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지난 일요일 아이를 안다가 허리를 다친관계로 어제 조퇴를하고 병원을 갔다가 아버님댁에 들렸다...</p><p>그냥 인사차 들린것인데... 아버지께서 신문을 보고 계셨다...</p><p>최근 아버지의 귀가 어두워지시는 관계로 보청기를 끼고 생활을 하신다...</p><p>지난 여름에 좋아하시던 프로야구도 화면만 보시는것 같다...</p><p><br></p><p>아버지(아) : (신문을 보시면서...) 지난 TV토론에서 박근혜가 압승인데... 오늘 토른은 어떨것 같냐?</p><p>작성자(나) : 네? 뭐라구요? 누가 압승이라구요?</p><p>아 : 박근혜가 압승했잖아</p><p>나 : TV토론 보셨어요?</p><p>아 : 당연히 봤지...</p><p>나 : 정말 보시고 말씀하시는거에요?</p><p><br></p><p>내가 어머니는 어떻게 설득을 했는데... 아버지는 도저히 설득이 안되서 다시 도전을 하고자 마음을 먹었다...</p><p><br></p><p>아 : 응... 박근혜, 문재인, 그리고 여자 쌈닭 나왔잖아.</p><p><br></p><p>순간 빵터질뻔했다... 여자 쌈닭!!!</p><p>그리고 TV 토론을 보시긴 보신것 같긴했다...</p><p><br></p><p>나 : 음... 아버지... 이번 대선에 누구 뽑을꺼에요?</p><p>아 : 박근혜. 당연히 박근혜 뽑아야지</p><p>나 : 왜?</p><p>아 : 왜라니? 박정희 딸이고 박정희가 대한민국 경제를 얼마나 성장시켜놨는데...</p><p> 전두환 대머리는 개새끼고 노태우는 시다바리고 김영삼은 사고만치고... </p><p> 같은 전라도놈이라고 뽑아준 김대중이나 노무현은 이리저리 끌려다니기만하고...</p><p> 이명박은... 에혀...</p><p> 그래도 내가 70년 넘게 살면서 대통령으로써 제대로 한 사람은 박정희밖에 없다...</p><p> 비록 독재를 하기는 했지만...</p><p> 그러니까 당연히 박정희 뽑아야지...</p><p><br></p><p>나 : (깊은 한숨.... 눈을 부릅뜨면...) 박정희 좋지... 나도 박정희가 부활해서 나오면 좋겠어...</p><p> 박정희 출마하면 나도 박정희 뽑아... 그런데 박근혜가 박정희는 아니잖아...</p><p> 차라리 박정히 귀신이 박근혜한테 들어가서 빙의가 됐으면 좋겠네...</p><p>아 : 대한민국도 이제 선진국 대열에 들어서려면 여자 대통령이 나와야하지 않겠냐?</p><p>나 : (욱!) 그럼 미국은? 미국은 민주주의가 200년이 넘었지만... 아직 여자대통령 안나왔어...</p><p> 아버지말대로라면 미국이 먼저나와야지... 미국은 탄생과 동신에 강대국이었는데...</p><p> 아버지 말에 일리가 없는건 아니야... 물론 여자 대통령? 나올수도 있지... </p><p> 뭐... 안되라는법 없잖아... 여자 대통령 좋아... 그런데 박근혜는 아니야...</p><p> 왜냐구? 신문봤어? 전두환이 6억을 줬데잖아... 박근혜도 인정을 했잖아...</p><p> 그런데 그때가 20대 후반이야 27살... 그때 아버지 뭐했어? 전라도에서 서울 올라와서 </p><p> 공사판에서... 벽돌나르고 등짐지고 있었잖아...</p><p> 그리고 79년 나 4살때... 아버지 공사판에서 노가다하고 오면 일당이 얼마였어? 2만원이나 됐어?</p><p> 박근혜는 27살이 소녀가장이라고 전두환한테 6억을 받았데... 그때 6억이 지금 6억이야?</p><p> 내가 기억하기로 나 초등학교 1학년때 성북동에 낙원연립 있지? 거기 처음으로 어머니, 아버지가 처음으로 장만한 집이잖아.</p><p> 그게 얼마였어? 난 기억해... 왜냐구? 그돈 내가 들고 갔거든... 책가방에 넣어서... 어머니가 차라리 니가 가져가는게 안전하다고...</p><p> 그때 내기억으로 4600만원이었어... 그게 83년 이야기야...</p><p> 6억이면... 낙원연립 다동 12채 전부 살수 있는 돈이야... </p><p>아 : 아니면 찍을만한 사람이 없잖아...</p><p> 박근혜는 한나라당때문터 대표를 했지만... 문재인은 노통 시다바리였고... 나머지는 뭐 그지같고...</p><p> 박근혜말고는 없어!</p><p>나 : 내가 누구 찍으라고는 말안할께... 투표는 꼭해...</p><p> 아버지가 박근혜를 찍는건 나한테 70~80년대를 다시 겪으라는 말과 똑같은거야...</p><p> 지난번 수술한건 괜찮아?</p><p>아 : 아무렇지도 않아.</p><p>나 : 밥은 많이 먹으면 안되고... 맵고 짠거 절대 안돼...</p><p>아 : 알았어... 너는 어떻게 느그엄마보다 잔소리가 심하냐?</p><p>나 : 아버지가 내말 안들으니까 글지... 예전에는 아버지가 내 보호자였지만... 이제는 내가 아버지 보호자야...</p><p> 쫌 내말좀 들어...</p><p>아 : 알았다... 이눔의 새끼는 지 어릴적 부모말 안들은건 생각안하고... 지금 내가 자기말 안듣는다고 지랄이여...</p><p> 내가 니 아들놈봐서 참는다...</p><p> 그리고 투표는 비밀아니냐?</p><p>나 : 뭐! 나한테 박근혜 안찍는다고말하고 투표할때 박근혜 찍어도 난 당연히 모르지...</p><p>아 : 이번주에 다시 이야기해보자... </p><p> 옛날일은 옛날일이고... 누가 대통령하는게 좋을지... 주말에 다시 이야기해보자...</p><p><br></p><p>읭? 아버지가 넘어온건가?</p><p>아씌... 아버지때문에 3명의 대선공약 공부해야겠네요...</p><p> </p>
댓글 분란 또는 분쟁 때문에 전체 댓글이 블라인드 처리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