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베오베의 이별통보에 관한 글을 읽고 느끼는바가 있어 몇자 적어봅니다.</p> <p>사실 다들 아실 내용이라고 생각합니다만</p> <p>알면서도 모르고 지나쳐 자칫 상대방을 알게 모르게 힘들게 하는경우가 있습니다.</p> <p><br></p> <p>사람들 중에선 자기 주장을 잘 펼치지 못하는 사람도 있고</p> <p>괜한 분란을 조장 시키기 싫어 상대에게 맞춰 주는사람도 있습니다.</p> <p><br></p> <p>표면적으로 봤을때는 저 둘의 경우는 별 차이가 없습니다.</p> <p>왜냐면 속마음은 다르지만 결과적으로 봤을때는 "상대에게 맞춰준다" 이걸로 함축 되거든요</p> <p><br></p> <p>남녀 모두 저런 경우가 있겠지만..</p> <p>안타까운점은 저게 계속 쌓이다 보면 나중에는 불만이 터진다는 겁니다.</p> <p><br></p> <p>예를들어 같이 밥을 먹는데 어느 한쪽은 싫어하는 메뉴를 다른한쪽이 너무 좋아해서</p> <p>좋아하는척 같이 먹어주던지 싫어하는 스포츠 경기내용이 화제의 중심 또는 경기장에 데이트를 간다던지..</p> <p><br></p> <p>많은 경우가 있겠지만 난 싫어하는데 상대가 좋아하니까 나도 좋아지도록 노력해보자의 취지가 있겠지만</p> <p>이게 좀처럼 좋아지지 않죠 (좋은예로 게임이 있겠군요)</p> <p><br></p> <p>이러고 데이트를 종료하고 보니 한쪽은 되게 즐겁고 상대도 아무말 없이 따라와주니 즐거울거란 착각을 하게 됩니다.</p> <p>"왜 싫다고 얘기 안해?"  라고 반문하시겠지만</p> <p>위에 언급한 성격때문에 싫어도 싫다고 말 못하고 속으로만 끙끙앓죠</p> <p>나중에는 쟤는 자기 좋아하는것만 할려고하고 난 안중에도 없고 날 사랑하지 않는구나 난 이렇게 배려하는데</p> <p>.... 까지 도달할수 있습니다. </p> <p>즐겁게 보낸쪽은 좋아하는걸 하느라 거기에 집중해서 상대의 미묘한 표정이라던지 감정을 잘 읽을수가 없습니다</p> <p>아마도 여기에 포인트가 있지 않나 싶네요</p> <p><br></p> <p>사실 이것도 경험담 입니다...</p> <p>제가 영화보는걸 정말 좋아하는데  사귀게된 여성분이 사실 영화보는걸 안좋아했더랬죠..</p> <p>저는 그것도 모르고 영화보는건 보편적으로 다 좋아하겠거니 생각해서 영화보는 데이트를 많이했었는데</p> <p>저는 영화삼매경에 빠져 옆을 보지 못하지만 영화에 관심이 없던 여성분은 저를 관찰한다던지 화면보단 주위에 </p> <p>신경쓰던지 했더군요 뭐 나중에 안 사실이지만요</p> <p>결국엔 폭발해서 (폭발까진 아니고;;)  우리 다른거 좀 하자고.. 놀러도 좀 가고</p> <p>그래서 제가 영화보는게 싫어? 했더니 그제서야 싫다고 말해주더군요.</p> <p>제가 만약 영화삼매경이 아닌 중간중간 여성분의 표정도 좀 살피고 영화보는 자세를 주의깊게 봤더라면</p> <p>아.. 영화보는거 별로 안좋아 하는구나.... 하고 알아차렸을겁니다.</p> <p><br></p> <p>결론적으로 저만의 문제가 아니고 커플들 중에선 분명 이런 문제들이 작든 크든 있을겁니다.</p> <p>다만 우리가 그걸 캐치 할수 없어서  "우리 사인 별 문제 없어"하고 착각 하는거겠죠</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