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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두문자가 반사능력 테스트 처럼 자동으로 튀어 나옵니다.B급 고어 공포영화는 지금 PD수첩 하는 거 비하면 홈드라마밖에 안되요.
언.제.라.도 TV에 나오는 상황이 내 생활이 될 수 있다는 가정만으로도 이성이 공포에 잠식될 정도죠. 정말 뒷목이 뻣뻣해질 만큼 끔.찍.하.기 짝이 없어요.
제 나이가 아직 젊고 그래도 능력이 있다 믿고는 싶지만 사람 사는게 뜻대로 된다면 종교가 뭔 필요겠나요? 천국이 앞뜰에 널려 있는데...
그러고보면 이번 선거에서 유신히메에게 몰표 던지 50대 이상의 현실적인 공포를 전혀 이해를 못 하는 바도 아니기는 해요.
나이 들면 재취업은 언감생심 꿈도 못 꾸죠. 실제로 아파트 경비 자리 하나 경쟁률이 대기업 취업 자리 뺨칠 정도고 고물 주으러 다니는 것도 경쟁이 치열하다니 수입 끊기면 남는 거라고는 집 밖에 없지요.
만약 집 값 떨어지면? 더 이상의 수입은 없고 집 값 대출금 갚고도 다만 몇 천만원의 빚이라도 남으면?
그냥 그자리서 인생 아웃입니다.
그럼 남은 인생은 죽은자가 한도 끝도 없이 부러워지게 되는거죠. 정말이지 끝도 안 보이는 지옥 구덩이가 눈 앞에 어른거리면 이성이고 나발이고 그냥 증발입니다. 만약 제가 나이 50 먹어서 저리 된다고 생각하면 저도 미칠 것 같네요.
그리고 가만 보면 제 나이 또래나 좀 더 어리신 분들은 자기 능력에 밥 굶고 살겄냐 싶은 생각은 커녕 차 어떤거 몰고 다닐 수 있을까 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은데 지금 이 꼬라지로 가다가는 우리 인생도 별 것 없어지고 지금 50대처럼 추레하게 늙거나 더 할 수도 있지요.
어쩌면 이번 선거의 판세는 공포가 핵심 키워드가 아니었나 싶네요.
20-30대들은 앞으로 인생 살면서 좀 더 나은 복지가 있으면 끔찍한 인생 막장으로 몰리지 않을 거라는 공포와 그 윗세대들은 당장 눈 앞에 닥친 인생 막장에 대한 공포의 싸움이었고 결국은 눈 앞에 닥친 재앙에서 몸을 사린 50대 이상의 승리가 되지 않았나 싶네요.
근데 문제는 우리 같은 세대는 결국 도돌이표 한 번 반복함으로써 대비할 시간이 더 줄어 들게 되었으니 다음 선거는 또 얼마나 커다란 공포와 싸워야 할지 난감하네요. 아마 그 때는 현실에 내몰린 30대들마저 등 돌릴 가능성이 다분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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