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저는 나이가 27살이예요 예전에 귀신 태그 글때문에 올린적도 있지만 선천적으로 심장병도 있어요</p><p><br></p><p>그래서 항상 자주 아파요</p><p><br></p><p>환절기때마다 감기에 심심하면 폐가 콕콕 쑤셔요 </p><p><br></p><p>그제는 병원가서 내시경 받았더니 급성 위궤양에 위염에 술 밀가루 하지말래요</p><p><br></p><p>저는 지금까지 열심히 일 하면서 살았는데 제 앞으로 빚이 8600만원이 있어요</p><p><br></p><p>제 한달 월급이요? 150만원입니다 실 수령액은 135만원</p><p><br></p><p>그런데 아버지가 폐암 말기시래요</p><p><br></p><p>허리디스크 수술받으시고 저 어렸을때 공장에서 폭발사고때문에 손가락도 3개나 잃으셨는데</p><p><br></p><p>희귀성 폐암이라 수술도 못한데요</p><p><br></p><p>제일 독한 항암치료를 받으셔야 한다는데 병원비가 한번 입원하면 150만원이래요</p><p><br></p><p>근데 보름에 한번씩 병원을 가야해요</p><p><br></p><p>우리 아버지 보증때문에 빚이 10억 가까이 있었어요</p><p><br></p><p>지금은 파산회생하셔서 거진 다 갚으셨다고는 하시는데 잘 몰라요</p><p><br></p><p>저 태어나서 우리 아버지 우는거 딱 두번 봤어요</p><p><br></p><p>제작년 할머니 돌아가셨을때랑 올해 폐암말기 판정 받았을때</p><p><br></p><p>근데 두번 다 뭐라고 말씀을 못드렸어요</p><p><br></p><p>우리 어머니는 고혈압에 통풍이 있으세요</p><p><br></p><p>병원에서는 아직도 혈관이 안터진게 신기할 정도라며 술을 드시지 말라고 하시는데</p><p><br></p><p>우리집에서 저를 제외하면 어머니 수입밖에 없어요</p><p><br></p><p>근데 저희 어머니 포장마차하세요</p><p><br></p><p>한푼이라도 더 벌어보시겠다고 생판 얼굴도 모르는 아저씨 옆에서 술한잔씩 드시면서 한병이라도 더 팔려고 하세요</p><p><br></p><p>그리고 3시간 주무시고 또 다른 일을 나가세요</p><p><br></p><p>저요 얼마전까지 너무 외로워서 죽고싶었어요</p><p><br></p><p>쉬는 날에도 집에서 말 한마디도 못하고 컴퓨터만 하면서 살았어요</p><p><br></p><p>친구들은 다들 돈버느라 바빠서 얼굴 못본지도 꽤 됬구요</p><p><br></p><p>그래서 죽으려고 했어요</p><p><br></p><p>마지막으로 너무 답답해서 여기 고민게시판에 글을 올렸었구요</p><p><br></p><p>근데 그런 저한테 희망을 준게 여기 오유 분들이예요</p><p><br></p><p>"그래 생판 모르는 남이 응원해주는데 조금만 더 버텨보자"</p><p><br></p><p>하는 마음으로 몇일 더 지내다보니 동생이 조카를 낳았어요</p><p><br></p><p>요즘은 조카가 방실방실 웃는거 보면 행복해요</p><p><br></p><p>혹시라도 나쁜마음가지고 애기보면 애기가 나쁜마음 배울까봐 항상 좋은 생각하려고 해요</p><p><br></p><p>근데요 지금도 외로워요</p><p><br></p><p>그래도 응원해주는 분들이 있어서 버티고있어요</p><p><br></p><p>그런 사람들이 있는 오유에서</p><p><br></p><p>살려달라고 나좀 봐달라고 글 올리시는분들</p><p><br></p><p>저도 안보낼꺼예요</p><p><br></p><p>시간 날때마다 지켜보면서 한분이라도 더 손 잡아드릴게요</p><p><br></p><p>그러니까 우리 웃어요</p><p><br></p><p>버티고 살다보면 웃는 날 있을꺼예요</p><p><br></p><p>잠깐이나마 웃을 수 있으면 조금 힘들어도 버틸 수 있어요</p><p><br></p><p>그러니까 그 웃는날 까지 참아봐요</p><p><br></p><p>웃으면 복이 온데요</p><p><br></p><p>웃으면 행복해진데요</p><p><br></p><p>긍정적이라서 웃는게 아니라 웃어서 긍정적이된다고 하니까</p><p><br></p><p>우리... 한번만 웃어보면 안되요?</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