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 레바논 경기를 본 사람이 얼마나 될 지는 모르겠지만,</div> <div> 확실히 요즘 인터넷 열기는 뜨겁네요. </div> <div> 조광래 감독을 사임시켰던 열기가 되살아나는 것 같은 느낌입니다.(뭐 이장님 임기도 얼마 안남았지만)</div> <div> 중요한 경기를 앞두고 몇 가지 언급하고 싶은 불편한 진실입니다.</div> <div> </div> <div> </div> <div>1. 이동국은 어짜피 나온다.</div> <div> </div> <div> 손흥민-김신욱 카드가 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div> <div> 이런 말 쓰면 욕부터 나올 지 모르겠습니다만,</div> <div> 현재 한국 공격진은 옵션이 별로 없습니다. </div> <div> 김신욱의 머리는 정말 대단한 무기이지만, 그 밖의 활동량이나 연계플레이는 확실히 아직 국대 주전급 실력은 아니라고 봅니다.</div> <div> 손흥민- 김신욱 카드가 되면, 김신욱이 만들어준 공간에 손흥민이 들어가는 형태로 공격 진행이 될 텐데</div> <div> 그럼 김신욱은 평소보다 더 엄청나게 움직여야 합니다. 평소 리그에서 풀타임 자주 소화하는 선수이지만</div> <div> 체격 탓인지 활동 반경이 넓어지는 경기에서는 후반 지치는 모습을 역력히 보여줍니다.</div> <div> 김보경을 손흥민 자리에 놓고 손흥민을 원톱에 넣는 것도 가능하겠지만, 글쎄요. </div> <div> 이장님이 작정하고 네티즌 마음대로 해봐라, 심보가 아닌 이상 손흥민 원톱으로 놓는 위험을 감수하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div> <div> </div> <div> 즉. 손흥민- 김신욱이 선발 카드라고 해도, 원톱 자리 대체 자원이 부족하기에 이동국이 교체로라도 나올 가능성이 높습니다.(지고 있던, 이기고 있던)</div> <div> 얼마나 임팩트를 보여줄 지 모르겠지만, 욕하실 분들은 미리 준비해주시길. </div> <div> </div> <div>2. 우즈벡의 조직력이 더 강하다.</div> <div> </div> <div> 언제부터 우즈벡에게도 이렇게 쩔쩔 매게 되었느냐, 라는 분들이 많지만</div> <div> 문제는 한국의 하락세보다 우즈벡의 상승세가 더 두드러진다는 겁니다.</div> <div> 늘 최종예선 최하위를 담당했던 우즈벡이 아시안컵 4강에 이어 월드컵 진출을 앞두고 있고,</div> <div> 각급 대표팀에서도 우수한 성적을 보이고 있습니다.</div> <div> </div> <div> 가만 보면 선수들의 개인 기량은 의문이 남지만, 빠른 전개, 특히나 중원에서의 안정감이 무너지지 않는 경기를 만들어내고 있습니다.</div> <div> 약속된 플레이들의 성공률도 높고, 상대를 대할 때 자신감과 정신력도 돋보입니다. </div> <div> </div> <div> 하지만 그럼 우즈벡이 월드 클래스이냐, 라는 질문에는 역시 노. 라고 생각합니다.</div> <div> 수비 조직력, 그리고 앞으로 말할 파워 측면에서 약하고, 강점인 조직력 측면에서도 일본에 비하면 한 수 아래라고 생각합니다.</div> <div> 아직 호주, 일본, 한국이라는 아시아 3강을 위협할 다크호스, 수준이라고 총평할 수 있겠지만, </div> <div> 한국이 3강에서 이탈하는 듯한 모습을 보여주는 게 큰 문제겠네요. </div> <div> </div> <div>3. 한국의 강점은 피지컬.</div> <div> </div> <div> 우즈벡의 단점은 거친 플레이를 할 때 무너지는 경향이 있다는 겁니다.</div> <div> 선수들의 신체 조건이 우수한 편은 아니기 때문에, 중원에서 강한 압박이 필요하고, </div> <div> 또 일본 선수들을 다루듯이 강한 몸싸움도 필요한 경기입니다.</div> <div> 박종우-김남일 라인이 안정된 중원을 어떻게 기 죽이나, 가 하나의 문제이고</div> <div> 김신욱이 상대방 수비 라인을 얼마나 불안하게 만드느냐, 가 또하나의 과제.</div> <div> 마지막으로 곽태휘가 가세한 세트피스에서 지난 경기처럼 골을 뽑아낼 수 있느냐의 문제.</div> <div> </div> <div> 선수들의 각오를 보면, 홈경기임을 감안하여 우리 선수들이 거칠게 나올 가능성이 높습니다.</div> <div> 문제는 지나친 플레이로 카드를 받게 될 경우 오히려 곤란한 상황을 맞을 수 있기 때문에,</div> <div> 적절한 수준을 유지해야 되는데, 초반 매우 치열한 기싸움이 기대됩니다. </div> <div> </div> <div> </div> <div>4. 지난 경기의 에이스는 이근호였다.</div> <div> </div> <div> 지난 우즈벡 전에서 골은 곽태휘, 이동국의 몫이었지만,</div> <div> 경기를 보신 분들은 이근호의 화려한 움직임에 아시아 No.1 의 모습을 볼 수 있었을 것입니다.</div> <div> </div> <div> 다만, 챌린지 리그에 들어간 이후인 레바논 경기에서 이근호는 한 단계 폼을 잃은 모습이었습니다.</div> <div> 혹시라도 만약 내일 경기에서 전 경기 만큼의 폼을 보여줄 수 있다면, 좌근호, 우청룡은 강력한 무기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이지만,</div> <div> 문제는 레바논의 클래스와 여러 경기 외적인 상황을 종합해 보았을 때, </div> <div> 이근호의 모습이 일시적인 컨디션 난조로 보기에는 문제가 있기 때문에</div> <div> 예전만큼 잘해주는 걸 기대하기는 무리라고 판단됩니다. </div> <div> </div> <div> 지동원 카드, 혹은 손흥민을 측면으로 돌리는 카드도 가능할 것 같은데, </div> <div> 어느 정도 까지 이근호의 공백을 커버할 수 있을지도 내일의 관건입니다.</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그리고 마지막으로,</div> <div> 내일 지면 정말 답 없다는 거.</div> <div> </div> <div> 꼭 이겼으면 좋겠네요. </div>
댓글 분란 또는 분쟁 때문에 전체 댓글이 블라인드 처리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