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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물ID : history_14091
    작성자 : SowHat
    추천 : 6
    조회수 : 986
    IP : 121.149.***.18
    댓글 : 6개
    등록시간 : 2014/02/15 17:11:58
    http://todayhumor.com/?history_14091 모바일
    광복光復의 조국과 패망敗亡의 조국 사이에서
    (소설같지만 소설이 아닌 영친왕과 이구에 관한 논픽션을 한 네티즌께서 적어주셨습니다. 사실은 연재시리즈의 일부로서 연재가 아직 진행되고 있는 글이더군요.)


    일본이 태평양 전쟁과 중일전쟁을 모두 이끌어가며 패전의 그림자가 엄습해오던 1943년 7월 20일, 영친왕은 제1항공군 사령관으로 임명되었습니다. 영친왕은 그다지 달가워하지도 않았고 전쟁이 가장 위험해질 시기에 승진되었던 것이니 이를 지켜보는 이방자 왕비는 피를 말리는 불안한 나날을 보내게 됩니다. 

     이 무렵 영친왕의 민족의식에 불을 붙인 사건이 있었는데, 바로 숙명여자고등학교淑明高等女學校 학생들의 아카사카 이왕궁 방문이였습니다. 숙명, 양정養正, 진명進明 학교는 영친왕의 친모親母인 순헌황귀비 엄씨純獻皇貴妃 嚴氏가 설립한 학교로 영친왕 개인도 이 세 학교에 관심이 많았고 또한 이 세 학교는 수학여행이나 운동회가 있어 도쿄東京로 올 때면 학생들이 이왕궁을 방문하는 것이 관례처럼 되어있었습니다.

     하루는 영친왕이 비행기 시찰을 마치고 이왕궁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는데 사무관이 들어와 '조선에서 수학여행을 온 여학생들이 전하께 문안 드리러 왔다고 합니다.' 라고 하니 영친왕은 '어느 학교인가?' 사무관은 숙명여고라하니 영친왕은 깊은 감회에 빠지면서 이방자 왕비에게도 함께 가서 학생들을 만나자고 권합니다. 

     군복차림의 영친왕과 양장을 입은 이방자 왕비가 응접실로 들어서니 50명 쯤 되는 여학생들이 기침 소리 하나 없이 조용히 서 있었고 언뜻 보기에는 그 모습이 일본의 학생들과 조금의 차이도 없었습니다. 흰 저고리에 검정치마를 입고있는 학생들은 모두 여간 귀엽지 않았습니다.

     인솔교사가 '경례'라고 말하자 '최경례'라고 하지않았음에도 학생들은 머리가 땅에 닿을 만큼 허리를 굽혀 언제까지나 머리를 들지 않고 최경례의 자세를 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더니 고개를 숙이고 있던 여학생 중 훌쩍거리며 우는 소리가 나기 시작했고 인솔교사였던 일본인 교사는 황급히 '머리를 들라!'고 소리쳤습니다. 

     그 순간 영친왕의 두 눈에서는 눈물이 고여있었고 이방자 왕비 또한 '아!'하고 탄식하였습니다. 눈물을 참아낸 영친왕은 학생들에게 또렷한 한국말로 숙명여고 학생들을 반겼으며 자신 부부가 한국으로 자주 가지 못하는 것에 미안한 마음을 전했습니다. 말을 마치자 모든 학생들은 흐느껴 울고 있었고, 영친왕은 이방자 왕비의 권유에 따라 눈물을 참으며 황급히 응접실을 떠나 고개를 숙인 채 묵묵히 걸었습니다. 이방자 왕비는 자신에게 눈물을 보이지 않으려고 노력하는 영친왕에게 무어라 한 마디의 위로조차 건낼 수 없었고 '민족이라는 것이 참으로 무섭다는 인식이 깊어졌다.'라고 회고하였습니다.


     영친왕의 민족의식은 운현궁雲峴宮 이우李鍝 황손이 증언한 이야기에서도 드러나는데, 1937년 만주사변 직후 영친왕은 이왕직 예식과장으로 있던 이겸성에게 글씨를 잘쓰는 남봉우라는 사람을 섭외하여 종묘에 모신 81위의 위패를 필사해서 보내도록 합니다. 전쟁이 지속되어 한국으로 귀국하지 못하더라도 종묘에 제사만은 반드시 지내겠다는 마음에서 제2의 종묘를 아카사카 이왕궁에 몰래 만들었다는 것입니다. 

     황세손 이구는 6세가 되던 해에 영친왕으로부터 한식과 추석날 차례 때 이 제2의 종묘에서 술을 따르는 방법이며 절 하는 방법까지 배웠다고 합니다. 

     뿐만 아니라 영친왕은 민족의 장래를 걱정하며 인재양성에 적극적으로 나서 여학생에게는 흥희회興嬉會, 남학생에게는 이화회李花會라는 단체를 만들어 일본에 유학 중인 조선인 학생을 도와주었다고 합니다.


     다시 전쟁이 한창인 시점으로 넘어가서 같은 달 7월, 일본은 전쟁의 절정으로 치닫고 있었고, 뭔가 불안을 느끼는 일본인들도 많았다고 합니다. 이듬해 1944년 정월 무렵 조선 게이쵸京城에서 순정효황후純貞孝皇后 尹氏의 친정 오빠인 윤홍섭尹弘燮이 영친왕을 찾아왔는데 그는 국제 정세를 설명하며 일본의 패망은 기정사실이라고 주장하면서 카이로 선언Cairo Declaration을 상기시킨 후 머지 않아 한국이 독립할 것이라고 전망하였습니다.

     영친왕은 묵묵히 듣고만 있자 윤홍섭의 말이 이어졌습니다.

     '구왕실의 종친 뿐만 아니라, 뜻 있는 일반 민중들은 전하께서 하루바삐 일본의 왕족이 아니라 조선의 황태자라는 것을 분명히 하시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만일 그렇지 않으신다면 조선이 독립되었을 때 전하께서 서실 땅이 없을 것입니다. 창덕궁 대비마마께서 제일 걱정하시는 것도 그 점 입니다.' - 김을한 저. <인간 영친왕>

     영친왕은 본심을 보이지 않았고 어떤 생각을 했는지도 알 수는 없습니다만, 그는 분명히 조국을 그리워하고 있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황세손 이구는 당시 아버지의 심정이 어떠했는지 다음과 같이 증언하였습니다.

     '종전 전 어떤 날이였다. 누군가가 주둥이가 노랗고 몸집이 까만 새를 아버님께 선물하였다. 아버님은 서재 앞에 볕이 잘 드는 방에서 새장에 넣고 기르셨다. 어떤 날 하녀가 방 소재를 하는 동안 자칫 잘못되어 그 새가 날아가고 말았다. 아버님께서는 하녀에게 꾸중의 말씀도 안 하시고 하시는 말씀이,'저 새도 철새이기 때문에 틀림없이 비원秘苑(창덕궁 후원)으로 돌아갈 거야 …….' 하시는 것이였다. 그 말씀을 들은 어린 나의 마음속에서도, '아버님은 역시 고국을 늘 생각하고 계시는구나.' 하고 아버님의 기분을 조금은 알 것 같은 기분이였다.' - 곽학송 외. <세계 퍼스트레이디 전집>


     1945년 8월 6일 오전 8시 15분, 세계 역사상 최초로 원자폭탄이 히로시마廣島에 투하되었습니다. 사흘 후 나가사키長崎에도 또 한번 원자폭탄이 투하되자 '최후의 한 사람까지' 라고 결사항전의 의지를 비추던 일본은 8월 15일, 맥없이 항복을 선언하고 맙니다. 이런 와중에 원자폭탄으로 희생된 수 많은 사람들 중 운현궁 이우 황손이 있었고 조선인 다수도 억울한 죽음을 맞게되었습니다. 

     한국은 식민지에서 드디어 벗어났다는 광복의 기쁨에 휩싸여 있을 무렵, 아카사카 이왕궁에 있던 황세손 일가는 앞으로의 자신들의 처우가 어떻게 될지, 또 이방자 왕비와 황세손 이구는 '남편, 아버지의 조국이 해방된 것에 기뻐해야 하는지, 자신, 어머니의 조국이 패망한 것에 슬퍼해야할지' 아무것도 떠올릴 수가 없었습니다. 아무 말이 없던 이왕궁의 정적을 깬 것은 한국인 청년 이형근이 방문하면서 영친왕이 말문을 열기 시작한 순간부터 였습니다. 이형근이 영친왕을 만났을 때 깜짝 놀랐는데 그 전날까지만 해도 일본어로만 대화하던 영친왕이 오늘에 오니 완전 다른 사람처럼 한국어를 유창하게 하면서 다음과 같이 말했다고 합니다.

     '나는 한말韓末에 볼모로 일본에 잡혀온 이래 동포들에게 사과 한 마디 못해 늘 미안하게 생각해왔소. 해방이 된 이제 내가 무어라 말하기가 곤란하지만자나깨나 생각해온 얘기 하나만은 꼭 하고 싶어요. 그것은 다름이 아니라 한국이 일본에 합방을 당한 것은 국력, 특히 국방력이 약했기 때문이라는 사실이오. 이 대위도 알다시피 한국은 옛날부터 문존무비文尊武卑의 사상 때문에 문약文弱해졌던 것이오. 황태자였던 나 자신의 어렸을 때 기억을 더듬어보아도 궁중엔 문신들만 즐비했소. 그래 놓으니 얼마 안 가 일본군이 밀고 들어와 우리나라를 빼앗아버린 것이오. 이런 조선 역대 왕들의 실정失政에 대해 내가 언젠가는 사과하고, 국가에는 독립을 수호할 수 있는 강력한 군대가 필수불가결하다고 호소하고 싶었소. 또한 한국과 일본은 다 같은 유교 국가이면서도 일본은 대대로 무武를 존중하고 무사도를 전승했지만 한국은 태평만 구가하면서 시를 짓거나 풍류를 즐기는 데 열중해 자연히 무사, 즉 군사를 소홀히 해왔던 것이오. 그러니 이 대위 같은 젊은이는 하루 속히 귀국해 국군을 창설하는 일에 헌신해야 합니다.' - 이형근 저. <군번 1번의 외길 인생>


     영친왕은 하루빨리 귀국하고 싶은 마음은 굴뚝같았으나 미군이 일본을 점령하면서 신적강하臣籍降下정책과 함께 황실예산을 급격히 줄여버리자 평민이 되어버린 황세손 일가의 삶은 점점 피폐해져 갔습니다. 미군이 아카사카 이왕궁에 가옥세를 부가토록하였고, 부유세 마저 부과하자 생활비를 조달할 여력이 없던 황세손 일가는 살고 있던 아카사카 이왕궁을 유지할 수가 없어 1947년, 이왕궁을 사토在藤 참의원 의장 공관으로 내주고 자신들은 하녀가 쓰던 방에서 생활하게 되는 등 힘겨운 나날을 보냅니다. 영친왕에 대해 많은 글을 남긴 기자 김을한金乙漢은 이왕궁을 처음 찾아간 그 인상을 혼다 세츠코本田節子에게 이렇게 전했습니다.

     '내가 안내받은 곳이 어딘지 아십니까? 하녀의 방이였습니다. 옛날의 하녀 방에 은 전하가 살고 있었습니다. 은 전하의 첫인상은 흰 머리에 어린아이 같은 얼굴의 온후한 신사였습니다. 나처럼 젊고 더구나 일개 신문기자에 불과한 사람에게 본국에서 왔다는 것만으로, '대통령께서는 어떻게 지내십니까, 대비마마께서는 어떠하십니까?' 라고 먼저 물으셨습니다. 왕이였던 분이 이승만 대통령에 대해 먼저 물으셨지요.' - 혼다 세츠코 저. <비련의 황태자비 이방자>


     광복한 조국은 이러한 영친왕과 황세손 일가에 대해 철저히 외면하였습니다. 당시 대한민국의 대통령 이승만은 영친왕을 정적으로 생각하고 있었기에 적대적인 태도를 보였고 1950년 2월 16일부터 3일 간 일본을 방문한 이승만은 이 때 영친왕과 처음 만났는데, 이승만이 구왕실을 어찌 생각하는지는 당시 주일대사 신흥우申興雨의 증언이 다음과 같이 말해줍니다. 

     '그때의 이 대통령의 심리는 도무지 알 수 없었습니다. 자기도 걸핏하면 무슨 대군大君의 몇 대손代孫이라는 것을 내세우면서, 황태자는 그만두고라도 개인적으로도 전주 이씨의 종손인 이은 씨에게 대해서 어찌 그리 냉담한지 모르겠습니다. 한 가지 상상할 수 있는 일은 영친왕은 당시 전국민이 동정을 하고 있었고 그만큼 인기도 대단하였으므로 그것이 싫었고, 또 하나는 행여나 '나는 지금도 영친왕이다' 라는 생각을 갖지 말라는 뜻에서 처음부터 무시하는 태도로 나온 것이 아닌가 합니다. 아무튼 이 대통령을 만난 결과로 영친왕이 귀국을 단념하고 일본에서 여생을 보낼 결심을 하게 된 것만은 사실입니다.' - 김을한 저. <인간 영친왕>

     김을한도 이승만과 영친왕의 만남에 대해 '고국의 대통령과 고립무원의 옛 황태자와의 회의는 완전히 의례로 일관했으며, 쌀쌀한 분위기에서 끝났다.'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영친왕은 정말 이승만이 두려워할 만한 정적이었을까요? 김을한은 '영친왕이 1952년 8월 대통령선거에 출마했다면 절대 다수로 당선됐을 것' 이라 단언하였습니다. 영친왕은 정치적으로 상당히 미묘한 입장이였기에 중립을 지키고자 고심하였습니다. 게다가 영친왕은 이미 이승만의 신정부에 '충성 맹세'를 선언하였음에도 이승만의 계속된 적대적 태도에 의해서 이승만 휘하의 관료들도 '과잉충성'으로 불미스러운 일을 심심치 않게 일으켰습니다.

     당시 아카사카 이왕궁은 영친왕의 사유재산이였는데 이승만은 다짜고자 창덕궁이나 덕수궁처럼 국가의 소유라고 주장하며 반환을 요구합니다. 이 문제는 1952년 4월, 일본이 연합국의 지배를 벗어나면서 엉뚱한 방향으로 흘러가게 되었는데 독립하게 된 일본 정부는 그간 연합국이 징발해 사용해오던 각국의 대표부 건물을 원 건물주에게 돌려주겠다고 통보하자 각국 대표부의 새 청사를 마련하게 되었는데 대한민국 주일대표부 측이 돌연 아카사카 이왕궁을 대표부 건물로 사용하겠다고 억지를 부렸습니다. 

     영친왕은 기가 막힐 노릇이였으나 나라의 일인지라 거절하지 못하고 헐값에 이왕궁을 양도하겠다는 의사를 밝혔으나 대표부는 덮어놓고 내놓으라고만 으름장을 놓은 뒤 영친왕과 황세손 일가의 생계 문제에 대해서는 어떠한 대책도 제시하지 않습니다. 혼다 세츠코는 이에 대해 다음과 같은 기록을 남겼습니다.

     '대표부는 빨리 도쿄 저택을 양도하라는 '협박'과 '공갈' 비슷한 일도 서슴없이 해왔다. "관료들의 '과잉충성'이란 항상 이와 같은 것"이란 김을한의 말이다. 그 때문에 방자 부부는 대표부에서 누가 왔다고 하면 뒷문으로 도망치는 일이 한두 번이 아니였다. 너무나도 귀찮아서 호텔로 피신했던 일도 있었다.' - 혼다 세츠코 저. <비련의 황태자비 이방자>

     결국 아카사카 이왕궁은 아카사카 프린스 호텔로 팔려나가고 대한민국 정부와 영친왕은 이 소동으로 서로가 막대한 피해를 입었을 뿐 아무런 이득도 남기질 못했습니다. 영친왕은 이 일로 '비애국자'라는 오명을 쓰게됬고 결국 영친왕은 광복된 조국에서 환영받지 못하는 비운의 황태자로, 패망한 일본에서 하루하루 조국을 그리워할 수 밖에 없는 애처로운 상황에 빠지고 맙니다.




    출처 - http://cafe.naver.com/booheong/82570 (작성자 전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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