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 32....<br><br><br>첫 회사는 27살 갓 대학을 졸업하고 <div>하고자했던 회사를 들어가기 위해</div> <div>학원을 다니다 취업했다.</div> <div><br></div> <div>내가 하고자 했던 꿈을 이루기 위해 부모님의 손을 벌렸고</div> <div>반신반의한 부모님은 허락을 해주셨다.</div> <div><br></div> <div>회사는 야근도 많았고</div> <div>힘들었다. 하지만 내가 꿈꾸던 일을 한다는 것만큼</div> <div>즐거운 일도 없었으리라....</div> <div>비록 지금은 작지만 언젠가 이곳에서 난 날아오르리라 생각했다</div> <div><br></div> <div>하지만 그것은 내 착각이었다.</div> <div><br></div> <div>점차 시간이 흘러 회사 내부에 흐르던 미묘한 분위기와</div> <div>좋지 않은 갈등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div> <div>그 상황에서 나는 회의 도중 헤더가 내뱉은 말에 </div> <div>크게 싸웠다.</div> <div><br></div> <div>그 이후였을까?</div> <div><span style="font-size:9pt;">회사내 더 높은 헤더의 압박은 거세지고</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나는 얼마 못가 해고통보를 받을 것이라 생각했다.</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그러한 생각을 가진지 2달뒤</span></div> <div>프로젝트가 끝나진 않았지만</div> <div>내가 담당한 업무가 끝난 당일 헤더에게 해고통보를 받았다.</div> <div><br></div> <div>퇴사 당일날 계약서에 적혀있던 샤프로 쓴 정규직은 계약직으로 바뀌어 있었고</div> <div>나는 계약만료라는 이름하에 퇴사했다.</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실업급여를 받으며 지내다 2개월만에 재취업되었다.</div> <div>사수없이 업무를 보는 일이 많았고</div> <div><span style="font-size:9pt;">미숙한 탓에 실수도 잦았다.</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잦은 실수로 언제나 꾸지람을 들었고</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난 점차 의기소침해져만 갔다.</span></div> <div><br></div> <div>하지만 구정연휴 때</div> <div>나에 대한 부모님의 기대와 응원에</div> <div>다시금 힘을 내었다</div> <div>구정 연휴가 끝나고 출근날</div> <div>다시금 열심히 해보겠다는 의지를 굳히고</div> <div>일을 하는 도중 </div> <div>헤더가 따로 불렀다</div> <div>해고통지....</div> <div>회사에서 프로젝트 축소로 인한 인력감축이었다.</div> <div>그렇게 또다시 회사를 나가게 되었다,</div> <div><br></div> <div>그무렵 대학교 친구가 일하는 프렌차이즈 테이크아웃 치킨점에서</div> <div>일을 하였다. </div> <div>그 친구가 아니었다면 정말 많이 힘들었을 것이다.</div> <div>지금도 그 친구에게 감사한 마음을 가지고 있다.</div> <div>생계를 꾸려감과 동시에 구직준비도 게을리하진 않았다.</div> <div><br></div> <div>다시금 구직을 하던도중 우연히 정부지원사업의 일환인 멘토스쿨을 통해</div> <div>다시 기회를 잡은 나는 멘토님의 격려를 통해</div> <div>나만의 프로젝트를 만들어내었다.</div> <div>나름대로 첫 꿈을 내딛을 발판을 마련했지만</div> <div>적자만 났을뿐 큰 성과는 낼 수 없었다.</div> <div>그렇게 20대를 끝내고 30살이 되었을땐 그래도 나아지리라 생각했지만...</div> <div>현실은 냉혹했다.</div> <div><br></div> <div><br></div> <div>하는 프로젝트마다 잘 되지 않았다.</div> <div>말도안되는 변수도 터지고 사람과의 문제도 생기고</div> <div>지금 생각해보면 그 모든 것이 내 탓이라 생각되었다.</div> <div>어디부터가 잘못되었을까.....라는 생각</div> <div>하지만 나만 세월의 흐름을 따라가는 것이 아니었다.</div> <div><br></div> <div><br></div> <div>지속되는 불안감은 2016년이 되어서 더 크게 터졌고</div> <div>이때 지병을 얻게 된다.</div> <div><br></div> <div>평소 건강관리에 소홀했던 것도 없지않아 있었지만</div> <div>되는 일도 잘 되지 않고 스트레스도 이만저만이 아닌 상황에서</div> <div>지병이 나버린 것이다</div> <div>평생동안 약먹고 평생 관리하지 못하면</div> <div>안되는 지병이 내게 찾아온 것이다.</div> <div><br></div> <div>병원에서 판정받았을때</div> <div>정말 억장이 무너졌다.</div> <div>안그래도 집에 대한 채무가 이만저만이 아닌데</div> <div>여기서 또 채무를 지게 되다니....</div> <div><br></div> <div><br></div> <div>그러던 와중에 사람에게 크게 데여</div> <div>사람을 만나지도 못하였다.</div> <div><br></div> <div>무더운 여름 사람이 북적거리는 강남역을 가는데</div> <div>심장이 두근두근거리고 호흡이 가빠져 나도 모르게 주저앉아버렸을 정도다.</div> <div><br></div> <div>아르바이트를 구하고자 연락하고 면접도 많이 봤지만</div> <div>돌아오는 말은 죄송합니다라는 말뿐</div> <div>이력서를 넣은 회사들은 답장이 없거나<br>면접에서 죽을 쑤기 일쑤였다.</div> <div><br></div> <div>오죽하면 평소 취미삼아 보던 타로점으로 돈을 벌어볼까하고</div> <div>말복에 긴 후드티를 챙겨입고</div> <div>홍대에서 노점을 차렸다가 하루만에 구청단속에 걸렸다.</div> <div>처음이라 봐준다며 벌금은 매기지 않았으나</div> <div>참 많이 민망하고 죄를 지었다 생각하니 갑갑했다</div> <div>그날 차비보다 좀 더 많게 수입을 벌었긴했다.</div> <div>짐을 챙기고 떠나야했다.</div> <div><br></div> <div><br></div> <div>점차 자신감을 잃어가다 작년 나의 생일</div> <div>아버지와 통화도중 <span style="font-size:9pt;">크게 싸웠다.</span></div> <div>능력이 없는 거 아니냐, 니가 회사 잘린건 니가 능력이 없어서다.</div> <div><span style="font-size:9pt;">그러면서 너한테 투자한 시간과 돈이 얼마냐 말하신다.</span></div> <div><div>맞는 말이다. 반박할 수 없을 정도다.</div></div> <div>난 우리집의 악성채무자다</div> <div><br></div> <div>하지만 생일날이었는데 그런말을 하시냐<br>나도 나름대로 노력하고 있다 이야기하지만<br>성과가 없는데 무슨 노력이냐며 나의 대답을 끊었다.</div> <div><br></div> <div>비록 적자가 났지만 나름 프로젝트에 대한 관심도 얻어냈고</div> <div>가능성도 보인다 생각했다.</div> <div>심지어 이 시점에서 처음으로 만든 디지털 프로젝트가</div> <div>적지만 나름 성과를 거둔데다가 퍼블리싱을 맺어</div> <div>더욱 놀라웠던 시기이기도 하다</div> <div><br></div> <div>애당초 내가 가고자 하는 길을 싫어햇다는 것을 너무 잘 알기에</div> <div>응원은 기대하지 않았지만</div> <div>생일날 이런 심란한 이야기를 들으니 더 슬펐다.</div> <div><br></div> <div>결국 그날 생일은 하루종일 울기만 하고 끝났다.</div> <div><span style="font-size:9pt;">너무 서러워 계속 울었다.</span></div> <div>나이 31살 쳐먹고 잠들때까지 울어본건 처음이었다.</div> <div><br></div> <div>돈을 벌지 못하고 스스로 자립못하고</div> <div>집에 계속 손벌리는 것조차 미안하고</div> <div>내 꿈을 이루지 못하고 무력한...아니 무능한 모습만 보이고</div> <div>아집을 피우는 독재자같은 내가 싫었다.</div> <div><br></div> <div>그러던 11월에 지인의 도움으로</div> <div>비정규직으로 일을 할 수 있었다.</div> <div>급여는 세지 않았지만 </div> <div>정말 좋은 팀원들과 일하여 즐거웠다.</div> <div><br></div> <div>작은 회사였기에 큰 회사에 시달렸고</div> <div>그 와중에 지병이 크게 도져 </div> <div>병원을 오가는 상황이 되어버려</div> <div>오후 근무만 하게 되었다.</div> <div><br></div> <div>역시나 수입이 줄고 씁쓸해했지만</div> <div>그래도 즐겁게 일하였다.</div> <div><br></div> <div>그 와중에 또다른 개인프로젝트가</div> <div>공모전에서 입선하여</div> <div>독일에서 크게 전시하게 되었다.</div> <div>물론 나 혼자 한것이 아닌</div> <div>함께 작업한 팀메이트가 아니었으면 성사시키지 못했으리라</div> <div><br></div> <div>이 프로젝트로 일본에 나갈 기회가 있었지만</div> <div>지원되는 비행기표와 숙박비는 1명뿐이라</div> <div>난 그걸 포기하고 팀메이트가 가게 되었다.</div> <div><br></div> <div>어짜피 회사도 다니고 있고 비용부담도 있었기 때문에...</div> <div><br></div> <div>그와중에 프로젝트가 독일에 전시하게 되기로 확정되었다.</div> <div>하지만 이번에는 지원비용이 나오지 않아</div> <div>자비로 가야했다.</div> <div><br></div> <div>이미 모아둔 돈은 바닥났고</div> <div>당연히 난 독일행도 포기하였다.</div> <div><br></div> <div>그렇게 시간이 흘러 6월</div> <div><br></div> <div>또 다시 해고당했다.</div> <div><br></div> <div>이번에도 회사가 어려워졌다.</div> <div>이번에도 내 능력이 모자라 잘린거다.</div> <div><br></div> <div>다시 일자리를 잃고 아르바이트와 구직을 하였지만</div> <div>돌아오는 건 역시나.....반복되는 죄송합니다.</div> <div><br></div> <div>꿈을 먹고 살기엔 너무 늦은 나이</div> <div>그리고 아직까지 경제적 독립을 이루지 못해</div> <div>손을 벌리며 사는 한심한 악성채무자....</div> <div><br></div> <div>그러던 중 지인의 도움으로 일을 다시하면서 동시에</div> <div>소소하게 오유에서 올린 글들을 기고하게 되었다.</div> <div><br></div> <div>그러던 오늘</div> <div>이번에는 친가 쪽 사촌형에게 전화가 왔다.</div> <div><br></div> <div>내 어린시절 트라우마를 안겨준 장본인</div> <div><span style="font-size:9pt;">군대를 다녀오기 전까지 자전거를 못타게한 장본인</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어린시절 약하다고 지하실에서 내 나이또래 애들을 불러와 싸움을 시키고</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자전거 못탄다고 지하주차장에 끌고가 자전거로 괴롭히고</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오죽하면 어린시절 그 형을 피해 친구나 동생집에 숨어들어가고</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한번은 형이 쫓아오길래 도망가다 교통사고가 난적도 있을 정도로</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그 형에 대한 기억은 좋지 않다.</span></div> <div><br></div> <div>그 형은 작지만 튼실한 쇼핑몰을 하고 있다.</div> <div>꽤 오랫동안 했고</div> <div>형은 일자리 못구했으면 자기네 회사로 들어오라했지만</div> <div>난 거절했다.</div> <div><br></div> <div>애당초 지금 도와주는 일도 있고 </div> <div>결정적으로 날 어린시절 그렇게 괴롭히던 사람인데</div> <div>같이 일하고 싶지 않았으니까</div> <div><br></div> <div>여튼 전화를 끊고 </div> <div>시간이 흘러 밤</div> <div>이력서 수정하던 도중 아버지에게 전화가 온다.</div> <div><br></div> <div>처음엔 안부를 묻다가 점차 이야기는</div> <div>난 니가 가는 길을 잘 밀어줬고</div> <div>넌 성과를 못내는데</div> <div>넌 여기 재능이 없는거 아니냐는 말로 이어가다</div> <div>역시나 또 언성이 서로 높아졌다.</div> <div><br></div> <div>결국 원하는게 돈이냐고 말하자</div> <div>아버지는 성을 내신다.</div> <div>내가 원하는게 너한테 돈이라고 한적있냐며</div> <div>화를 내신다.</div> <div><br></div> <div>그렇다면 여태 내가 어린시절부터 자라오면서 들어온</div> <div>너한테 투자한 돈이 얼만데 성과도 못내냐는</div> <div>그 말은 뭐냐라고 따지려했지만</div> <div>나도 아버지도 더 이상 싸울 기력이 남지 않았다.</div> <div><br></div> <div>문서써야된다 하고 이야기를 그만하자 이야기하고</div> <div>아버지와 난 통화를 끊었다.</div> <div><br></div> <div>전화를 끊자마자 날짜를 보니</div> <div>생일이 지난지 3일째....</div> <div>이젠 웃음밖에 나오지 않는다.</div> <div><br></div> <div>아버지도 얼마 안있으면 정년퇴직인거 알고</div> <div>어머니도 힘드신걸 잘 알기에</div> <div>점차 내 꿈을 쫓아가는게 두렵기까지만 하다.</div> <div><br></div> <div>얼마전 친구들과 만나면서도</div> <div>친구들조차 이런 이야기를 하는거보면</div> <div>난 정말 진심으로 재능이 없는건 아닐까?하며</div> <div>또 자괴감에 빠진다.</div> <div><br></div> <div>대학시절때도 술은 잘 안마셨지만</div> <div>30대가 되고나서 미친듯이 술이 땡기는 일이 생긴다.</div> <div>물론 마시진 않지만....</div> <div>마신다고 변하는 건 누구보다 잘 안다.</div> <div><br></div> <div>특히 변함없는건</div> <div><br></div> <div>난 우리 집의 악성 채무자라는 사실이다........</div> <div><br></div> <div>최악의 악성채무자....</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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