀롯을 향해 날아가기 시작했다.</div> <div><br></div> <div>캔틀롯에 도착한 그녀는 헐레벌떡 성으로 들어갔다. 가드들의 안내에 따라 트와일라잇은 공주의 침소에 도착했다. 가드들을 물러나게 한 뒤 트와일라잇은 문을 열었다.</div> <div><br></div> <div>"공주님......"</div> <div><br></div> <div>그녀는 목이매인 목소리로 말했다. 침대에 누워 앓고있는 셀레스티아의 모습은 그녀의 상상보다 훨씬 야위었다.</div> <div><br></div> <div>"트와일라잇 공주여. 와주었구나."</div> <div><br></div> <div>힘없는 목소리로 비틀비틀 일어나는 셀레스티아를 보자 트와일라잇은 눈시울이 붉어져갔다. 셀레스티아는 몸을 일으켰을 뿐인데 거친 숨을 내몰았다. 그녀가 누웠던 침대는 땀에 흠뻑 젖어버렸다. 얼굴에는 주름이 지어 이전보다 훨씬 초췌해보였다.</div> <div><br></div> <div>"공주님, 편지받고 바로 왔어요."</div> <div><br></div> <div>셀레스티아는 침대에서 나와 트와일라잇 앞에 섰다. 하지만 그 큰 몸집을 버티기엔 힘이 부치는지 자꾸만 몸을 비틀거렸다. 트와일라잇은 서둘러 옆에서 그녀를 받쳐주었다.</div> <div><br></div> <div>"이제 시간이 별로 없구나."</div> <div><br></div> <div>"공주님. 걱정마세요. 제가 지금 모든 방법을 동원해 공주님을 치료할 방법을 찾고있어요."</div> <div><br></div> <div>트와일라일은 복받치는 감정을 가까스로 억누르며 떨리는 목소리로 말했다. 말은 그렇게 하지만 실제로 그녀가 이뤄낸 성과는 그렇게 대단하지 않았다. 알리콘에 대한 정보 자체가 부족할 뿐 아니라 함부로 치료를 하다 약화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녀는 희망적인 이야기를 할 수밖에 없었다.</div> <div><br></div> <div>"공주님을 위해선 뭐든 할 거에요. 걱정하지 마세요."</div> <div><br></div> <div>"그거 정말 기쁘구나."</div> <div><br></div> <div>셀레스티아는 힘겹게 웃었다.</div> <div><br></div> <div>"이제 때가 된 거 같구나."</div> <div><br></div> <div>그러더니 셀레스티아는 몸을 이끌고 방을 나서기 시작했다. 트와일라잇은 그녀를 말릴까 잠시 생각했지만 잠자코 그녀의 뒤를 따라가기 시작했다.</div> <div><br></div> <div>셀레스티아 공주가 도착한 곳은 성 외곽에 위치한 박물관이었다. 트와일라잇이 그녀에게 이유를 물어보기도 전에 셀레스티아는 한 통로로 걸어들어갔다.</div> <div><br></div> <div>트와일라잇은 고개를 들어 간판을 확인했다.</div> <div><br></div> <div>"여기는......."</div> <div><br></div> <div>'유니콘 명예의 전당' 트와일라잇은 이곳에 온 경험이 있었다. 예전에 셀레스티아의 유니콘 학교에 있을 때 이곳으로 소풍을 온 적이 있다. 역대 강력한 마법으로 명성을 날리던 유니콘들의 석상을 전시해놓는 곳이었다.</div> <div><br></div> <div>"우와, 여기 굉장히 오랜만이네요."</div> <div><br></div> <div>트와일라잇은 반가운 마음에 목소리를 높였지만 이내 분위기를 파악하고 다시 목소리를 죽였다.</div> <div><br></div> <div>"죄... 죄송해요."</div> <div><br></div> <div>"하하. 괜찮단다."</div> <div><br></div> <div>셀레스티아는 웃으며 말했다. 트와일라잇은 신이 난 채로 동상들을 시대별로 살피기 시작했다. 입구에서 가장 가까운 석상은 역대 가장 위대한 유니콘인 스타스월이었다. 발판에는 이름이 적힌 간판이 있었고 정교하게 만든 석상 앞에는 간단한 이력과 업적들이 써 있었다.</div> <div><br></div> <div>옛날 소풍을 왔을 때와는 전혀 새로운 기분에 트와일라잇은 들떴다. 그도 그럴것이 전에 이곳에 왔을 땐 끽해봐야 스타스월 정도만 알았지만 이제는 그녀도 여기 전시된 유니콘 하나 하나가 얼마나 중요하고 위대했는지 알게되었기 때문이다.</div> <div><br></div> <div>"트와일라잇, 내 제자여. 여기 있는 유니콘들이 어떤지 잘 알고 있겠지?"</div> <div><br></div> <div>셀레스티아는 석상들이 즐비한 복도를 천천히 걸으며 말했다. 트와일라잇은 석상에 적힌 설명을 보다 고개를 들었다.</div> <div><br></div> <div>"그럼요. 공주님이랑 소풍온 적이 있잖아요. 모두 엄청나게 재능있던 유니콘들 이잖아요."</div> <div><br></div> <div>"그래... 사실 그들은 전부 내 수제자이자 스승이었던 포니였단다. 트와일라잇 너처럼 말이지."</div> <div><br></div> <div>"정말인가요?"</div> <div><br></div> <div>트왈라잇이 놀라 물었다. 물론 이들 중 셀레스티아의 제자인 포니가 몇마리 있긴 하지만 이 모두가 셀레스티아의 제자인 사실은 처음듣는 것이었다.</div> <div><br></div> <div>"모두가 이퀘스트리아를 위해 자신의 재능을 아끼지 않았어. 게다가 내가 힘들 때 큰 힘이 되어주었어."</div> <div><br></div> <div>셀레스티아는 그들을 추억하는지 석상 하나 하나를 살펴봤다.</div> <div><br></div> <div>비틀거리던 셀레스티아가 바닥에 넘어지더니 쿵하는 소리가 복도 전체에 울려퍼졌다. 트와일라잇은 서둘러 그녀를 일으켜 세웠다.</div> <div><br></div> <div>"고... 공주님. 괜찮으세요? 힘드시면 이제 그만...."</div> <div><br></div> <div>셀레스티아는 거친 숨을 내쉬며 간신히 일어났다. 그녀 얼굴의 주름이 거칠게 늘어났다.</div> <div><br></div> <div>"괜찮아... 거의 다왔어."</div> <div><br></div> <div>셀레스티아는 혼잣말하듯 중얼거렸다. 그녀는 아까전보다 더 불안한 상태로 서있었다. 걸음 속도는 더욱 느려졌다. 트와일라잇은 걱정되는 얼굴로 셀레스티아 만을 주시했다.</div> <div><br></div> <div>이윽고 둘은 복도 끝으로 다가왔다. 복도 끝 맞은편에는 석상은 없었고 발판 두개만이 양쪽에 있었다.</div> <div><br></div> <div>막다른 길에 주위에는 가드 한마리 없었다. 왜 이곳에 온걸까 생각하던 트와일라잇은 발판에 놓인 이름을 보았다.</div> <div><br></div> <div>"선셋 쉬머...?"</div> <div><br></div> <div>트와일라잇의 목소리가 복도에 울려퍼졌다.</div> <div><br></div> <div>"너도 알고 있지. 옛날 내 수제자 였던 유니콘이란다. 그 애 역시 재능있는 유니콘 중 하나였지."</div> <div><br></div> <div>"그랬....죠..."</div> <div><br></div> <div>하지만 석상은 만들지 않고 발판만 만들었다는게 마음에 걸렸다. 아무래도 죄를 지어 도망갔기 때문에 만들지 않았단 건가? 트와일라잇은 생각했다.</div> <div><br></div> <div>"그 애가 거울너머의 세계로 넘어간 건 알고있지?"</div> <div><br></div> <div>셀레스티아가 조용히 물었다. 트와일라잇은 위화감을 느꼈지만 조용히 고개를 끄덕였다.</div> <div><br></div> <div>"그 애는 내 계획을 미리 알아채고 도망간 거란다."</div> <div><br></div> <div>"계획이라뇨...?"</div> <div><br></div> <div>트와일라잇은 셀레스티아를 보며 물었다. 심상치 않은 분위기에 트와일라잇은 천천히 뒷걸음쳤다.</div> <div><br></div> <div>"그래도 다행이야. 아직 네가 있어서."</div> <div><br></div> <div>셀리스티아가 말했다. 그녀는 천천히 트와일라잇에게 다가왔다. 트와일라잇은 점점 뒷걸음질 쳤다. 셀레스티아의 뿔이 초록빛으로 감싸 빛나기 시작했다. 그녀의 눈동자도 초록빛으로 변해간다.</div> <div><br></div> <div>"트와일라잇. 내 충실한 제자여. 아까 날 위해 뭐든지 한다고 했지?"</div> <div><br></div> <div>트와일라잇은 대답할 수 없었다. 그녀는 뒷걸음질치다 무언가에 막혀 멈춰섰다. 다급히 고개를 돌려 아래를 봤다. 그것은 맞은편에 있는 발판이었다. 석상은 없고 발판만 있는.</div> <div><br></div> <div>그리고 그녀는 그곳에 쓰여있는 이름을 똑똑히 보았다.</div> <div><br></div> <div>트와일라잇 스파클</div> <div><br></div> <div>다시 앞으로 고개를 돌리자 셀레스티아는 눈앞까지 와있었다. 그녀의 눈동자에선 검은 연기가 피어올랐다.</div> <div><br></div> <div>번쩍하는 초록빛이 복도를 감쌌다.</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그리고 여기가 바로 유니콘 명예의 전당이란다. 재능있는 유니콘들을 전시해놓은 곳이지. 이곳에 있는 유니콘들 모두가 마법에 큰 기여를 했단다."</div> <div><br></div> <div>셀레스티아가 웃으며 말했다. 그 옆에 있던 어린 유니콘은 눈을 빛내며 감탄했다.</div> <div><br></div> <div>"우와아!"</div> <div><br></div> <div>어린 포니는 복도를 뛰어다니더니 지나가면서 석상에 적힌 이름들을 소리내어 말했다.</div> <div><br></div> <div>"트윙클, 매그너스, 윈터...."</div> <div><br></div> <div>어느새 복도 끝에 오게된 어린 포니는 마지막 석상의 이름까지 읽었다.</div> <div><br></div> <div>"...릴리. 트와일라잇!"</div> <div><br></div> <div>셀레스티아는 언제 왔는지 어린 포니 옆에 서더니 머리를 쓰다듬었다.</div> <div><br></div> <div>"모두가 하나하나 나에게 정말 소중한 포니였단다. 날 위해 아끼지 않고 희생을 했지."</div> <div><br></div> <div>"공주님! 저도 언젠가 이 유니콘들처럼 유명해져서 이곳에 제 석상이 생기게 될 수 있을까요?"</div> <div><br></div> <div>어린 포니는 기대감에 셀레스티아를 올려다보며 말했다. </div> <div><br></div> <div>"물론이지."</div> <div><br></div> <div>셀레스티아는 부드럽게 웃으며 말했다.</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div> <div><br></div> <div><a target="_blank" href="http://todayhumor.com/?pony_73116" target="_blank">http://todayhumor.com/?pony_73116</a> 민트냉면님의 글에서 영감을 받고 새벽감성을 더해 포풍처럼 써내린 글입니다!</div> <div><br></div> <div>물론 작성자분이 원하던건 성장 + 감동 이겠지만 그딴거 없고 꿈도 희망도 없게 바꿔봄.</div> <div><br></div> <div>역시 셀레스티아는 독재자여야 제 맛!</div>
    베타초콜릿의 꼬릿말입니다
    <div><span style="line-height:21.600000381469727px;"><br></span></div>
    <div><span style="line-height:21.600000381469727px;"><br></span></div>『<a href="http://blog.naver.com/dbghd122" target="_blank" style="color:#0000FF;text-decoration:none;line-height:21.600000381469727px;">자작 마이리틀포니 팬픽들</a><span style="line-height:21.600000381469727px;">』</sp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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