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가 맞다면 보편적 복지가 옳은 것이고 후자가 맞다면 선별적 복지가 옳은 것이죠.
사람의 능력치는 태어날 때 뚜껑 열고 나오는 사람이 있고 뚜껑 덮은 것도 모자라 콘크리트까지 발라 놓은 사람도 있죠. 재능의 종류는 다양하고 개화시기도 제각각이지만 가장 중요한 사실은 우리 모두에게는 자기 자신도 모르는 재능이 반.드.시 있다라는 것이죠.
물론 가진바 다른 재능이 가장 유효하고 즉시적인건 돈이 되는 재능, 소위 말하는 딱 봐도 천재라는 사람들이 '보편'적으로 가진 재능들이죠.
그럼 돈이 되는 재능만이 유효하냐? 그리 쓸라면 여기다 글 안 쓰죠.
기초과학이라는 분야가 있죠. 우리가 쓰는 LCD, 휴대폰 등등의 원리라든가 미래 기술의 토대를 찾아 내는 과학분야죠. 노벨 과학상을 받을 수 있는 분야라고 보면 되겠네요.
돈이 되는 것에만 집중한다면 응용 기술 분야가 가장 돈이 되니 여기에만 집중 하면 미래에 대한 대응은 괜찮을까요? 지구에 오직 우리 나라 혼자만이 있고 미래가 중요치 않다면 기초과학 분야 때려 치우는게 맞죠.
지금 한국 산업계와 군에서 가장 핫한 토픽이라면 아무래도 KFX죠. 2001년 김대중 전대통령님의 발언 이후로 십수년간 되니 마니를 놓고 멱살 잡이 해가면서 쌈질 하는 이유도 주변국이 자체 개발하는 전투기를 상대할 수 있는 전투기를 독자적으로 만들 기술이 없기 때문이죠.
그렇다고 미뤄두면 없던 기술이 하늘에서 뚝 떨어질리도 없고 지구상에 대한민국 홀로 남지 않는 이상에는 투기든 투자든 할 수 밖에 없죠. 물론 KFX 안해도 되죠. 개발 할 수 있는 국가에 달라는 돈 다 주고 사오면 되니까요. 개발국가에서 쓰는 것 보다 다운그레이드 된 물건만 살 수 있지만요.
지극히 즉물적인 관점에서 사람을 도구로만 봤을 때, 쓰임새만 두고 인재여부를 가늠할 때 언제 어느 상황에서라도 항상 맞는 인재가 항상 존재하리라 낙관하는 건 어느모로 보나 투기, 즉 도박이죠.
지금 당장 돈이 되느냐 아니냐 보다 가장 중요한 건 똑같은 사람이더라도 사람의 지혜만으로는 사람이 가진 재능이라는 무형의 보물 창고를 모두 볼 수 없다는 것이죠.
사람이 가진 재능이 유한하다고 선을 긋는건 독재자와 노예뿐이죠. 사람에게 잠재된 잠재력을 불신한다면 그 사회의 내부 또한 곪아 들기 시작했다는 반증이기도 하죠.
사람이 사람답게 살 수 있게끔 그리하여 삶에서 여유가 생겨나고 주변을 돌아보고 저마다 가진 각자만의 재능을 발견 할 수 있게끔, 사람에게 투자하는 것 이를 통털어 복지라고 하죠.
여기에 있어서 가치를 가지는 것은 오로지 사람이라는 것 그 자체일 뿐이고 가진 바 재산, 지위에 따라 차별 해도 된다는 근거가 될 수는 없죠. 어느 사람에게는 투자 어느 사람에게는 투기 누가 결정했나요?
만인평등이죠. 단지 그 재능이 세상에 나와 개화를 했느냐 아니냐를 두고서 차별 받아 마땅하다 여기는 지저분한 사상은 파시즘이랑 같이 떨이한지 오래 되었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