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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낭만우히리님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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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물ID : freeboard_803842
    작성자 : 낭만우히리
    추천 : 2
    조회수 : 1157
    IP : 222.120.***.91
    댓글 : 3개
    등록시간 : 2015/02/22 06:50:52
    http://todayhumor.com/?freeboard_803842 모바일
    남편이 이상해요! 갑자기 잘해줘요-
    일주일 전만 해도 남편글 까는 글 올렸었드랬죠! <div>제 심경이 당시 그러했으니깐요.</div> <div><br></div> <div>시댁식구들과 여행을 갔는데, 여행 짜는(?) 도련님&동서부부가 둘이만 각방을 잡았다.</div> <div>시부모님과 장남부부인 우리가 같이 썼다.</div> <div>그게 왜 문제가 되느냐.</div> <div>우리에게 5개월짜리 딸아이가 있다.</div> <div>시아버지가 담배를 태우신다.</div> <div>물론, 실내흡연은 아니지만.</div> <div>도련님&동서가 얄밉고 짱난다.</div> <div>상황이 짱난다.</div> <div>여행온게 짱난다.</div> <div>남편이 짱난다.</div> <div><br></div> <div>이게 요였지요!</div> <div>결국, 결말은 시어머님이 달래주셨다.</div> <div>그래도 남편이 계속 밉다.였고요...</div> <div><br></div> <div>댓글? 0이였고</div> <div>반대만 하나 먹었어요-</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오유 미워잉~</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여행 다녀와서 친정 찍고(익산;;;, 딸아 미얀!)</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명절이 끝났지요!</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그제 모든 일정 직후 웬지 낯선 집에 돌아와서 짐풀고 씻고 </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온가족이 다 드러누워있는데,</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아이를 재우고나서 남편이 제 쪽으로 오더니만</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고생했다, 사랑한다. 나 너 많이 사랑한다.</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앞으로 같이 더 행복하고, 표현하겠다"고 얘기하며 꼬옥 안아주는데,</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갑자기 눈물이 왈칵 쏟아지며, 마음이 뜨끈해지며 꽈악 차는거예요.</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그래서 제 답대사는</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갑자기 나한테 왜이래? 왜그래?" 였다는...</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참 저도 피곤한 여자죠?</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그냥 받아들이면 될텐데, 갑자기 이 남자가 왜이러나 싶은거예요.</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어제 청소도 샥 해주고(평소에도 해줬는데 어제따라 왜그리 고맙고 멋지던지!!!;;;)</div> <div>갑자기 저도 남편의 모든 행동이 다 고맙드라고요.</div> <div>그리고 제 마음 안에서 미워하던 사람들이 다 풀리고</div> <div>갑자기 "피~~~쓰" 평화주의자가 되는 기분이였어요.</div> <div><br></div> <div>예전에 브래드피트가 쓴 글인지, 말인지 </div> <div>안젤리나 졸리가 병들다가 브래드피트의 변화된, 사랑을 받고 달라졌다는 글이 생각났어요!</div> <div><br></div> <div>맞아.</div> <div>난 사랑받고 싶었고,</div> <div>나도 사랑. 옳바른 사랑을 하고싶었어.</div> <div><br></div> <div>억지나 집착이 아닌.</div> <div>애증이 아닌..</div> <div><br></div> <div>갑자기 뭐든 다 할 수 있을거 같아요!</div> <div><br></div> <div>분명 이 남자를 만나고 사랑했고 그래서 결혼해서 아이도 낳고 그랬는데,</div> <div>계속 전 마음 한켠이 시리고, 괜히 눈치도 보이고 </div> <div>그래서 더 악독해지고 못된 말하고 그랬는데.</div> <div>올해는 예전- 아주 예전의 저로 돌아가서 재밌고 밝고 따뜻한 사람이 되고싶어요.</div> <div><br></div> <div>가족력적으로 우울기질도 갖고있는데,</div> <div>어린 제 딸에게 그런 모습, 영향 주고싶지않고.</div> <div>또 무엇보다 제 삶이, 우리 부부의 앞날이 재밌고 행복했으면 하는 희망이 생겼어요.</div> <div><br></div> <div>막막했거든요...</div> <div>이렇게 40, 50  먹어서 애 자라고 우린 어떻게 살아야하나...</div> <div><br></div> <div>아직 결혼 3년차이고(아직 2주년은 안된)</div> <div>아직 젊고</div> <div>아직 살아갈 날이 더 많으니</div> <div>힘내서 아이도 사랑으로 잘기르고 남편과도 잘살아보고 싶어요!</div> <div><br></div> <div>이 글 보시는 오유 남자 사람들님 중 남편이고 아빠이신 분들.</div> <div>아내, 여자는 많은거 바라지 않아요!</div> <div><br></div> <div>다이아? 명품가방? 아니요-</div> <div>그냥 진심어린 말 한마디와 따뜻한 포옹이면 되요!</div> <div>그리고선 치킨을 시켜주세요.</div> <div><br></div> <div>그럼 이너프!!!!! 충분합니다.</div> <div><br></div> <div>남편은 일 나갔고</div> <div>아이는 쌔근쌔근 자고있어요.</div> <div><br></div> <div>그동안 잠시, 남편의 외벌이에 눈치만 보이고</div> <div>괜히 웬지 마음이 묵직해서 의무적인 부분이 있었는데</div> <div>오늘은 달리께 온전하게 기쁜 마음으로 아이와 함께 남편이 돌아올 때까지</div> <div>깨끗하고 따뜻한 집으로 장식(?)해놓고싶어요!</div> <div><br></div> <div>우리모두 행복해질 자격이 있어요!</div> <div>2015년 모두 복 듬뿍받고 행복의 희망을 놓지말고 키워가보아요-</div> <div><br></div> <div>오글거리는 내용인데</div> <div>끝까지 읽어주셔서 고맙습니다-</div> <div><br></div> <div>헤헷.</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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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5/02/22 07:14:42  39.7.***.109  라랄랄라랄  488797
    [2] 2015/02/22 07:56:44  118.41.***.63  Δt  113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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