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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문 : 873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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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물ID : readers_21590
    작성자 : caravan
    추천 : 2
    조회수 : 227
    IP : 114.203.***.54
    댓글 : 0개
    등록시간 : 2015/08/31 01:57:17
    http://todayhumor.com/?readers_21590 모바일
    우리의 노래
    옵션
    • 창작글
    새들이 모인다. 모인다
    무엇이 그리 그리워
    노을 아래
    창공에, 빈 하늘 아래 그 위에
    노래를 그린다
    다시 오지 못할 석양의 노래
     
     
    풀꽃은
    온 몸 흔들며 부른다
    어스름 속에
    대지에, 가득한 땅 아래에
    외침을 부른다
    곧 돌아올 새벽의 노래
     
     
    소리가 들린다
    새와 풀꽃의 노래가
    햇빛 속에, 다시 오지 않은 그 빛에
    세상에, 그들이 있는 그곳에
    화음이 들려
    언제나 깃들 우리의 노래가
    출처 내 삶에서 가장 빛났던 그 시절 속의 나
    caravan의 꼬릿말입니다
    그리도 발버둥 쳤지만 결국엔
    내가 모든 것을 망쳐버린 느낌이었다
    나 하나, 내 삶 하나 걸어가기도 힘들었는데
    어찌 내가 그대들을 이끈단 말이었던가
    떠밀렸을 지언정 나는 그만두었어야 했다
    나는 잎사귀가 될 수 있었겠지만
    뿌리는 될 수 없었다.
    기둥조차 될 수 없었다.
    나는 나무의
    가장 볼품없는 잎사귀.
    그저 가을이 되면 떨어지듯
    그대들에게서 떨어져 나왔어야 했음을
    겨울이 오기전에 떠나야 했음을
    잎사귀가 날개짓 해 보았자
    나무는 하늘로 오르지 못함을
    나는 알았어야 했다.

    이 게시물을 추천한 분들의 목록입니다.
    [1] 2015/08/31 02:10:19  182.229.***.75  petrichor  540299
    [2] 2015/09/01 22:05:30  211.117.***.157  야옹이도있어?  553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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