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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을 견제하고 조종 가능한 일반국가로 보는 시각 자체가 무리수 입니다.
먼저 90년대 초반 북한이 겪었던 1차 고난의 행군 당시 아사자수를 34만명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카더라로는 300만명 설도 있지만 정확한 숫자는 부차적인 문제고 조선인민민주주의공화국이 정상적인 국가라면 북으로 중국 러시아 남으로 대한민국과 일본이 둘러싼 지정학적 위치를 활용한 외교만으로도 고난의 행군이라는 최악의 사태를 방지할 수도 있었습니다.
탈북자들의 증언을 토대로 보자면 고난의 행군 당시 김일성에서 김정일로 권력 교체가 일어나는 권력 이양기 속에서 김정일이 독재 강화를 위해 고난의 행군을 방치하거나 혹은 일부러 일으켰다는 속설도 존재하는바 애당초 북한 정권을 상대로 대외적인 압박을 통한 조종을 하겠다는 건 한마디로 망상이라는 겁니다.
북한을 읽는 코드는 오로지 현재 김정은을 위시로 한 정치 권력의 온존 이라는 목표하에 모든 모랄은 무시한 상태에서만 북한이라는 국가를 온전하게 읽을 수 있죠. 단적으로 짐승을 사육한다고 보면 됩니다.
만약 자기 집 안마당에 굶주린 들짐승이 들어와 있다면 이 들짐승이 과연 사람을 향해 송곳니를 안 세울 수 있을까요? 절대 그럴수가 없어요. 오로지 본능으로만 살아 가는 야생 동물이 사람을 먹이로 안 본다는 건 섭리가 아니니 말이죠.
물론 북한이 짐승들의 국가는 아니지만 사람의 지혜를 가진 들짐승 정도로 보는 것 이것이야 말로 가장 근접한 정답입니다.
굶주린 짐승에게 인의를 가리치겠다며 손을 내밀어 봐야 손만 깨물릴 뿐이지만 그렇다고 집에서 안 나가는 짐승을 때려 잡아 봐야 오히려 더 다치기만 할 뿐이라는 겁니다.
그러니 먹이로 사육한다는 것 이게 가장 인간적이고 이성적인 방안이며 이걸 포장해서 일컬으면 햇볕정책이 되는 겁니다.
언제라도 긴장 강도가 전쟁 국면으로 접어 드는 이스라엘 비하면 한국의 안보상황은 대체적으로 안정적이지만 기본적으로 현대전은 총력전입니다. 일반적인 국가의 몇 년분에 해당하는 여력을 불과 몇 분만에 쏟아 부어 버리는 게 현대전이지요.
만약 최악의 경우 전쟁징후가 포착 되면 그 즉시 북폭을 결단하고 선빵을 갈겨 버릴 수 있는 대통령이야 말로 안보를 챙긴다고 말할 수 있을 뿐더러 저번 연평도 사태와 같이 TV 뉴스로 사태 파악하고 우물쭈물 했던 수구꼴통들에게 나라의 기본적인 안보를 바라는 것 자체가 미친짓이죠. 애시당초 북한이 어떤 스태션을 취하면 이런 대응 메뉴얼까지 가능하다 이런 시나리오가 없었는데 북한을 얼마만큼 만져줘야 하는지 자체를 몰랐으니 말입니다.(당시 북한 상황이라면 F15K에 슬램이글 달아서 해안포 진지를 통째로 날려 버려도 북한은 확전할 능력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어느 정도의 대화와 교류가 필요한 것이고 냅두면 북한은 자연적으로 무너지는게 아니라 오히려 남한을 해코지 한다 이것을 몇 번이나 반복학습 한 끝에 쓸만한 정책을 내놓았는데 그걸 민족적 자부심으로 결부 시켜 다시금 북한을 무시하자 이게 대체 무슨 정박아 스러운 짓인가요?
북한에 퍼주면 전쟁이 나는게 아니라 전쟁을 막는 것입니다. 북한을 굶주린 짐승이라는 논리만 적용 시키면 매우 자연스러운 귀결이고 여기에는 민족적인 자부심이 결부될 이유 자체가 없단 말이지요.
이번 대선에서 유신히메가 당선되면 북한이 축하포로 강남에다 장사정포 두어발 땡겨 줄 거라는 말이 농담이 아닐 수 있습니다. 눈에 빤히 배가 고파질 시츄에이션이 벌어지는데 짐승이 이빨을 안 드러낼 거라는 증거가 없으니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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