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 style="TEXT-ALIGN: center"> </P> <P style="TEXT-ALIGN: center"><EMBED style="WIDTH: 234px; HEIGHT: 97px" height=97 type=application/x-shockwave-flash pluginspage=http://www.macromedia.com/go/getflashplayer width=234 src=http://pds21.egloos.com/pds/201107/19/27/ddd.swf wmode="transparent" quality="high" allowScriptAccess="never" allowfullscreen="true" allowNetworking="internal"></EMBED></P> <P style="TEXT-ALIGN: center"></P> <P style="TEXT-ALIGN: center">BGM ♪</P> <P style="TEXT-ALIGN: center">화이트 - <STRONG>네모의 꿈</STRONG></P></EMBED> <P> </P> <P> </P> <P> </P> <P>생각나는대로 쓴거라 쓰고보니 앞에 두서라고 할만한 것이 없네요.</P> <P>그리 긴 내용은 아니니 가벼운 마음으로 읽어주시길 바래요.</P> <P> </P> <P> </P> <P>고교시절 2학년 때 담임인 남자선생님이 윤리 과목이었어요.</P> <P> </P> <P>담임선생님의 윤리 시간의 특징이라면, 필기를 상당히 많이 하도록 하시는 편에 속했고...</P> <P>음, 뭐랄까 말 그대로 교과서 중심으로 가시는 분이었죠.</P> <P> </P> <P>매번 수업에 들어오실 때 손에 들고 계신건 출석부랑 윤리책 딸랑 하나;;</P> <P> </P> <P>어느 날 청소시간, 교탁 위에 올려진 지도용 윤리 교과서가 눈에 들어왔어요.</P> <P>아마도 다음 시간이 윤리라 미리 가져다가 놓으신 모양이었어요.</P> <P> </P> <P>에... 제가 호기심이 왕성왕성 열매를 먹었는지, 이전에도 몇 번인가 다른 선생님들 교과서가 올려져있으면 슬쩍 들여다보곤 했었어요.</P> <P> </P> <P>겉모습을 봐서는 족히 5년은 된 듯한 그 윤리책을 똻!! 하고 펼쳤는데...</P> <P>제게는 상당한 문화컬쳐, 충격쇼크였습니다.</P> <P> </P> <P> </P> <P><STRONG>윤리 교과서는 새 책이나 다름없는, 필기가 전혀 되지 않은 상태</STRONG>였던 것이었죠.</P> <P>겉만 손때가 많이 타서 너덜너덜 오래된 모양이었던 모양입니다.</P> <P> </P> <P>심지어 볼펜이나 형광펜으로 그은 밑줄 같은 것도 전혀 없었어요.</P> <P> </P> <P>선생님은 항상 윤리 교과서를 들고서 우리들에게 필기를 시킬 내용을 칠판에 잔뜩 쓰셨는데...</P> <P>정작 보고 계셨던 윤리 교과서에는 따로 적힌 필기나 메모 같은 것이 전혀 없었던 것입니다.</P> <P> </P> <P>교과서에 따로 적힌 내용이 없을거라곤 도저히 상상할 수 없는, 많은 필기내용을 아무렇지 않게 칠판에 쓱쓱 적으셨는데 말이죠.</P> <P> </P> <P>이전에 본 다른 선생님들의 교과서는 교과서의 빈자리가 많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필기나 메모한 이야기들이 많았던 것으로 기억을 합니다.</P> <P>다른 부교재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전혀 없는 경우는 한 번도 보질 못했어요.</P> <P> </P> <P> </P> <P>물론, 교사가 필기도 전혀 안 된 교과서를 가지고 수업을 한다는 것이 안 좋게 보일 수도 있습니다만.</P> <P> </P> <P>수업을 받는 저는 수업 내용이 매우 알차다고 생각하고 있었고, 실제로도 '재미있고 수업도 잘하는 선생님'이란 아주 호감이 높은 분이었습니다.</P> <P>당시에도 생각했지만, 애들 사이에서 뒷담이 없었던 거의 유일한 선생님이었던거 같아요;;</P> <P> </P> <P>또, 필기도 많이하기는 했지만 전체적으로 저희의 눈높이에 맞는 재미있는 이야기를 많이 해주셨었어요.</P> <P> </P> <P>남자 여자반이 따로 있는 남녀공학이었는데, 다소 거칠고 구수한(?) 표현을 써서 인기가 많았죠.</P> <P>물론, 여자반에서도 인기가 많은 분이었던걸로 알고있습니다 ㅋㅋㅋ</P> <P> </P> <P>아마추어 테니스 대회에 나가서 상품을 받아오셨다던가...</P> <P>아, 입버릇 같이 말씀하셨던 '토끼같은 자식과 여우같은 마누라'는 지금 생각해도 재미있네요 ㅋㅋㅋ</P> <P>이건 진짜 실제로 들어보시면 웃긴건데, 글로 설명할 수 없어서 죄송할 따름 ㅋㅋㅋ</P> <P> </P> <P> </P> <P>뭐 어찌 되었건 그 일이 계기가 되어, 저는 윤리교사의 꿈을 가지게 되었고... 부산 모 대학의 윤리교육학과를 수시로 지원 했었습니다.</P> <P>다행히도 수시 1차에 붙고, 면접을 보러 오라더군요.</P> <P> </P> <P> </P> <P><STRONG>...하지만 전 면접을 보러가지 않았습니다.</STRONG></P> <P>네, 현실이라는 벽이 높았기 때문이죠.</P> <P> </P> <P>진지하게 고민을 해봤지만, 윤리 교사의 꿈은 지나치게 비전이 없었어요.</P> <P> </P> <P>굳이 언론까지 가지 않아도 뻔히 코 앞에서 라이브로 보고 있는 상황에서는 교권의 실태.</P> <P>수백분의 일에 달한다는 임용고시의 압박... 윤리교사라는 직업은 현실적인 꿈과는 거리가 있는 진로였죠.</P> <P> </P> <P>더군다나 저는 집안의 장남이었기 때문에, 부모님은 입에 풀칠할 정도의 직업은 가졌으면 좋겠다고 희망하셨어요.</P> <P>네, 저도 물론 충분히 공감했고... 임용고시에 붙을만한 자신도 없었습니다.</P> <P>이미 1차적인 목표로 했던 다른 대학의 수시에 합격한 상황이기도 했구요</P> <P> </P> <P>저는 윤리의 궁극적인 목적이라고 말하는 '자아실현'을 스스로 실천하고자 노력하고 있는데...</P> <P>현실은 그걸 반영하고 실천할 수 있도록 도와주질 않네요. 아무래도 요즘 세상에서의 저는 매우 현실성이 결여되어있고 게으른 모양입니다. 하하;;</P> <P> </P> <P>뜬금없는 이야기지만, 네모지고 똑부러지게 살기에는 제 성격상 너무 힘드네요ㅠ</P> <P>전 노랫말에 나오듯이 둥글게 살고 싶은데 말이죠...</P> <P> </P> <P> </P> <P>음... 이야기는 여기까지.</P> <P> </P> <P>제목은 윤리교육학과 지원한 이야기인데, 정작 그 이야기는 별로 없네요 ㅋㅋㅋ</P> <P>두서도 없는 글, 끝까지 읽어주신 분들에게는 감사합니다.</P> <P>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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