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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량수님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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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물ID : readers_7621
    작성자 : 무량수
    추천 : 2
    조회수 : 279
    IP : 125.176.***.45
    댓글 : 0개
    등록시간 : 2013/06/08 11:34:01
    http://todayhumor.com/?readers_7621 모바일
    (본격막장소설) 막장을 달리다.

    군대를 막 전역하고 나서의 이야기다. 군대를 전역하기 전에는 내가못할 것이 없을 것만 같았지만, 막상 전역하고 한달 두달이 지나니 세상엔 내가 할 수 없는 것이 너무많다는 사실을 새삼느끼고 있을 때 였다. 그래서 흐트러진 마음도 잡고 점점 부풀어 오르는 뱃살의 부푼꿈을 잠재우기 위해서 집 앞에 있던 커다란 공원에서 매일 저녁 달리기로 했었다.

     

    달리기를 하다보면, 아니 운동이라는 것이 그렇다. 음악을 들으면서 하거나 나 자신에 대한 어떤 대단한 자신감이 생기면, 남들이보든 말든 오버를 하게 된다. 특히나 신나는 노래가 귓속에 울려퍼졌을 때 지름신 같은 자신감신이 내려오게되면, 그 때 주변 사람들이 보기에 왠 저런 미친 녀석이!!!’라는 생각을 할 정도로 오버스러운 속도와 가끔 등장하는 춤사위로 뭇사람들을 당황케 한다.

     

    그녀를 처음 만난 날도 마침 자신감의 신이 내려온 순간 신나는 노래가 맑고 곱게 귀에서 퍼져나가고 있었다. 극도의 흥분상태에서 그날 나는 달리기의 속도가 아닌 정체를 알 수 없는 춤사위에 미쳐있었다. 그런 와중에도 나름 주변을 신경쓴다며, 노래 만큼은 무언의 노래로질러대고 있었다. 항상 이 순간을 떠올릴 때면 너무나 창피하지만 한참이 지난 요즘도 가끔 나름 작은몸동작과 작은 입모양으로 웅얼거리기 정도는 한다.

     

    그날은 이상한 달리기가 두 달쯤 되었을 때였다. 눈을 감고 음악이절정에 다다르고 있었고 내 몸도 공중을 휘젓고 있었다. 혼자 감탄을 하며 눈을 떴을 때, 어떤 여자가 한참을 웃었는지 좀 처럼 웃음을 멈추지 못하고 나를 빤히 쳐다보고 있었다. 누군가가 나를 보고 있을 것이란 생각은 하지 못하고 있어서 그 여자를 본 순간 마치 야동을 보고 부모님에게처음 들킨 날처럼 온 몸이 얼어붙는 것 같았다. 얼굴을 빨갛게 달아올랐고 격렬한 춤 때문이었는지 아니면달려온 거리 때문이었는지 격한 숨소리와 비라도 맞은 듯한 땀이 흘러내리고 있었다.

     

    여자는 간신히 진정이 되었는지 내가 눈뜬 것을 발견하고 한참이 지난 뒤에서야 죄송합니다라는 말 한 마디만 내뱉고 사라졌다.

     

    다음날 저녁이 되고, 전날의 기억 때문에 나갈까 말까 고민을 했다. 집안에서 한참을 망설이다가 설마 똑 같은 사람을 또 만나겠느냐는 생각에 운동을 나가기로 했다. 게다가 이제 막 전역한 남자가 아니던가? 다른 것은 잘 안풀리는데달리기 마저 중간에 그만 둘 수는 없었다. 내 마지막 남은 자존심 같은 것이기도 하니까. 나도 남자지만 참 별 이상한 것에 자존심을 세우는 것이 가끔 우습기는 하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 달리기 전 주변을 둘러보았다. 다행이 눈에 익은사람은 없다. 공원이 커서 그런 것인지 아니면, 내가 달리는시간이 불규칙한 편인 것인지 매일 나왔지만 매번 눈에 띄는 사람은 여태 한 번도 없었다. 안도의 한숨을쉬고 다시 달리기 시작했다. 평소보다 조금 천천히 달리려고 노력했다.어제의 일이 반복되면 안된다는 강박관념이 새로 생겨난 듯했다. 그러나 계속 달리기가 이어지고, 다시 신나는 음악이 몇 번 반복되자 내 몸은 통제를 받지 않은 망아지처럼 리듬을 타기 시작했다.

    이러면 안되는 것이라며 스스로 다그쳐보았지만 몇 번 통하지 못하고 음악에 몸을 점점 맡기기 시작했다. 한 두번 가볍에 몸을 움직인 후 눈을 떳을 때 주변에 그 누구도 나를 쳐다보지도 않았고, 신경쓰는 것 같지도 않았다. 덕분에 마음에 위안이 되었는지 결국평소처럼 달리는 몸은 나름 춤을 추기 시작했다. 그리도 또 다시 찾아온 절정의 순간, 왠지 모르게 그래 이게 인생이지라는문장이 떠올랐고 눈을 떴을 때 그 여자는 없었다. 안도의 한숨을 쉬고 다시 즐거운 마음으로 달리기를이어가려고 할 때….

     

    누군가 내 어깨를 두드렸다. ‘내가 뭘 떨어뜨렸을까? 운동한다고 들고 나온 것도 없는데?’ 이런 생각에 무심코 뒤를 돌아봤다. 그런데 거기에 어제 보았던 그 여자가 서있었다. 이번에도 걸렸다. 근데 내가 무슨 죄를 지었나? 왜 걸렸다는 생각이 들었던 것인지는좀 처럼 알 수 없었지만, 어제의 기억과 오늘의 행동이 떠올랐다.

     

    어제는 웃고만 가서 죄송했어요.”그녀의 첫마디였다. 그러면서 그녀는 차가운 캔 커피 하나를 나에게 내밀었다. 멋쩍은 웃음으로 캔 커피를 받아들고 물을 마시듯 벌컥벌컥 마시기 시작했다. 어떻게하든 이 자리를 벗어나고 싶은 마음만 들었다. 똑바로 그녀를 바라보지도 못하고 주변을 두리번 거렸다. 어디든 빨리 숨어버리고 싶었다.

     

    괜찮으시면, 같이 운동해요. 매일 운동하시는 것 맞죠? 요 며칠 계속 보이시는 것 같아서요.” 나는 기어들어가는 목소리로간신히 괜찮다고 대답하고, 그녀의 얼굴을 처음으로 제대로 바라보았다.꽤 귀여운 얼굴이었고, 이제 갓 스무살이 되었을 것 같은 느낌이었다.

     

    그런데 몇살이세요?” 그녀가나에게 나이를 물었다. “25살이에요. 그쪽은요?” 그녀의 얼굴을 보다가 당황해하며 대답했다. “20살이에요. 재수생이죠.” 그녀는 상큼한 과일이라도 먹는 듯한 표정으로 웃으며대답했다. 대충의 자기 소개를 끝내고 다시 운동을 시작했다.

     

    나는 그녀를 위해서 평소보다는 느린 속도로 달리기 시작했다. 옆에서누군가가 같이 뛴다는 것도 어색했지만, 여자와 같이 운동한다는 것도 좀 이상했다. 뛰는 내내 마치 전력달리기라도 한 것처럼 심장이 두근거렸지만, 하나도힘들지는 않았다.

     

    처음으로 그녀와 같이 운동을 하기로 한날, 이후로 어떻게 운동을 했는지기억이 나지 않는다. 또 그녀와 무슨 말을 했는지도 기억나지 않는다.분명 무슨 말을 많이 했던 것 같았는데다음날 그녀는 약속한 시간에 운동을 하러 나왔고, 그렇게 그녀와의 운동이 3주일 정도가 계속 되었다. 정확하게는 기억나지 않았지만, 새로 여동생을 얻은 듯한 기분이었었고그런 기분이 들 때쯤 그녀도 친형제라도 되는 듯이 굴었다.

     

    뛰는 속도는 현저하게 줄어들었다. 운동시간은 늘었지만 항상 운동을나갈 때면 기분이 좋았다. 그녀는 종종 수능준비와 대학에 대한 고민을 털어놓았고, 나는 내가 대답해 줄 수 있는 만큼 열심히 설명하고 대답해 주었다. 얼마나그 이야기가 도움이 되었을 지는 모르겠다.

     

    그러다 일주일에 하루 정도씩 그녀는 운동에 나오지 않기 시작했다. 무슨일이 있는지 물었지만, 정확하게 대답해주지 않았다. 다만힘들게 웃는 척을 하고 있다는 정도는 알 수 있을 정도였다. 말하지 못하는 사정이 있겠다 싶어서 더물어보는 것은 하지 않았지만, 그녀가 그렇게 어두운 웃음을 짓는 날이면 괜히 내 마음도 무너져 내리는것만 같았다.

     

    그녀와 운동을 한지 두 달쯤 되는 날이었다. 그녀가 왠일인지 삼일동안 보이지 않았다. 따로 연락처를 물어보지 않았었기에 당황스러웠다.그저 매일 운동하러 나왔던 그녀였기에 물어볼 생각을 하지 못했던 것이었을지도 모르겠다. 당연히항상 나올 것이라고 생각했었는지도 모르겠다.

     

    그렇게 근심에 쌓인 채 달리기를 삼일 동안 할 수 밖에 없었다. 그녀와약속한 그 시간에 맞춰서 같은 공원을 그렇게 뛰고 있었다. 삼일이 지난 후, 나타난 그녀는 평소와 같은 운동복 차림이 아니었다. 사람이 달라보일정도로 격식을 갖춘듯한 정장을 입고 나타난 그녀를 보고 나는 놀랄 수 밖에 없었다.

     

    정장을 입고 나타난 그녀는 나를 발견하고 대뜸 울기 시작했다.






    이 소설은 막장을 지향합니다. 이 뒤에 이어질 막장스러운 이야기의 아이디어를 댓글로 남겨주세요. 아이디어가 선정되신 분께는 소정에 상품이 없습니다. ㅋㅋㅋ


    글에 대한 호응을 보고 이야기를 이어나갈지 말지를 결정하려고 합니다.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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