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1987년 6월 항쟁으로 민주화가 되었지만, 노태우 정권의 탄압으로 아직 방송에서는 제대로 진실을 담아내지 못했음.</div> <div><br /></div> <div>이런 상황 속에서 1989년 전두환 정권의 폭압을 고발한 입사 9년차의 어느 젊은 KBS PD가 있었음.</div> <div><br /></div> <div>제5공화국 고문 피해자였던 故 김근태 전 의원과 이태복 전 보건복지부 장관 등의 증언을 통해 <span style="font-size: 9pt; line-height: 1.5">정권의 흑역사를 고발한 KBS 다큐멘터리 <인권보고>.</span></div> <div><span style="font-size: 9pt; line-height: 1.5"><br /></span></div> <div>이 프로그램은 방송 소재의 영역과 제작 자율권의 확대 측면에서 긍정적 역할을 했다는 높은 평가를 아직까지도 받고 있음.</div> <div><br /></div> <div><span style="font-size: 9pt; line-height: 1.5">김근태와 이태복의 큰 용기에 감탄했던 이 PD는 심지어 제5공화국 하에서의 언론도 강하게 비판했음.</span></div> <div><br /></div> <div>"언론은 제5공화국을 방관한 정도가 아닌 동조 조장했던 것이다!"</div> <div><br /></div> <div>부당한 정치권력과 이를 뒷받침한 언론에 대한 강한 문제인식을 느꼈던 이 PD는 이렇게 다짐하기도 했음.</div> <div><br /></div> <div>"권언유착을 (지적하는 내용으로) 한번 프로그램화해보겠다."</div> <div><br /></div> <div>이 PD가 연출한 <인권보고>를 포함해 정권의 흑역사를 고발한 프로그램들은 노태우 정권의 탄압의 대상이 되었고,</div> <div><br /></div> <div>결국 37일 간의 제작 거부, 117명의 KBS 사원 연행이라는 기록을 남긴 '1990년 KBS 4월 투쟁'의 계기가 된다.</div> <div><br /></div> <div><br /></div> <div><br /></div> <div><br /></div> <div><br /></div> <div><br /></div> <div><br /></div> <div><br /></div> <div><br /></div> <div><br /></div> <div>아, 근데 이렇게 피 끓는 청년기를 보냈던 패기 넘치는 이 젊은 PD가 누구냐고요?</div> <div><br /></div> <div> <div style="text-align: left"><img src="http://www.fnnews.com/images/fnnews/2013/10/29/20131029195410812.jpg" width="500" height="386" alt="http://www.fnnews.com/images/fnnews/2013/10/29/20131029195410812.jpg" style="border: none" /></div><br /></div> <div>ㅇㅇ 이 분. <b>길환영 KBS 사장</b>.</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