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글을 보다가 금장 3티어? 이하는 노답이라는 글을 보고(지금은 지워진듯) 끄적거려봅니다. <div>롤게나 오유 채널에 보면 가끔 이런 글들이 나옵니다.</div> <div><br /></div> <div><br /></div> <div>실론즈는 노답.</div> <div>노력만 하면 충분히 플레기 찍을 수 있는데 심해는 그런 노력도 안하는 거임.</div> <div>내 티어 밑으론 말할 자격 없으니 닥쳐라. </div> <div>등등...</div> <div><br /></div> <div><br /></div> <div>골드, 플레티넘, 다이아 등 자신의 높은 랭크가 마치 롤에서의 신분과도 같은 생각을 하는 분들이 계시더군요,</div> <div>결론부터 쓰자면 그런 랭크는 실력을 나타내는 지표는 될 수 있어도, 랭크가 낮은 사람들을 우습게 볼 수 있는 자격은 아닙니다.</div> <div>심해의 사람들이 운이 나쁠 뿐이지 결국 올라갈 것이다. 같은 얘기를 하려는게 아닙니다.</div> <div><span style="font-size: 9pt; line-height: 1.5">실력이 나쁘던 운이 없던 그래도 롤이라는 게임을 즐기는 유저라는 점에서 모든 유저는 동등합니다.</span></div> <div><br /></div> <div><br /></div> <div>조금 다른 얘기지만 학교 성적으로 바꿔볼까요?</div> <div>언제나 평균 98, 99를 유지하는 전교 1% 학생들이 평균 95 이하는 사람도 아니다. 같은 말을 하면 그게 맞는 말일까요?</div> <div>그까짓거 조금만 노력하면 평균 90정도는 발로 풀어도 나오는데 노력도 안하는 새퀴들 ㅋㅋ 이러면 기분 좋을까요?</div> <div>롤처럼 승급전에서 연패하거나 다른 팀원이 던져서 성적이 안 올라가는 것도 아닌데 성적 낮은 애들은 그냥 노답 ㅋㅋ 이러면 기분 좋을까요?</div> <div>성적이 그 사람의 모든 것을 나타내는게 아닌데, 그걸로 사람을 차별하는 것 자체가 웃긴 일입니다.</div> <div>하물며 한 게임에서의 랭크가 그 사람을 매도해도 되는 것처럼 만드는 상황은 더더욱 웃긴 일이죠.</div> <div>그나마 성적은 대학 진학 등에 절대적으로 중요한 요소라도 되지, 프로게이머 지망생이 아닌 이상 게임 랭크는 그런게 뭐 하나라도 있나요?</div> <div><br /></div> <div><br /></div> <div>비판하고 비난해야 하는 유저는 랭크가 낮고 실력이 부족한 유저가 아니라,</div> <div>트롤링하고 채팅에서 욕설이나 패드립을 치는 사람들입니다.</div> <div>게임을 즐길 수 없도록 방해하는 사람을 비판해야지, 게임을 즐기며 하는 유저라면 실력은 비난의 대상이 되어서는 안됩니다.</div> <div><br /></div> <div><br /></div> <div>과거 모 커뮤니티에서 학력인증을 했던 사건을 아는 분들이 계실겁니다.</div> <div>하버드에 다니는 사람이 있던, 서울대생이 있던, 나보다 잘난 사람이 많다고 그 커뮤니티가 우월하게 되는건가요?</div> <div>오히려 저렇게 공부를 잘하는 사람이 생각하는건 저따윈가 하면서 불쌍히 여긴 분들이 더 많을겁니다.</div> <div>롤도 마찬가지입니다. 게임에 재능이 있고 노력을 게을리 하지 않아 높은 랭크를 유지하는 분들은 다른 사람들의 찬탄을 받을만 합니다.</div> <div>하지만 그걸 가지고 자기보다 실력이 낮은 유저들을 무작정 매도한다면 위에서의 모 커뮤니티 회원들과 다를게 전혀 없습니다.</div> <div><br /></div> <div><br /></div> <div>랭크에서야 만날 일이 거의 없으니 상관없지만 오유 채널에서 노말팟이나 내전을 돌릴 때 못하는 유저들에게 역시 실론즈 수준 ㅉㅉ. 노답이네.</div> <div>이러면서 시비걸고 싸우는 분들을 까끔 봅니다.</div> <div>못하는 사람이 아예 게임을 던지고 트롤링을 하거나 안좋은 채팅을 하지 않는 이상 비난하지 말고 격려나 조언을 해주세요.</div> <div>실력 낮은 유저와 게임하는게 싫은 성격이라면, 애초에 높은 티어 분들과 노말을 짜던가 비슷한 수준의 유저들만 만나는 랭크 게임을 돌리세요.</div> <div><br /></div> <div><br /></div> <div>이 글을 보고 심해놈이 열폭하는 글이라 생각하는 분도 계실겁니다. 그리 생각하시면 더 드릴 말씀은 없습니다. <span style="font-size: 9pt; line-height: 1.5">그냥 계속 그렇게 생각하세요.</span></div> <div>하지만 글을 보고 뭔가 생각이 바뀌시는 분이 한 분이라도 계시길 바라는 마음에 썼봤습니다.</div> <div><br /></div> <div><br /></div> <div>스타 같은 게임은 개인 기량이 밀리면 이기기가 정말 힘들어서 제대로 하지 못했다가 롤이란 게임을 접했습니다.</div> <div>여전히 개인 기량은 부족하지만, 그래도 내가 할 일 충실히 하고 잘하는 아군에게 도움을 주는등 팀플레이로 이길 수 있는 게임이라</div> <div>부족한 실력이나마 즐겁게 플레이하고 있습니다.</div> <div>그런 입장에서 롤게와 오유채널에서만큼은 고랭커 분들이 나한테 못한다고 욕할까봐 두려운 대상이나, 천민과 양반같은 신분의 벽을 가진</div> <div>존재로 보이지 않고, 같이 게임을 즐기는 유저. 나에게 조언과 격려를 해주는 고수로 보였으면 좋겠습니다.</div> <div>두서없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