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인간적으로 너무나 외롭습니다</p><p><br></p><p>나이가 아직 27살 밖에 안됬지만 벌써부터 외로움때문에 힘이 드네요</p><p><br></p><p>23년 지기 친구놈들은 연락만 가끔 하며 지내고</p><p><br></p><p>쉬는 날도 갈 곳이 없어 집에서 컴퓨터만 잡고 있습니다</p><p><br></p><p>두살 터울 여동생은 이번에 아이를 낳아 남편과 함께 집에서 알콩달콩 사는 모습을 보면 행복하지만</p><p><br></p><p>마음 한켠으로는 쓸쓸 하네요</p><p><br></p><p>처음 아버지가 폐암에 걸리셨을때 무덤덤하게 넘어가는 척 했습니다</p><p><br></p><p>그리고 얼마전 더이상 치료가 힘들꺼라는 말에 지방 출장중 혼자서 오열을 하고 울었습니다</p><p><br></p><p>옆에서 함께 울어주거나 제 이야기를 들어줄 사람이 없어서 인지 매일이 답답하고 우울합니다</p><p><br></p><p>겉으로는 미소짓고 웃으며 넘어가지만 마음은 이미 너무 지쳐버린듯 하네요</p><p><br></p><p>지금까지 해오던 일들의 특성인지 지인들과 연락도 거의 끊긴상태고</p><p><br></p><p>전화번호부 목록을 보면 회사와 가족들과의 통화를 제외하면 거의 전무하네요</p><p><br></p><p>가끔 만나는 지인들은 왜 혼자서 바에가서 술을 마시냐며 뭐라 합니다</p><p><br></p><p>근데 저는 돈을 내고서라도 제 이야기를 들어줄 사람이 너무나 필요했어요</p><p><br></p><p>그래서 잘 마시지도 못하는 술 마시며 바텐더들과 이야기 합니다</p><p><br></p><p>외롭고 우울했어요</p><p><br></p><p>언젠가 부터 잘 울지도 못하고 항상 마음속에 담아만 두고</p><p><br></p><p>상처받아도 웃어 넘기는 척</p><p><br></p><p>연애는 5년째 꿈도 못꾸고 항상 일에 치여 여기저기 지방만 다니고 있군요</p><p><br></p><p>이 글을 쓰면서도 계속 지우고 다시 쓰고 지우고 다시 쓰고</p><p><br></p><p>고민을 많이 합니다</p><p><br></p><p>언제까지 이 외로움이 계속될지 모르겠네요</p><p><br></p><p>그냥 이렇게 흘러가는걸까요</p><p><br></p><p>무미건조하고 감정없이 이렇게 그냥 돈만 벌고 쓰면 끝인가 싶군요</p><p><br></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