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 손으로 금지곡 먹인 여가수 옆에다 끼고 시바스 리갈 한 병 까서 질펀하게 놀아도 경제 살렸으니 구국의 영웅 아이구 감사합니다.

광주서 빨갱이가 준동 하니 젖절한 군대 투입했으니 구국의 영웅 아이구 감사합니다.

IMF는 터졌지만 국민 소득 1만달러 달성했으니 구국의 영웅 아이구 감사합니다.

민간인 사찰이 워터 게이트란 뭐가 같은지 모르겠지만 경제 망친 노무현 정권 물리쳐줘서 구국의 영웅 아이구 감사합니다.

견찰,떡찰,국정원 총 동원 부정선거 저질러도 경제 영웅의 따님 대통령 출마 아이구 감사합니다.

그냥요.

나라가 개 같다고 좀 솔직해 집시다. 진보언론이랍시고 엿같은 국민들 까기 힘드니 쥐어또 만만한 통합민주당 고만 까고요.

그냥 있어도 머리가 욱신 거리고 혹여나 선거 아직 안 끝났다라는 자기 최면 거는 것도 한계가 있지 너님 나님 잘못이오 따지는 것도 신물 올라 옵니다. 차려진 밥상에 한 술 고이 떠서 주디까지 밀어 넣고 턱도 못 다무는 띨띨이 민주통합당 미운 건 아는데...

아는데...

나꼼수서 디테일하게 씹고 뜯고 즐기는 거 몰라도 기성 언론서 워터 게이트 맞먹는 사건이 터져도 가만히 있는 국민들 수준이라면 그냥 A to Z 간단하게 아 우리나라 국민들 개병신이로소이다 라고 똭 정의하고 워터게이트가 언제 어디서 누가 저질렀으며 민간인 사찰이 왜 문제가 되는지 개병신 국민 수준 맞게 초딩도 간단하게 이해 할 수 있게 글로 쓰기 어려우면 만화로다가 그려서라도 설명을 해야지 무슨 얼어죽을 국민 수준을 초졸 이상으로 보시나들?

아무리 현실을 택한다 하더라도 최소한의 양심이 없는 국민들을 애써 포장 해 봐야 '선거'는 이길지 몰라도 우리가 사람으로서 마땅히 존중 하고 추앙해야 할 올곧은 '정의'는 그냥 국밥 말아 먹으란 얘기나 다름 없지요.

대선 패배 이후 민주당으로 책임을 돌리는 진보언론들을 보면서 큰 실망을 한 것이...

그네들이 진보 이전에 '정의'라는 담론을 한낱 시장통 파전으로 격하시키고 있다는 것입니다. 나이 서른이지만 정의라는 단어에 아직도 철지난 로망스를 가지고 있습니다. 내가 말하는 생각이 옳다 그르다 난전 같은 토론을 원하지만 니가 말하는 생각이 이상론에 불과하다 니가 말하는 바는 아웃사이드에 지나지 않는다 이 말을 들을 때 마다 진보진영들의 총체적인 수준에 실망을 가져야 할까요? 저만 그럴까요?

크나큰 불의가 있습니다. 그 큰 불의에 맞서서 화염병 하나 던지자고 실제 세상서 외치지 못하는 비겁자라 할지라도 이 세상 더럽다 말 할 자격은 있겠죠. 

왜 제가 한국에 있는 씨발놈들이 개병신이다라고 말을 참아야 합니까? 50대 이상이 좃또 돈만 아는 속물 근성 만땅으로 충전한 대한민국의 살아 있는 표본이다라고 왜 말을 말아야 할까요? 

정치만 불의 일까요? 좌우 분간도 못하고 어떤 폭력이 더 아픈줄도 모르고 시위에서 화염병 던지고 분신을 택하는 이판사판 다 몰린 사람을 매도하는 씨부랄놈의 국민들에게 씨발놈들이라고 말을 말아야 하나요? 

절이 싫으면 중이 떠나라 당당히 외치면서 왜 절망 하고 떠나는 사람들에게 돌은 뭣땜에 던지나요? 같이 싸우자고요? 어떻게요? 저는 화염병이 답이라고 주장하는 사람입니다. 지금 와서 누가 동조해 줄까요? 이미 실패사례를 본인부터 주르륵 외고 있는데?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라 차암 좋은 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