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 사관학교 원로 교수님. 혹시 몰라 육해공 어디인지는 발설 안함.(하지만 사실 다 똑같을듯)

편제상 교수는 대령이 끝이라 더 진급은 없지만 정년을 보장해줌.

그러다보니 기수가 장난이 아님. 학교장부터 시작해서 학교내 모든 장군, 간부들이 후배

아예 내 때는 참모총장 선배 교수님도 있었음.

장군이 아니라 공관이나 당번병은 없지만 애초에 그런게 필요없음.

이동할 부대가 없어서 정년까지 근무지가 계속 학교기 때문.

원로 교수님쯤 되면 수십년동안 같은 학교에서만 근무해서 학교 주변에 좋은 아파트 사놓고 출퇴근.

출근하면 자기 연구실에 있으면서 강의 몇시간 하고 칼퇴근 가능.

강의할 때야 생도들 눈이 있으니 근무복 차려입고 가시지만 평상시엔 말그대로 란닝구에 슬러퍼도 무방.

저녁먹고 다시 와서 연구실에서 자기 연구활동 할 수 있음. 당직근무는 후배들이나 하는거임.

부대행사? 그거 먹는거임? 학교장이 교수들 회의한다고 불러고 귀찮다고 안감.

행사는 자기가 가고 싶을때만 가는데, 앉아있는거 보면 그게 또 가관.

앞열의 원스타들은 장군이 각잡고 부동자세 유지하는데, 뒷열의 원로 교수님들은 천하를 다 가진 포즈로 앉아계심 ㅋㅋ

누가 군대를 스타에 비유한게 있는데, 개말년병장처럼 그냥 허울허울 날아다니는 자유로운 존재임.

말년병장이라도 너무 깝치면 영창크리 터지고, 장군들도 휘하 간부나 병사가 사고치면 어느정도 책임을 물어야하는데,

이분들은 사고를 칠 휘하가 없음.

장군들도 피해갈 수 없는 군대 특징인 [근무지 이동, 진급과 정년의 압박, 휘하가 사고내면 책임지기, 상급부대 크리] 등에 면역이니,

그냥 공격할 수 없는 무적유닛.

장군부터 시켜주면 군대 다시 간다는 말들은 가끔 듣지만, 나는 사관학교 교수면 군대 다시갈 수 있다고 생각함.

없다보니 음슴체 썼네요. 병사들 군생활 얘기는 많이 봐서 간부들이 꿀빠는 썰을 좀 써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