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몇 분들이 올려주신 전화사기에 관련된 글이 큰 도움이 됐습니다.

조금 전 집으로 의료보험공단이라고 전화가 와서 어머니가 전화를 받으셨습니다.

전 자고 있었구요;

어머니방이 제 방과 맞은 편이라 자다가 대화내용을 듣게 되었는데

얼마를 돌려주니, 뭐 이런얘기 나오다가

어머니가 갑자기 주민번호를 불러주는 겁니다.

비몽사몽간에 정신이 번쩍 들더군요.

알고보니 그색히 집으로 전화했다가 저희 어머니 휴대폰번호 물어봐서 다시 휴대폰으로 

전화 했더군요. 어머니한테 가서 그거 사기 많다고 말하려는데 저희 어머니가 

휴대폰은 잘 안들린다면서 집전화로 다시 전화 해달라고 했는데

부산은행앞으로 가있으면 다시 전화 한다고 끊었더군요.

저는 정신을 바짝차리고 어머니가 계좌번호나 비밀번호를 가르쳐줬는지 물어봤습니다.

다행히 계좌번호나 비밀번호는 안가르쳐주고 주민번호랑 이름만 가르쳐줬다는군요.

어머니가 그러는데 이색히 말도 더듬고 뭐가 좀 이상하긴 했답니다.

의료보험공단 전화했죠. 상담원 연결해서 물어보니 그런 일 없답니다.ㅋㅋㅋㅋ

저희 어머니폰으로 다시 전화가 왔습니다.

제가 받았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심히 당황스러워 하더군요.

제가 다짜고짜 물었습니다. 의료보험공단 직급과 이름, 사무실 전화번호 가르쳐달라고

조낸 당황하더군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러다가 이상한 전화번호를 가르쳐주더군요. 02-xxxx-xxxx이런거

근데 내선전화라서 뭐 안받을수도 있니 뭔 개소리 하더군요.

그러다가 되려 화를 내더군요. 돈 돌려준다는데 왜그러냐고

욕이 목구멍까지 올라왔지만 진짜 백만분의 일이라도 진짜면 돌이킬 수 없는 실수 같아서

말했죠. 요즘 이런 사기가 하도 기승을 부려서 확인을 한 번 해봐야겠다고

그러니깐

'아 맘대로 해 새끼야'

이러고 끊습디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가르쳐준 번호는 없는 국번이라고 하고...

오유에서 이런 사기에 관련된 글 본 덕에 미리 예방할 수 있었던것 같네요.

참 ㅅㅂ 세상이 어찌 되려고 전부 등만 처먹고 살려는지

다른 분들도 전화사기 조심하시고 어머니나 할머니께 전화상으로는 주민번호나

계좌번호 같은거 절대 불러주지 말라고 상기시켜드리세요^^

암튼 감사해욧~^^