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안녕하세요? 저희 집안은 부모님과 저, 그리고 여동생 이렇게 네 식구가 있습니다.</P> <P>동생도 나이가 차서 투표를 할 때가 되었습니다ㅋ 저야 지난번 대선때 처음 투표를 해보고 이제 두번째 투표입니다.</P> <P>동생은 이번이 첫번째이구요. </P> <P> </P> <P>그런데 문제가 발생하였습니다.. 아빠께서..자꾸 1번 박근혜를 찍으라고 하세요 ㅜㅜ</P> <P>때로는 장난치면서 "그니까 박근혜를 뽑아야 한다." 라고 하실때가 많지만 어느 경우에는 열변을 하시는 경우도 있어요..</P> <P> 우선 저는 "투표는 개인의 권리이니까 뭐라고 할 수는 없는것이다." 라고 반박을 하지만 부모님이 주장을 하시면 뭐라 할 수가 없네요.</P> <P>지금까지 나름대로 대응을 한 논리는 이렇습니다.</P> <P> </P> <P> "기호 1번 박근혜를 찍어라."</P> <P>▶이럴때마다 저는 저희 학교의 정년퇴임한 교수님이 하신 말씀을 언급합니다. 굉장히 나이들으신 분들 중에서 이런 마인드를 가진 분은 처음 봤어요.</P> <P>"옛날에 박정희, 노태우, 전두환 시절만 생각하면 이새끼들이 얼마나 비열한 놈인지 니들은 모른다. 시골같은데에 면장, 이장 있는 사람들 다 끌어내리고 나이 30되는 대위들 앉혀놨으니 뭐 정치를 알아야지. 그런 군인들이 대통령 선거할때면 노인정에 할아버지, 할머니들 데려다가 앉혀놓고서 </P> <P>"할아버지~ 할머니~ 투표하러 가시면 네모 표 안에 작대기 '1'이라고 써있는거에 찍으시면 되요~" 라고 선동질해서 정권연장한거야. 그시대에 할배들이 무슨 글을 알았겠냐. 그냥 작대기에 표찍으라니까 멋도 모르고 찍는거야. " 라고 전합니다.</P> <P> </P> <P>"박정희가 대단한 사람이다. 가난한 나라를 재건하고자 스스로 대통령에 오른 사람이다."</P> <P>▶박근혜는 군사정변을 "구국의 결단" 이라고 한다. 말이 좋아서 구국의 결단이지, 북한놈들이 쳐들어오려고 눈치보는 심각한 상황에서 어디 감히</P> <P>쿠테타를 일으켜서 수도로 밀고 들어가는 사람이 어딨냐.</P> <P> </P> <P>"정수장학회 사건은 박정희 시대때 전부 청산된 일이기 때문에 지금와서 논란을 일으켜서는 안된다."</P> <P>▶부당하게 권력으로 짓밟아서 빼앗은 재산인데, 이게 세월이 흘렀다고 정리하는것은 말이 안된다.</P> <P> </P> <P>"박정희가 나쁜짓 했다고 해서 박근혜가 욕을 먹을 이유가 없다. 박정희의 업적들이 박근혜가 세운 업적으로 평가하지는 않지 않냐. 그것처럼 박근혜는</P> <P>절대로 박정희로 인해서 악영향을 받을 필요는 없고 대선에 출마해도 상관은 없다."</P> <P>▶스탈린인가 히틀러의 딸이 다른나라 국민들에게 사과를 했다. "우리 아버지는 전쟁의 주범이였고 깊이 사죄드린다." 라고. 자기 아빠가 한 일이지만 후손이 죄책감을 가지고 용서를 빌어야 하는것은 당연한 일이다. 그런데 독재자의 딸이 정치를 하겠다고 나오는것 자체가 서양 사람들에게는 이해가 안가는 일이다.</P> <P> </P> <P>"요즘 사람들이 인심이 각박해지고 애들은 버릇이 없는데 새누리당을 찍으면 다 나아진다."</P> <P>▶지난 대선때 정동영이 후보연설때 이 얘기를 했었다. "윤리교육을 강화시켜 예절교육을 시키겠다." 하지만 '경제성장'을 강요한 이명박에게 밀렸다. </P> <P> </P> <P>그런데 어제 이 얘기가 또 나왔는데요.</P> <P>부모님이 박근혜 찬양을 하십니다. "한국전쟁으로 거의 다 박살난 나라를 이만큼 만든건 대단한 것이다. 박근혜도 박정희 만큼 할 수 있다." 라고.</P> <P>저는 박근혜가 TIME지에 올라온 얘길 했습니다. "미국의 타임지에서 박근혜를 '독재자의 딸'이라고 표현을 했다. 유럽쪽도 그렇고, 독재자의 딸이 대선에 출마한다는것 자체가 얼마나 국격을 떨어뜨리는 일이냐." 라고..</P> <P>그러자 부모님은 이러십니다. "그건 미국의 소수 세력들이 박근혜를 음해하려고 그러는 것이다. 그리고 그 시대(60~70년대)에는 안그런 사람, 안그런 나라가 어디 있겠냐. 다른 나라도 다 똑같이 했고, 모든 사람들이 다 똑같이 했다. 그당시에 박정희 안믿고 욕하면 신발짝으로 때렸다. 차라리 매로 때렸으면 기분이라도 안나쁘지. 신발짝으로 때린다는 것은 굉장히 치욕스러운 일이다. 그만큼 사회풍토가 절대적인 박정희 지지 풍토였다."</P> <P>저는 그 시대에 살아보지 않아서 잘 모르겠습니다. </P> <P>이런 옛날 얘기가 나오고 "다들 똑같았다.", "다른 나라도 다 똑같이 했다." 라는데 뭐라고 반박을 하면 좋을까요..</P> <P>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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