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대간 남자들이라면 가끔 꾸는 꿈일것이다.
대부분 비슷한 내용인데 갑자기 군사법이 바꼈다고 군대를 다시 가라는 말과 함께
어느새 내가 군생활했던 곳으로 배치되어 버리는 어이없는 씨추에이션........
그런데 가장 끔찍했던것은 내가 내무반의 막내고 군생활 했던 고참이 똑같이 와 있다는 것이다.
뭐 기본적인 꿈의 골격은 이렇고 다른 사람 이야기를 들어봐도 대충 비슷하게 꾸는것 같다.
그런꿈 꾸고 나면 몇일 기분 나빠진다. 갑자기 군대 동기나 후임병 생각나서 전화나 해보고.......
군 제대한지 5년이 되어가는데도 가끔 이런꿈을 꾼다.
지하철 화재나 큰 사고를 당한 사람들은 그것에 대한 악몽을 자주 꾼다는데
생각해보면 이것도 정신질환일수 있다. (국가는 보상하라 ㅡ.ㅡ )
뭐 이런것 까지는 지나칠수 있는 일이다. 뭐 다 추억이라고 하니까.......
요즘 군대때문에 이야기 참 많다. 김일병도 그렇고....
얼마전 예비군 3일 갔다 왔는데 김일병 사건때문에 군에서도 말이 많더니만
사단장 내려오고 동대장이 예비군 빡세게 훈련시키라고 조교 구박하고.....
덩달아 방독면 쓰고 산탔다. 동대장이 미쳤는지...........
당시 서바이벌 훈련이라고 물감탄 날라오기에 방독면을 안쓸수 없었다.
체력약한 예비군 한명 쓰러지더라........... ㅡ.ㅡ
요즘들어 오유 이야기 보다보면 참..... 할말 없게 만든다.
남자 여자 싸우는것도 이제는 지겹다.
에이 차라리 남자들 군대 보내지 마라........
나라 누가 지키냐고? 최소한 남자들 군대가는거 당연하다고 생각하면 최전방에 군인이 없을때
불안한것에 대해 느껴 보던가.............
훈련소때 조교가 이런말을 했었다 전쟁이 나면 여러분은 어떻게 하겠냐고?
살기위해 도망가겠느냐 아니면 싸우겠느냐?
그러면서 이런말을 하더라..............
여러분이 만약 도망간다면 그래서 만약 다른 나라나 적의 침략을 받게 된다면
가장 많은 피해를 받는것은 너희의 가족이자 너희의 친구들일 것이라고.
너희가 전쟁시 나라를 지키지 않을때 가장 피해를 보는것은 여자라고 이야기 했다. 그리고 아이들이고
너희 아버지 그리고 친구들이다......
그 여자가 너희 어머니 일수도 있고 너의 친구 동생일수도 있다.
그래도 도망갈 것이냐고...........
사실 전쟁나면 무서울것 같다. 하지만........ 군인은 전쟁이 나면 목숨을 걸고 싸울것이다.
바로 우리들을 위해서...... 그리고 그러한 임무를 지금 돌아가면서 하고 있을뿐이다.
그런데 요즘들어 사회 돌아가는걸 보면
내게 대시 군 복무의 시간이 주어진다면 군대를 가고 싶지는 않다.
그렇다고 면제나 국적을 포기하겠다는 것이 아니다.
차라리 방위 산업체를 들어가서 돈이나 벌련다.....
그럼 최소한 군대가서 공부 못하거나 한달에 3만원 받고 살았다는 이야기는 안들을것 아닌가....
나중에 예비군때 동기들에게 이등병이라고 불려도 좋다.
이러한 사회라면 내 목숨을 걸고....
(군대를 안간 사람은 목숨을 건다고 하면 웃긴다고 하겠지만
군대내에서 너무 힘들어서 자살을 시도했던 후임병을 보거나 훈련중에 훈련장에서
실수로 높은곳에서 떨어져 죽을뻔한 일을 겪은 나로서는 군대에서 죽을 목숨 건지고 왔다고 생각한다.)
군대에 갔다와도 알아주는 사람들 없고 군대간 사람들끼리만의 변명이라고 생각한다면
차라리 그시간에 돈이라도 벌련다. 2년 맘잡고 벌면 1~2천은 벌겠지 . 최소한 사업 밑천은 만드는거잖아
이집트에 간 군사들에 대해 생각해 봤는지...... 군생활 하면서 왜 목숨을 걸고 이집트에 갔을까?
여러 이유가 있지만 목숨을 걸고 갈만큼 돈을 주었다.
최소한 3~4만원이 아니라 그곳에 있다가 제대하면 제대할때 어머님 옷도 사드리고 자식 노릇할
돈을 벌수 있었다.
나 제대할때 남은돈 얼마인지 세어보니 차비빼고 4만 5천원 남더라.....
26개월 군생활 하고 남은게 그거다... 물론 휴가나와서 용돈 받은것까지 포함해서다....
사실 요즘 이런 분위기라면 내 주위에 방위 산업체 간다는 동생들 있다면 축하해 준다.
그나마 자주 볼수 있고 가끔 밥도 사고......
차라리 그것이 그 동생의 인생에 도움이 되는것 같아 보여서 좋다.
나처럼 군대에서 사랑하는 사람도 잃고 무릅도 나뻐지고 고참한테 맞아가면서 군생활 하느니
일반 직장인 보다 돈은 적게 받더라도 사회에서 있는 동생들이 부럽다.
예전에 군대는 남자라면 꼭 가야 한다는 생각이 있는데
군대 가는게 바보라는 사회적인 인식을 계속 준다면.......
그러면서 군대를 꼭 가야 한다고 이야기 한다면 그것이 모순이 아닐가.....
군 가산점... 그거 필요한 남자 별로 없다... 사실 별로 신경도 안쓴다......
어쩔수 없이 나라를 위해 희생되는 사람들이 있다면 최소한......
바보 취급은 하지 말아 줬으면 한다.
만약 지금이라도 다른 나라나 외부의 사건으로 전쟁이 난다면....
여러분 지키겠다고 목숨걸고 싸울 사람들이 군인이고....... 지금 사회에서 살고있는
군대를 다녀온 예비군들은 다시 목숨을 걸고 나가야 한다.
우리는 최소한 그러한 의무를 가지고 사는 사람이다........
넘 무시하지 마라..........
지렁이도 밣으면 꿈틀거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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