꽤 오래 된 글이였죠...? <div><br /></div> <div>많은 분들의 응원에 힘입어 열심히 일하고 있습니다.</div> <div><br /></div> <div>얼마전 까지는 시흥에서 일하다가 아버지께서 많이 위독하셔서 인천으로 다시 올라와 조그마한 공장에서 일을 하고있었지만</div> <div><br /></div> <div>병원비가 감당이 힘들더군요...</div> <div><br /></div> <div>그 와중에 아버지는 더 심해 지셔서 2014년 3월 18일 저녁 10시 22분경 돌아가셨습니다.</div> <div><br /></div> <div>제가 아버지께 고모님들이 온다고 큰아버지가 오신다고 말씀만 안드렸어도</div> <div><br /></div> <div>결국 아버지는 큰아버지께서 엘리베이터가 햇갈려 1층과2층을 왔다갔다 하시는 사이</div> <div><br /></div> <div>큰아버지 도착 5분전에 8층에서 운명을 다 하셨습니다.</div> <div><br /></div> <div>형제들이 보고 싶은 마음에 눈도 채 감지 못하시고 마지막 숨을 내쉬지도 못하신체...</div> <div><br /></div> <div>조금이라도 더 버텨보시려 혀를 깨물고 가셨습니다.</div> <div><br /></div> <div>지금도 저는 실감이 나지 않습니다.</div> <div><br /></div> <div>이렇다할 연고지가 없어 어쩔 수 없이 유언대로 화장을 해드렸습니다.</div> <div><br /></div> <div>아버지를 모시던 날 아버지가 원하시던 그 곳에는 가족들의 눈물을 가려주기 위해서인지 비와 바람이 그렇게 심했습니다.</div> <div><br /></div> <div>아버지의 빚으로 인해 어쩔 수 없이 이혼하셨던 어머니는 하루에 잠을 2시간씩 주무시며 병원과 집을 왔다갔다 하셨지만</div> <div><br /></div> <div>이혼이라는 이유로 고모에게 맞기까지 했었구요....</div> <div><br /></div> <div>저도 말리다가 몇대 맞았네요</div> <div><br /></div> <div>사람이 많던 인천 부평 화장터에서 고모를 데려오라며 우리 어머니가 어떻게 했는데 맞아야 하냐며 소리를 고래고래 질렀었드랬습니다.</div> <div><br /></div> <div>5시간을 운전하고 내려가 아버지를 모시고 차마 몸이 좋지 못하여 자고 가라고 하지 못하여 미안하다는 큰아버지와 큰어머니를 뒤로하고</div> <div><br /></div> <div>작은 외할아버지 댁에서 어머니와 부둥켜안고 울다 잠들었습니다.</div> <div><br /></div> <div>집에 올라와 아버지가 다 드시지 못했던 처방약 들과 옷들을 정리하며 새벽부터 저희 모자는 또 그렇게 울었습니다.</div> <div><br /></div> <div>오늘 아버지 친구분의 카드로 내었던 아버지 병원비 160만원을 산제 처리하기 위해 병원에 다시 갔었고</div> <div><br /></div> <div>제대로 처리가 되지 않아 30분을 기다렸어도 화를 내지 못했습니다.</div> <div><br /></div> <div>사망신고도 어찌어찌 다 끝냈구요</div> <div><br /></div> <div>어머니께 힘이 되어드려야 하는데 아버지 병원비조차 다 낼 수 없어 아버지 친구분의 힘을 빌려 겨우겨우 해결했었던 아들이</div> <div><br /></div> <div>무슨 힘이 되어드릴 수 있을까 지금도 고민합니다</div> <div><br /></div> <div>아직도 철이 덜 든 탓이겠지요</div> <div><br /></div> <div>어머니께 말씀드렸습니다.</div> <div><br /></div> <div>아버지께서 우리 꿈에도 찾아오지 않으심은 우리가 미워서가 아니라 그 곳에서는 숨도 편하게 쉬시고 디스크 수술 후유증으로 다리도 절지 않으시고</div> <div><br /></div> <div>젊은시절 일하시다가 절단되어 끝내 찾지 못했던 손가락조차 평범하게 변하여 그 곳에서 우리 걱정말고 살라며 우리 지켜주고 계신 것이라고</div> <div><br /></div> <div>평생을 가족을 위해 일하셨습니다.</div> <div><br /></div> <div>비록 제가 어렸을적 언젠가 부터 집에 돈을 가져오지는 못하셨지만 남에게 피해는 주고싶지 않으시다며 계속 일하셨습니다.</div> <div><br /></div> <div>이제는 제가 이어받아 가장이 되어 일을 해야 합니다.</div> <div><br /></div> <div>저도 아픈 곳이 있고 하고 싶은 것도 많지만 우리 가족을 위해 희생 하셨을 아버지를 생각하며</div> <div><br /></div> <div>내일부터 다시 일을 하러 돌아갑니다.</div> <div><br /></div> <div>힘들어서 죽고 싶었고 아무도 몰래 사라지고 싶었습니다.</div> <div><br /></div> <div>이제는 저를 의지하는 어머니를 위해서 힘을 내어야 합니다.</div> <div><br /></div> <div>비록 아버지가 돌아가셨을때도 여자친구 하나 없이 손주도 안겨주지 못한 못난 아들이지만 아버지 그곳에서 더이상 아들 걱정 하지 않으시도록</div> <div><br /></div> <div>잠깐만 시간내셔서 기도 해 주셨으면 고맙겠습니다.</div> <div><br /></div> <div>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div>
아버지께 마지막 가실때조차... 사랑한다고 감사하다고 못해드린게 한이 되네요
여러분은 가족에게 사랑한다고 한마디 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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