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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물ID : sisa_16299
    작성자 : 핫돌이
    추천 : 6
    조회수 : 307
    IP : 210.96.***.214
    댓글 : 2개
    등록시간 : 2005/08/23 01:12:21
    http://todayhumor.com/?sisa_16299 모바일
    [펌] 예고살인 - 가련한 그 이름, 본프레레
    본프레레는 이제 더 이상 대한민국 대표팀의 감독이 아니다. 아직 대한축구협회의 공식발표는 없는 상태지만 본프레레가 여전히 대한민국 감독이라고 믿는 사람은 거의 없다. 적어도 매스미디어의 보도만 놓고 보면 그렇단 얘기다.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미디어와 여론은 서로 앞서거니 뒤서거니 하며 본프레레 후임 찾기에 나섰다. 임기 만료를 앞둔 '레임 덕' 대통령도 아니거늘 모두가 그에게 등을 돌린 채 다음 감독은 누가 될 것인지에 대한 갑론을박을 신명나게 펼치는 중이다. 어디에도 없는 '2002년의 히딩크'라는 신기루를 좇아 '한국 축구를 구해줄 구세주'를 애타게 찾고 있다. (부산의 포터필드 감독이 첼시 감독을 '5년'이나 했다는 잘못된 정보까지 들이대며 구세주의 존재를 믿고 싶어하는 한심한 행태!) 구세주의 등장을 꿈꾸느라 본프레레 경질에 대한 논의는 멀찌감치 밀쳐 놓았다. 계약기간이 한참 남은 본프레레가 왜 경질되어야 하는 지, 그의 공과 과가 무엇인지에 대한 판단은 무의미하다고, 모두가 합의를 보기라도 한 것처럼 그저 어서 '짤리기만을' 고대할 뿐. 그야말로, 미쳐돌아가고 있다. 

    이것은 예고된 살인이다. 몇몇 매체는 동아시아 대회가 끝난 직후부터 마치 '사운'이라도 내걸듯한 기세로 본프레레 경질을 강력하게 주장했다. 그때부터 본프레레의 운명은 결정된 것이나 다름없다. 많은 수의 팬들 역시 이에 화답이라도 하듯 적극적으로 비난 대열에 합류했다. 아니, 감독 경질을 주장하는 것을 넘어 이제는 스스로 감독을 경질해버린 단계에 도달했다. 현실의 감독은 신상 변화없이 버젓하게 살아있지만 신문에서는 이미 본프레레호는 없다. 팬들 역시 마찬가지다. 특히 '서포터스'를 자청하는 무리들은 대표팀 감독의 얼굴이 전광판에 나올 적마다 야유를 주도한다. 기본적인 예의도 없고 상식도 없다. 

    이쯤되면, 만의 하나 축구협회가 감독을 유임시킬 경우 누구도 이 결정에 승복하지 않을 가능성도 있다. 아니, 오히려 역정을 들 지도 모르겠다. "짜른다더니, 왜 그냥 내버려두냐"라고. 다시 말하지만, 협회는 본프레레 감독의 거취에 대해 아직 공식 입장을 표명한 일이 없다. 당신들의 마음과, 그것이 얹힌 종잇장들만이 그에게서 감독 직함을 떼어냈을 뿐이다. 

    이쯤에서 다시 한번 돌아보자. 본프레레를 데려온 경위가 무엇인가. 코엘류 체제의 불안을 바로 잡기 위한 '국면 전환용' 카드로 새로운 감독이 필요했고, 본프레레는 우리가 구할 수 있는 몇 안되는 선택 중의 하나였다. 경력이나 지도력, 그의 시스템 등이 고려된 것이 아니라 그저 '바꾸는 것' 자체에 집중하던 축협의 성급한 선택이었다. 어찌되었든, 여러가지 소문속에 본프레레는 입국했고 공항 입국장에서 저 유명한 질문을 받았다. "당신이 3류 감독이라는데 어떻게 생각합니까" 할 말이 없게 만드는 저열한 물음. 본프레레의 커뮤니케이션 능력 부재가 그의 최대 약점 중 하나라면 애초부터 '넌 3류야, B급이야'라는 시선으로 그를 바라보던 우리에게도 책임이 없는 것은 아니다. 

    그렇다면, 국면 전환용 카드는 성공했는가. 자, 우리가 그에게 부여한 임무는 무엇이었나. 어려운 상태의 대표팀을 이끌고 월드컵 본선 진출 티켓을 따내 달라는 거였다. 이미 본선 직행 티켓을 딴 지금에야 "누가 해도 해냈을 일"이라고 말들 하지만 오만에 패하고 베트남에 비기던 그 무렵을 다시 떠올리면 그렇게 쉬운 일이라고 단언하긴 어려울 것이다. 어쨌든, 본프레레는 자신에게 주어진 두 가지 임무 중의 하나를 모자람없이 수행해냈다. 그리고 이제 남은 한 가지, 월드컵 본선에서의 성과를 위해 시행착오를 겪는 중이다. 

    물론, 본프레레는 앞서 잠깐 언급했듯 A급 감독은 아니다. 한국 부임 이후에도 실수를 많이 저질렀고 많은 사람들을 실망시켰다. 말도 바꿨고 때로는 잘못된 선수 기용도 하였으며 어눌한 영어로 선수들을 탓하기도 했다. 하지만 왜 그에 대한 비난의 화살이 이토록 거센 것인지에 대해서는 도무지 이해가 어려운 측면이 있다. A급 아닌 것 알면서 데려온 축구협회의 조급한 선택이나 제 기량 발휘도 못한 채 맥없이 무너진 선수들에게는 전혀 잘못이 없는건가? 결과에 일희일비하는 미디어에 휩쓸려 냄비처럼 들끓은 우리 축구팬들은 아무 책임도 없는건가? 모른척 등 돌리고 서서 집중포화 날리는 모습이 참으로 잔인하다. 잔인해도 이렇게 잔인할 수가 없다. 있는 잘못 없는 잘못 죄다 끌어모아 본프레레에게 짊어지운채 등 돌려 떠나라 한다. 

    아니, 미디어나 축구팬이야 그렇다손 치더라도, 젠장할, '서포터스'라는 사람들이 한 수 더 뜨는 꼴은 정말 이해할 수가 없다. '응원단'이란 말 싫다며 굳이 '서포터스'라 불러달라던 그들, 그렇다면 '축구팬'이나 '응원단'과 당신들의 차이는 무엇인가. 일반 팬들보다 더욱 냄비같은 당신들, 어떻게 A매치 경기를 위해 입장하는 감독에게 야유를 보낼 수 있나. 올스타전 관람을 위해 경기장을 찾은 대표팀 감독을 조롱할 수 있나. 일반팬들이라면 그럴 수 있지만 당신들은 그리하면 아니된다. 잘할 때만 우리 감독이고 못할 땐 남의 감독인가. 어떻게 '서포터'라는 사람이 자국 감독에게 비난과 조롱의 화살을 쏘아보낼 수 있나. '서포터스'라는 이름으로 영향력을 발휘하고 싶은가? 정치력을 과시하고 싶은가? 아서라. 그럴 요량이면 '서포터'란 단어 따위 집어치우시라. 그런 행태라면, 당신들은 엇비슷한 유니폼 입고 모여앉은 정체불명의 집단일 뿐이다. (당신들이 그토록 혐오해 마지 않던) 객석에서 소주 부어 마시며 '오징어 다리 씹듯' 선수와 감독에게 욕지거리 날리던 옛 아저씨들과 다를 바 없다. 

    나는 당신들이 감독 뿐만 아니라 선수들을 향해서도 등 돌렸던 장면을 기억한다. '경기를 잘 해야만' 응원할 가치가 있다고 여긴다면 똑같은 옷을 입고 한데 모일 이유 없다. 그냥 남들 사이에 틈틈이 끼어앉아 욕지거리 섞어 야유를 던져라. 서포터라는 가면 뒤에 숨지 마라. 감독이 무슨 죄를 지었기에 '조봉래 꺼져'라는 피켓까지 만들어 서포터석에 앉아 자랑스레 흔들고 있나. 대표팀을 좋은 팀으로 만들지 못했다 하더라도 그것을 마치 '죄'로 취급하고 몰아세우는 모습, 어이없다. 엄연히 계약기간이 남아있으므로 '스스로 물러날 생각 없고 현 상황이 이해되지 않는다'는 감독의 말에 조소 섞인 제목을 뽑아 드는 신문사들보다 더하다. 당신들은 '서포터스'라는 방어벽을 치고 앉아있지 않은가. 

    아쉬운 것은 축구협회의 부화뇌동이다. 대표팀 감독은 여론조사 결과에 따라 선임되는 자리가 아니다. 여론이 아무리 들끓어도 협회 내부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내릴 수 있다면 그대로 가는 것이요, 여론이 아무리 지지해도 협회 내부의 평가기준에 미치지 못하는 사람이라면 교체를 정하면 된다. 지난 1년간의 성과를 통해 결정해야 한다. 사우디전 하나로 방침이 180도 바뀌어서는 곤란하다. 하지만 애초 경질설이 나올 때부터 협회의 태도는 이해불가였다. 기술위원회 관계자가 "우리도 못 믿지만, 대안이 없어서 그냥 간다"는 투의 발언을 하는가 하면 내부 판단은 미룬 채 언론의 동향을 예의주시하다니. 여론이 중요한 것은 그것이 내부자들의 신뢰를 흐트러뜨리는 힘을 지녔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것은 통제 불가능한 것이 아니다. 언론은, 협회를 공격할 수 있는 존재지만 방어에 활용할 수 있는 벽이기도 하다. 

    감독에게 쏟아지는 비난 세례를 왜 감당하지 않으려 하는가. 아직 경질되지도 않은 감독 놔두고 후임 감독 인선까지 마쳐버린 언론 보도에 대해 왜 아무런 항변도 하지 않는가. 모두가 마음 속으로 감독을 지워낼때까지 그렇게 넋놓고 기다리기만 하다니. 그 와중에 사우디전이 있었고 이를 통해 여론은 더욱 악화되었으며 이제는 협회 안팎의 유임론자들마저 부정적인 자세로 돌아섰다. 인터렉티브 시대에 살고 있는 선수들 역시 인터넷과 신문/방송(이제는 문화부 기자들까지 나서서 본프레레 경질을 주장한다!)에 휩쓸려 감독에 대한 신뢰를 잃어버렸다. 축구라곤 모르는 사람들까지 본프레레 경질을 '진리'로 받아들이는 지경에 이르렀다. 이쯤되면 외부의 시선을 무시한 채 냉정한 판단을 내리기가 어렵다. 본프레레의 성과에 대한 평가마저 휩쓸릴 가능성이 큰 탓이다. 악화일로에 놓인 여론이 결국 또다시 '국면전환용' 카드의 필요성을 만들어낸 셈이다. 

    감독에 대한 비난은 도를 넘어섰다. 앞서 언급한대로 요즘엔 축구를 전혀 본 적 없는 사람들까지 앞뒤 생각 않고 본프레레 비난 대열에 동참한다. 여론의 동향에 예민한 축구협회의 캐릭터를 잘 파악하고 있기 때문이다. 조금만 더 힘을 보태면 협회가 '밉상'인 본프레레를 해고할 것이라는 신념까지 엿보인다. 하지만 '경질=해고'는 간단한 문제가 아니다. 나름대로 국제적 명성을 쌓아온 두 명의 외국인 감독을 연이어 경질한다면 이건 꽤나 복잡한 문제다. 계약기간을 지키지 않고 고작 1년 단위로 감독을 바꾼다면 누가 후임이 됐던 자신의 축구철학을 제대로 펼치기 힘들다. 단지 10개월 남은 월드컵 본선 준비를 위한 교체라면 무리수를 둬서 얻을 수 있는 성과란 '국면전환'이 전부다. 팀을 보다 빠르게 수습할 수는 있겠지만 그 외의 다른 성과를 기대하기는 쉽지 않다. 

    후임 감독 논의가 걱정스러운 것은 우리가 1년 전의 실패를 반복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때나 지금이나 감독 경질(코엘류의 경우 계약 연장 포기의 형식을 띄긴 했지만)의 주체인 축구협회가 주도적으로 현상에 개입하지 못하고 있다. 이런 상황이 감독 경질로 이어진다면 과연 후임 감독 영입 과정에서 같은 길을 걸을 수 있다. 2002년 월드컵 이후 우리 대표팀의 지도 시스템 구축은 '연속성'이라는 측면을 살리지 못해 불필요한 적응기를 최대치로 늘려놓았다. 히딩크 시대의 선수들은 남았지만 감독과 코칭 스태프는 모두 떠났다. 심지어 통역, 언론담당관, 기술위원장 등도 모두 이탈해 성공시대의 유산을 온전히 물려받지 못했다. 

    게다가 뒤를 이어 도착한 감독들은 이전에 우리가 최대의 효과를 거둔 장점들을 적절하게 활용할 수 있는 인재들이 아니었다. 일례로, 코엘류 감독은 포백 시스템을 주무기로 삼는 지도자들였으나 그의 머릿속에 틀어박힌 포백은 히딩크 마저도 수 차례 시도 끝에 포기한 것이었다. 하지만 새롭게 도착한 그는 히딩크 때의 실패 경험을 반복해야 했다. 이것은 코엘류의 잘못이 아니다. 감독의 스타일을 고려하지 않은 것이 문제라면 문제일 것이다. 포백 신봉자를 스리백 대표팀에 기용해서는 곤란하다. 히딩크 때와 달리 '시스템'이 아닌 '감독 개인'만을 영입해 엇비슷한 성과를 기대하는 것도 문제다. 본프레레에게 '독박'을 씌우려면 그 전에 과연 본프레레가 그만한 책임을 질만큼 권한을 부여받았는지, 그의 역량이 최대한 발휘될 기회는 주어졌는지에 대한 검토도 필요하다. 여러가지 면에서 전폭적 지지를 받았던, 게다가 대표팀을 마치 클럽팀처럼 운영했던 히딩크 마저도 1년 넘게 걸린 '팀 재건' 작업을 '3류감독' 본프레레가 '혼자서' 달성해내란 것은 애초부터 무리가 아닐까. 

    이제까지의 이야기를 본프레레 감독의 지도력에 문제가 없다는 얘기로 받아들인다면 난감하다. 본프레레는 기본적으로 커뮤니케이션과 결단력 등에 큰 문제가 엿보이는 지도자다. 협회는 그의 지난 1년을 냉정하게 평가하고 앞으로 남은 임기동안 본프레레가 팀을 제대로 꾸릴 가능성이 있는 지, 그를 통해 우리가 (성적 이외에) 얻을만한 것이 있는 지를 판단할 수 있어야 한다. 외국인 감독을 영입하는 이유는 단순히 '족집게 강사'가 필요해서만은 아니다. 그와 함께 하는 선수, 지도자들이 선진 축구의 엑기스를 흡수할 수 있어야 한다. 비난 일색인 언론 보도에 휩쓸리기 보다는 내부적으로 이러한 평가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 

    그리고 최종 결정이 나기 전까지는 당신들이 고용한 감독에게 최소한의 신의는 지켜주어야 한다. '개인자격'이라는 알량한 단어를 내걸고 감독의 뒷통수를 치는 인터뷰 따위, 절대로 옳지 않다. 게다가 '월드컵 본선'을 요구해 이를 이뤄내준 감독에게 친선경기 성과가 좋지 않다고 목에 칼을 들이미는 일은 지나치다는 생각이다. 이번 소란이 단순히 감독 경질 여부를 논의하는 선에서 그치지 말고 협회의 감독채용시스템에 대한 검토가 함께 이뤄지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 등떠밀려 낭떠리지에 다다른 본프레레야 그렇게 보낸다 치더라도 이런 일 또다시 반복해서는 곤란하지 않은가 말이다. 

    =========================================================================
    제가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축구 해설가 서형욱씨의 칼럼입니다. 엠파스에 실려 있는 글인데, 한번쯤 귀담아 들어야 할 내용같습니다. 최근 언론이나 축구인들이 보여준 행태에 열받았는지 다소 감정이 실려 있긴 합니다만, 그의 생각에 대부분 동의합니다. 그의 답답한 전술이나 이해할 수 없는 선수기용에 대해선 화가 많이 나지만, 과연 10개월도 안 남은 시점에서 본프레레를 쫓아내는게 최선인가 하는 것에 대해선 여전히 의문이 듭니다..

    그리고 다른걸 떠나서 지난 사우디전과 올스타전에서 붉은악마가 본프레레에게 보낸 야유에 대해선 참 안타깝습니다. 그의 사정을 제대로 알지도 못하고 조금 부진하다는 이유로 박지성에게 무차별적인 야유를 보냈던 아인트호벤 서포터스들을 욕했던 우리들이었는데 말입니다.. 
    =========================================================================
    소감문도 퍼온 내용입니다. 저도 본프레레 별로지만 짜르는건 반대합니다. 지금 상태로도 죽어라 하면 본선1승 정도는 가능할 것 같지만, 짜르고 그 자리에 누굴 앉히면 16강 갈거라고 생각 안 합니다. 축협은 책임은 회피하고 희생양 찾는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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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5/08/23 09:55:37  210.95.***.214  장닭과암탉
    [2] 2005/08/23 13:15:35  21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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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 2005/08/24 02:40:12  211.220.***.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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