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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물ID : gomin_830793
    작성자 : 셀샤스
    추천 : 0
    조회수 : 576
    IP : 27.117.***.52
    댓글 : 4개
    등록시간 : 2013/09/07 12:05:32
    http://todayhumor.com/?gomin_830793 모바일
    대학생인데 동기한테 잠정적 폭행 위협을 느낌
    대학교 동기인 J가 있음. 난 이놈을 정말정말 싫어함.

    원래부터 좋은 인상을 받은 첫만남도 아니긴 했지만 그래도 적대하기까지 할 의도는 없었음. 그냥 스쳐가는 인연에서 그쳤으면 노골적으로 싫어한다는 표현을 쓰지도 않음.

    내가 이녀석을 버러지같이 보게 된 발단은 지금으로부터 5년전. 꼬꼬마 새내기 신입생이던 시절로 거슬러 올라감.

    당시 나는 동기이자 친구인 C, S, P1과 동기 형인 P2형과 친하게 지냈음. 학교가 아산에 있는지라 서울에 사는 나와 P2형, 그리고 오산에 사는 S는 과제물이 있거나 시간이 남아돌 때 마다 P1이 자취하는 원룸에 놀러가곤 했음. C는 당시에 학교 기숙사 신세를 지고 있었음.

    그런데 문제는 이 J녀석이 우리한테 들러붙어서 거진 무임승차급의 민폐를 끼치는게 문제였음 다들 그녀석을 좋게 보고 있지 않았음. 오히려 P1은 대놓고 싫다는 표현을 쓰기도 했고 당시에 난 P1의 말에 동조하면서도 간접적으로 J를 감싸면서 동기들 내에 분열이 없었으면 하는 생각을 했음.

    그런데 그렇다고 내가 이 J녀석을 좋게 보고 있던것도 아닌지라, P1의 자취방에서 그 J녀석을 포함해 다섯명이서 다함께 있는 와중에 약간 시니컬한 말투로 이야기를 건넨적이 있었음.

    그런데 이 J새끼가 뭔 말을 그렇게 싸가지 없게 하냐면서 뜬금포로 날 손찌검한거임. 주먹으로 광대뼈부근을 퍽 하고 침. 내가 뭐 육두문자를 쓰거나 모욕을 준것도 아니고 단순히 자기 행동에 대한 불만을 표출했다는게 죄였음. 그런 사유로 안면에 주먹을 맞아야 했음.

    당시에 난 고등학교를 갓 졸업한 순진무구한 병신이었기 때문에 고소장을 써서 녀석을 빵에 쑤셔넣는다는 형법 개념을 생각해내지도 못함.

    그런데 이새끼는 그런 일을 저질러놓고도 바로 다음날 능청스럽게 지가 차비가 없으니 돈을 빌려달라며 나한테 실실 쪼개며 말을 걸어오는거임. 나는 완강히 거부했지만 전혀 진심이 느껴지지 않는 미안하다는 말에 호구본성인건지 인성적으로 치졸하고 열등한 존재에 대한 연민과 동정이었는지 난 그녀석을 잠정적으로 용서하기로 했음. 아 졸라 병쉰같다.

    그렇게 세월이 흘러 1학기가 끝나자 이 J놈은 휴학을 써버림. 군대시즌인거임.

    그렇게 군대를 전역하기까지, 대략 3년간 그녀석 얼굴을 안봤음. 나도 군대를 다녀왔으니. 딱히 그놈이 나랑 친해서 연락을 주고받는 사이였던것도 아닐 뿐더러.

    그래서 난 이녀석이 군대 갔다오면서 정신좀 차렸겠거니 싶었음. 사람 대하는 법을 배웠으려니 싶어서.

    그런데 12년 봄. 기어코 트러블이 터지고야 말았음.

    나는 강의중에 씹던 껌을 휴지에 잘 싸서 내가 쓰던 강의실 책상 위에 잠깐 올려두었음. 딱히 둘만한 곳도 없으니 강의가 끝나면 쓰레기통에 가져다가 버릴 생각이었음.

    그런데 이 J새끼가 자기가 부주의하게 그 위에 덜컥 앉는 바람에 (다시말하지만 책상이다.) 그놈 바지에 그 껌이 늘러붙은걸 보았음. 일단은 내가 뱉은 껌인지라 무시하기도 뭣해서 그 사실을 알려줬더니 이새끼가 지가 부주의했던건 생각도 안하고 졸라 개 정색을 빨더니 날더러 강의실 밖으로 따라나오라고 함. 영악한 양아치들이 자신의 폭행 사실에 대한 목격자를 남기지 않기 위해 인적이 드문곳으로 끌고가는 것하고 똑같은 행동으로 느껴진게 과민한 반응인가?

    당시엔 그 자리에서 책임여하를 따지기보다는 사태의 수습에 전념했음. 그래서 맞지는 않고 넘어감. 그 짓거리를 해놓고도 이놈은 자기가 오늘 학교에 머물러야하는데 잘데가 없으니 내 자취방에 묵게 해달라고 존나 철면피를 깔고 쪼갬. 어림 반푼어치도 없다.

    이후로도 그놈은 나를 종종 친구라고 부르기도 하고 별명으로도 부르기도 하면서 자기가 무언가 부탁할 때나 아쉬운 상황에서는 능청을 떨지만 난 그게 오히려 더 역겨웠음. 내가 자기 기분에 언짢게 굴면 정색하고 손찌검부터 날아오면서 자기가 아쉬운건 친구와 동기로써의 정으로 감싸줘야 하는거구요? 
    웃긴건 나를 제외한 동기들이나 형들하고는 비교적 완만한 관계가 성립하고 있었다는거임. 비교대상이 없던 신입생때는 몰랐지만이 때 깨달았음. 아 나는 이새끼한테 호구로 얕잡아져보이고 있고 동등한 인격체로 여겨지고 있지 않으며, 이놈은 자기보다 약한 것 같은 사람한테는 가차없이 폭력과 주먹이 날아가고 자기보다 손윗사람으로 여겨지거나 얕보기 힘들다고 여겨지는 부류의 사람에게는 살살 기거나 거리를 두는 타입이구나. 전형적인 찌질이 양아치 깡패 비겁자의 모습이었음. 
    참고로 난 초중학교를 다니면서 이런 비겁자새끼들을 본 경험과 정직과 선의 미덕을 강조하는 기독교 교리를 따르는 집안에서 낫기에 이런 부류의 비열한 비겁자들에 대한 혐오도가 상상을 초월함. 이런 놈들을 사회에서 하나라도 더 청산하겠다는 마음가짐에서 나는 합리주의자이자가 되었음, (본문하곤 상관이 없는 번외편적인 이야기지만 그 합리주의적인 태도 때문에 결국 난 군 입대를 전후하여 무신론자가 되었음.) 그러니 이런놈들을 곁에 두고 있으면 진심으로 푹찍하고 내장을 뽑아 구워 삶고싶은 욕구가 막 샘솓는 사람임.

    좌우간 그런 사건이 있은 뒤 나는 될 수 있으면 이 녀석하고 말을 섞지 않으려고 했고 평소에 딱히 접점도 없던 터라 저 이후엔 한 학기를 별 다른 마찰 없이 보냈음. 그러고 저 J는 휴학을 하게 되고 졸업 전시회 준비를 하는 기간동안 내내 휴학을 해준 덕분에 한 1년을 또 안봄. 굉장히 평화롭게 1년을 보냄. 그러다가 졸업 전시회가 모두 끝나고 난 뒤 올해 2학기에 J가 복학을 했음. 4학년으로 복학을 해서인지 같은 전공 수업을 A와 B 두개 듣게 되었는데, 여기까지 들은 여러부는 딱봐도 눈치를 채었겠지만 점마는 그다지 성실한놈이 못됨. 첫날 수업은 그냥 다 빼먹음. 그러니 A의 첫 시간에 나오는 과제에 대한 전달도 못듣는게 당연지사.

    J를 포함해 나와 같은 과제를 할당받은 네명의 인원중 내가 제일 막내였음. 일단 J와 동기이기도 할 뿐더러 날 제외한 나머지 두명은 형이었음. 난 저녀석이 그냥 교수한테 찍혀서 패망했으면 했지만 그래도 동기로써 챙겨주어야 한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고, 교수님이 직접 "전달해줘라."라고 언급한 일을 형들한테 떠미는것도 후배된 도리가 아닌 것 같아 까톡으로 과제를 전달함. 이놈은 날 별명으로 부르면서 너아니면 누가 날 챙겨주겟냐 ㅋㅋ 하고 능청을 떠는데 사실 별로 챙겨주고 싶지 않았는데..

    근데 전달해준 다음날 B 수업에서 만났을 때 이놈이 날 대한 태도가 가관이었음. 손으로 내 뒷통수를 툭 툭 치면서 "잘했어 ㅇㅇ(별명). 고맙다 ㅇㅇ(별명)" 존뉘 어이가 입밖으로 사출되는 느낌. 이젠 아주 대놓고 개취급임여? 뭐 친한사이도 아니고 상식이 있으면 내가 자길 좋게 볼 이유가 없단 눈치쯤은 있어야 하는데 자기 맘에 들때만 친학척 위선 허드레 떠는거 진짜 토악질나옴. 이 글을 작성한 시점에서 바로 4일전 이야기임.

    그렇게 날 동등한 인격체로 봐주지 않는 역겨운 비겁자의 행동을 참고 넘어가준 뒤 바로 어제. 이놈이 난데없이 전화를 걸음. 오늘 A 수업 있는거냐고. 근데 난 A의 수업이 격주로 이루어진다는 것을 이놈한테 과제를 전달하면서 전달한 상황이었음. 여기 인증샷.

    stud.png


    당연한거지만 카톡 로그 남아있는거. 난 말을 원래 좀 방어적으로 하는 타입이기 때문에 "격주수업임. 수업 없음. 내가 말 안했나?" 라고 되물음. 그런데 말 안했다고 함. 뭐, 지가 불성실하고 멍청돋아서 까먹을수도 있는거지만 근데 가관인건 여기부터임. 이놈이 날 허름없게 대하니 나도 능청떨면서 "만약 카톡 로그 올려봐서 있으면 어쩔래? ㅋㅋㅋ" 라고 해줌 그랬더니 날라온 소리가 

    "이 씨발새끼야 지금 협박하냐?" 

    이러는거임. 면전앞이었으면 사람한대 쳤겠음. 실실 쪼개면서 저말을 했으면 걍 개드립이겠거니 했는데 존나 개 정색질을 하고 저러는거임. 그리고 난 마침내 깨닳음. 아 이새낀 씨발 5년전하고 하나도 변한게 없구나.

    당연히 협박으로 볼 건덕지가 없는 말이었다는건 둘째치고서라도 이넘의 언행은 그야말로 깡패의 언동이라고 할 수 있겠음. 난 매우 빡쳐서 위에서 언급된 친구 c에게 까똑을 잔뜩 날리면서 슈퍼 멘붕쑈를 펼침. 문제는 이제 학기 시작인데 벌써부터 이리 삐그덕댄 상태에서 한학기를 이놈을 봐야한다는거고, 내가 코스모스인데다가 이놈도 휴학을 징하게 해서 내년까지 학교를 다니면서 계속 봐야할 것만 같다는 느낌이 든다는거. 맘같아선 걍 쌩까버리고 싶은데 그냥 일방적으로 쌩깔경우 이놈의 불성실함과 저 개뻔뻔한 모습을 생각하면 과제나 공지에 대한 전달이 안된 것을 자신의 불성실함보다는 나에게 책임전가를 해 올 것 같다는 느낌이 들음. 난 그냥 이놈이랑 아는척도 안하고 말도 안섞고 눈길도 안주고 서로 없는것 처럼 취급하고 살았으면 좋겠음.

    그래서 나도 이제 뭔가 행동을 좀 해보려고 함. 만약 이놈이 나한테 뭔가 불합리한 건수를 잡는다면 가벼운 도발을 해서라도 한대 맞아준다음 그걸 빌미로 고소장을 쓰려고 함.(뭐 당연하지만 고소&고발 의사 표명은 법적으로 협박죄 성립이 안될 뿐더러 이나라 법으로 명시되고 인정되는 권리임.) 사적으로 해결이 안되는 문제니 당연히 공권력이 동원이 되어야제. 점마 아버지도 편찮으신것으로 내가 아는데 어디 한번 법정 소송비랑 합의금으로 집안 재정 말아먹고 학교 명부에서 이름 빼봐야 시발 젖댓구나 하겠지. 

    아 시바 이럼 안되는데 왜 갑자기 군생활이 그리워지져? 군대같았으면 날 관리해주는 상급자가 한큐에 신속하게 녀석을 조졌겠지만 사회에선 그런 커버가 없으니... 소령도 나한테 해코지한 죄로 중령 대령한테 털리던 동네였는데. 사회에선 모든 싸움을 내가 주도적으로 준비해야 함. 슬푸당 쉬뱅.

    근데 내가 왜 이런 버러지 비겁자를 상대한다고 내 정기를 낭비해야하는지도 모르겟네여. 시간아깝고 정신력이 아까움. 학교를 무슨 사주경계하면서 동영상&음성 녹취 대기 상태로 다녀야 하나여 시발? 게다가 위에서 인적 없는데로 유도하는걸 보면 사람 한두번 때려본 눈치가 아님. 굉장히 영약한 자식이라는거임. 그러니 괜히 전쟁선포 했다가 미처 준비가 안된 때에 선빵을 맞게 되면 증거도 수집 못하고 그냥 젖같아지는거임. 그러니 오유 여러분들의 조언을 구함니다. 내가 어떻게 이 난관을 헤쳐나가는게 좋을까여?


    본문 말토가 반쯤 맛간 통신체인건 멘붕을 해서 그럼뉘다. 그렇게라도 안하면 주변에 있는거 때려부수고 큰 사고 하나 칠거같아서 정줄놓 포스로 분을 발산하고 있는거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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