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편하게 작성하겠습니다. 불편하신분들은 안읽으셔도 관계없습니다.</div> <div> </div> <div> </div> <div>때는 2015년 8월 10일 휴가철을 맞이했던 2주전의 이야기다.</div> <div> </div> <div>2주전으로 거슬러 올라보자.</div> <div> </div> <div> </div> <div>나의 휴가는 8월6일부터 시작하여 11일을 끝으로 계획했다.</div> <div>친구들을 만나기전 약혼녀와 함께 멀리 놀러갔다 오려 했지만 재정적여유와 장거리로 가서 힘들었던 기억이 있기에</div> <div>이번여행은 가까운 가평,청평쪽으로 가기로 했다.</div> <div>여행 당일 나는 오전부터 여행준비를 하였고 약혼녀는 그날까지 근무를 하여 야간에 여행을 가기로 되있었기에</div> <div>나는 오전에 준비를 마치고 약혼녀를 데리러 근무처로 향했다.</div> <div> </div> <div>노을이 지며 붉디 붉은 하늘에 길을 내주었고 나는 눈앞의 붉은길을 따라 그녀를 만나 잠시나마 이곳을 떠날생각에 </div> <div>가슴이 정말 두근거렸다.</div> <div> </div> <div>그녀는 약간 산쪽에서 근무를 하였는데 일반 사무직이지만 주변에 상가와 다른 직장들이 많이 모여있어서</div> <div>외졌다는 생각이 들진 않는 곳이다.</div> <div>근무처 주변을 가려면 산 두개를 넘어서 약 45분가량 차량으로 이동을해야만 갈수있는곳이기에</div> <div>해지는 노을을 바라보며 천천히 이동을 하고 있었다.</div> <div> </div> <div>첫번째 산고개는 가로등이 많고 지나다니는 차량이 많아 평소처럼 별 탈없이 안전하게 운행을 하며 </div> <div>여유롭게 주유소도 잠깐들려 핫바 한개와 담배를 사서 주유소 옆쪽 갓길에 차를세워 핫바를 하나 먹으며</div> <div>의미없이 초점없는 눈동자로 정면을 바라보고있었다.</div> <div>핫바 한개를 다 먹어갈즈음 생각도 안하는 나의 몸뚱아리는 습관처럼 담배한개피를 꺼내물고 불을 붙이는 순간.</div> <div>앞이 시꺼멓게 변했다.</div> <div> </div> <div>흡연자든 비흡연자든 눈앞에 밝은빛, 촛불을 갖다대면 밝은빛으로 주변시야가 까맣게 변하는걸 느낀적이 있을것이다.</div> <div>그 느낌이지만 그것이 아닌듯 담배불을 붙이고 다시 정면을 보았지만 내 주변을 제외한 다른곳은 암흑 그자체였다.</div> <div>내게 어떠한 일이 일어난지 지각하지 못한채 담배를 태우고 태우며 앞을 보았지만 여전히 시커멓게 변해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고</div> <div>담배를 다 태워갈즈음 나는 점점 당황하기 시작하였지만 담뱃불이 필터쪽으로 점점 다가왔을 즈음 내 시야도 천천히 돌아왔다.</div> <div> </div> <div>눈에 이상이 생긴것인줄 알아 잠깐 주유소로 돌아가 차안에서 눈을 확인해 보았지만 아무 이상이 없었고.</div> <div>다른 증세가 있는지 찾아보려 인터넷에 검색을 해보았지만 나와 같은 증상을 가진 환자의소견은 어디에도 없었다.</div> <div>별다른 증상이 있는것도 아니기에 나는 나의 그녀를 데릴러 가던길을 마저 이어 가기로 하여 시동을 켜고 출발하였다.</div> <div> </div> <div> </div> <div>첫번째 고개를 넘어 인근 도시 외곽쪽으로 진입하여 두번째이자 마지막고개를 넘어가야 하는 길이다.</div> <div>낮에 봐도 그 길은 상당히 가파르고 준중형의 자차로는 에어컨을 끄고 올라가야 -_-;; 넘어갈수 있겠다 라는 느낌을 받을정도의</div> <div>경사도를 가진 고개 였다.</div> <div>해질녘 노을빛이 가져간 붉은길은 어디에도 없었고 그저 노을이 남겨둔 작은 보석이 흩뿌려져있는 어두운 카페트 만이 하늘에 널려있었기에</div> <div>그다지 덥지도 않았고 언덕을 올라가야 하기에 나는 에어컨을 끄고 창문 양쪽을 연뒤 고개를 힘겹게 올라가고 있었다.</div> <div> </div> <div>혹여나 뒤에서 다른 차량이 오면 비켜줄 생각을 하고 있던 중이였기에 사이드미러를 확인하면서 올라가고 있었는데</div> <div>저 멀리서 가로등이 하나둘씩 꺼지고 내 앞에 꺼져있던 가로등이 내가 가는길에 맞추어 하나둘씩 켜지고 있었다.</div> <div>지금 생각하니 약간 오싹오싹한 느낌이 있지만 얼마 지나지 않았어도 그당시에는 안전운전하려는 마음에 맞추어</div> <div>다른것은 보이지 않았나 생각된다.</div> <div> </div> <div>언덕을 다 넘어가고 급커브가 많은 지역이기에 코너돌때 신경쓰면서 주행하고있는데 어디선가 탁.탁.탁.탁.탁 하는 소리가 들려왔다.</div> <div>보통 창문열고 주행하다보면 차량소음이 중앙분리대의 기둥과 소리가 부딫혀 톳톳톳하는 소리가 들리기에 별 생각 없이</div> <div>여긴 어떤 분리대를 갖고있나 하고 사이드미러를 확인했지만 아무런 가드레일, 중앙분리대도 없어서 내차에 문제가 생겼나 하고</div> <div>생각하고있던 도중에 사이드미러 끝쪽 사각지대 쪽에 사람으로 보이는 인영이 드리웠다.</div> <div> </div> <div>사각지대면 멀지도 않고 바로 뒤에서 살짝 옆쪽이기에 나는 진짜 심장이 떨어지는줄 알았다.</div> <div>평소같았으면 사람이 보여도 금방 지나갔기에 별다른 신경을 쓰지 않았겠지만 이번엔 달랐다. ( 사람을 무서워 합니다..)</div> <div>사이드미러 바깥쪽에서 안쪽으로 사람이 달려오고 있었고 나는 내 두눈을 한치의 망설임도 없이 의심하고 또 의심했다.</div> <div>명탐정 코난에 나오는 범죄자의 인영처럼 생긴 그것은 차량이 달리는 속도에 맞추어 내가 여기있다는걸 알려주고 싶어하는지</div> <div>점점 시야 안쪽으로 들어오기 시작했다. </div> <div>두눈을 의심하던 도중 설마 진짜 드디어 내가 귀신을 보는건가 싶어 속도를 줄이고 뒤쪽을 쳐다보았지만 사각지대고 차량쪽 시야에도 없었다.</div> <div> </div> <div>그럼 그렇지란 생각을 갖고 앞쪽 시야를 바로잡으려 머리를 돌렸는데.</div> <div>내 앞에 사람이 있었다. 항상 안전운전을 마음속에 갖고 있으며 행동하는 나이기에 전방주시태만이란건 평생 없을줄 알았건만</div> <div>아무리 저속주행이였다 하더라도 사고를 낸 나에겐 충격적이였다.</div> <div>그 짧은 순간 나는 많은 것을 보았다.</div> <div> </div> <div>그 사람을 치기전 나는 그의 눈동자를 보았는데 그 속에는 무수한 그림자가 들어있었다.</div> <div>전조등에 비추어졌던 그 두눈 속에는 놀란눈을 하고있는 나와 차량 뒤로 뻗은 수많은 인영들 그리고 내 조수석에 타고있는</div> <div>의문의 사람 그리고 나에게 받힌 그의 인생이 담겨져있던 눈빛 이였다.</div> <div> </div> <div>나는 멈추어져 있는 차에서 심호흡을 한뒤 차에서 내렸다.</div> <div> </div> <div>내리는 순간 나는 지독하게도 끔찍하게 놀랐다.</div> <div>어디서 소설같은 공포이야기는 많이 보았지만 그것이 내게 일어날줄은 몰랐고.</div> <div>아무리 둘러봐도 다른 기운이나 인기척은 느껴지지 않았기에 더욱 놀랐다.</div> <div>그 자리에 있었어야할 사람은 없고 , 아무것도 없는 텅빈 공간만 있었을 뿐이다.</div> <div> </div> <div>나는 갓길에 정차한후 담배한대를 태우며 주변을 둘러보았지만 내가 느낄수 있는 저승의 기운은 없었고 그저 풀벌레 소리만 가득한 벌판이 보일뿐이였다.</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시계를 보니 그녀를 데릴러가야할 시간이 거의 다가왔기에 그대로 생각을 접고 그녀를 만나 휴가를 보내고 올때까지 아무일도 없어서 다행이였다.</div> <div>내게 있어 그녀는 기가 매우 강해 내주변으로 귀신이 오는걸 막아주는것을 항상 느끼고 있었기에 이번 휴가는 좀더 아늑하고 부드러웠던것 같다.</div> <div> </div> <div> </div> <div>최근에 그녀와 내 친구들과 함께 놀러갔다가 또 다른일을 당한 얘기는 시간날때 적어보겠습니다.</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사실 그 잡귀 내 좌측 해치백에 붙어있는데..잘 안떨어지네요 ..</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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