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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걸 공게에 올려도 되나..
몇 달 전에 광주에 갔는데 유스퀘어에서 내렸어요.
평소에 제가 만만하게 생겼는지 잘 속게 생겼는지 어디가든지 자주 접근하는 편인데
20대 초반 이제 막 고등학교 졸업한 거 같은 아주 앳된 남자애가
갑자기 '저기요' 이러더라고요.
이어폰 빼고 '네?' 하니까
'잠시 대화 좀 나눌 수 있을까요?ㅎㅎ' 이러더니 '아 근데 인상이 참 좋으시네요^^' 이러길래
아 또 왔구나 싶어서 그냥 가는데 한 50m는 따라오더라고요.
근데 그 사람 표정이..
좀 뭐라고 해야할까 글로는 잘 설명이 안 되는데
저랑 얘기하는 내내 얼굴은 웃고있는데 영혼이 없어보이는?.. 아 설명이 어렵네
제가 그 사람 눈을 똑바로 보고있는데
일반적으로 보는 사람 눈과는 다르게 뭔가 비어있는? 그런 느낌이 막 들어서 섬뜩하더라고요.
그래서 다른 때 같았으면 모질게 쫓아내는데 그러지 못 하고 그냥 피해왔네요.
그냥 가식적인 웃음과는 달랐어요. 사람 얼굴보고 무서운 건 처음이었네요.
그나저나 귀엽게 생겼던데..
어린 나이에 저런데 빠져서 인생 낭비하고 있는 거 보니 한 편으로는 좀 불쌍하기도 하더라고요.
..ASK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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