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br></div>나와 내 동생의 관계는 "애증"이라는 단어로 정의된다는 점에선 여느 남매와 다르지 않다. <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다만 한 가지 차이점이 있다면 우리 사이에는 분업이 확실하다는 것이다. </span>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내가 "애"를 담당한다면, 동생은 "증"을 담당한다. 내가 동생이 짱짱 귀여워 "보살핌"을 해주려고 하면, 그때마다 동생은 자신이 아는 온갖 부정적 표현들을 사용해가며 내 손길을 거부한다. 나로서는 도저히 이해가 되지 않는 불합리한 처사이지만 어쨌든 우리 관계는 그런 식으로 정착되어 있었다.</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그런데 동생이 성장하기 시작하면서 이런 관계에도 변화가 찾아왔다. 동생이 어렸을 땐 녀석에게 힘도 지능도 부족했기에 내가 일방적으로 치근대며 만족할 수 있었지만, 초등학교에 입학하고 나이가 두자릿수가 되자 점점 "역으로 엿을 먹이는 방법" 을 터득하기 시작한 것이다. 내가 게임만 한다며 꾸지람을 들을 때 옆에서 자기는 오후 내내 공부했다며 자랑한다든가, 편식한다며 야단맞을 때 보란듯이 나물만 먹어댄다든가, 자기한테 귀찮게 들러붙을때 일부러 배 아랫부분을 정확히 핀포인트 조준해서 때린다든가, 등등등.</div> <div><br></div> <div>물론 그래도 9살이나 차이나는, 키도 내 가슴 높이께밖에 오지 않는 여동생이기에 그런 행동도 마냥 귀여운 법이지만, 때로는 그 장난질이 실제로 난감함을 불러일으키는 경우도 있다.</div> <div><br></div> <div>예를 들면 오늘처럼.</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정확히 12시간쯤 전, 나는 친척분 댁에 방문하기 위해 부산으로 내려가는 자동차에 몸을 싣고 있었다. 구성인원은 아빠, 엄마, 나, 동생으로 총 넷.</div> <div><br></div> <div>아버지와 어머니는 그들만의 화제로 이야기꽃을 피우고 있었고, 나는 전날 깬 비주얼 노벨의 엔딩 뒤 후일담을 망상하며 창문 밖 풍경을 관람하고 있었다. 여담이지만 헤이트 플러스 스토리는 역시 하렘엔딩이 진리라고 생각한다. *현애 X *뮤트 백합은 정말이지 최고야!</div> <div><br></div> <div>그리고 동생은 무엇을 하고 있었는가 하면, 옆에서 뭔가 계속 중얼중얼거리며 자신만의 세상에 빠져 있었다. 돌이켜보면 녀석은 원래 그런 자작 일인연극을 좋아했다. 극작가로서의 재능은 지렁이보다 나은 게 없는 수준이었지만 배우로서는 나쁘지 않았고, 난 그런 동생의 재롱을 보는 것을 퍽 좋아했다.</div> <div><br></div> <div>이번 녀석의 작품 테마는 마법소녀였다. 마법소녀의 필수템인 마법봉도 제대로 갖추고 있었다. 물론 내 눈에 선글라스 케이스를 휘두르며 폼을 잡는 모습은 좀 우스꽝스러워 보이긴 했지만, 어쨌든 본인만 만족한다면 상관이야 없었다.</div> <div>한참 다역을 소화하던 녀석이, 갑자기 변신용 BGM을 읊으며 포즈를 잡았다.</div> <div><br></div> <div><br></div> <div>"리로리로리로리로리로링~"</div> <div><br></div> <div><br></div> <div>옆에서 무심하게 창문 밖을 바라보고 있던 나는 깜짝 놀랐다. 물론 녀석의 콧소리가 "리로"의 반복이라는 건 알았지만, 글자 하나만 빼고 들으면 그 역순에 해당하는 단어의 반복으로 들릴 수 있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건 초등학교 4학년 여자아이가 입에 담기에는 적절치 못한 단어였다.</div> <div><br></div> <div><br></div> <div> "...너 방금 뭐라고 한 거야?"</div> <div><br></div> <div> "응? 모가?"</div> <div><br></div> <div> "아니 방금 로리로리로리~ 라고..."</div> <div><br></div> <div> "그거? 그냥 노래부른건데?"</div> <div><br></div> <div><br></div> <div> 일부러 한 글자를 뺀 수정본으로 질문해봤지만, 동생의 눈빛은 한없이 순진무구할 뿐이었다.</div> <div><br></div> <div> 그 시선을 받고 있자니, 잠시나마 불순한 상상을 했던 내 자신이 부끄럽게 느껴졌다. 갑자기 음란마귀는 우리의 마음 속에 있다는 오유의 오래된 격언이 떠올랐다. 어쩌면 나도 책상X의자의 공수 순서를 따지던 무리들과 비슷한 수준으로 굴러떨어졌는지도 모르는 일이었다.</div> <div><br></div> <div> 나는 마음속으로 반성하고 고개를 다시 창밖으로 돌렸다. 동생은 잠시 고개를 갸웃했지만, 다시 본래의 연극 업무로 돌아갔다.</div> <div><br></div> <div><br></div> <div> "정의의 이름으로, 널 용서하지 안케따!"</div> <div><br></div> <div><br></div> <div> 그 대사의 주인공은 이젠 소녀가 아니라 중년이 아닐까, 라는 짧은 단상.</div> <div><br></div> <div><br></div> <div> "매지컬 삐-임! 리로리로리로리로..."</div> <div><br></div> <div><br></div> <div> 또 예의 그 멍청한 BGM이었다! 아무래도 효과음의 역할도 겸하고 있는 듯했다.</div> <div><br></div> <div> 그런데 뭐랄까... 계속 그 셀프 브금을 듣고 있으니, 갑자기 짓궃은 생각이 들었다. 아마 전국의 모든 오빠분들은 이게 어떤 느낌인지 이해하고 있으리라 생각한다. 딱히 별 의미는 없는데, 그냥 끼어들어서 훼방을 놓거나 장난을 치고 싶은 그런 충동 말이다. 그 결과 이어지는 반응이 긍정적이든 부정적이든 그 자체를 즐기는 뭐 그런...</div> <div><br></div> <div> 그리고 난 표리일체를 신조로 삼는 사람이었다. 자연스럽게 내 입에선 예의 '짓궃은 생각'이 구체화되어 흘러나왔다.</div> <div><br></div> <div><br></div> <div> "로리로리콘~ 로리로리로리콘~"</div> <div><br></div> <div><br></div> <div> 그건 뭐랄까, 설명하자면 이런 것이었다. 한국어를 모르는 외국인 친구 앞에서 "씨발!"을 최대한 해맑은 어조로 외치는 그런 것. 1+1이 모게?? 라고 물어보는 어린애에게 "밖이면 2, 안이면 3" 이라고 대답하는 것. 상대방의 무지를 이용하여 자신의 지적 우위를 과시하고 쾌감을 얻는 사소한 장난.</div> <div><br></div> <div> 딱히 무슨 메세지를 전하고 싶었던 것은 아니다. 그냥 왠지 떠오르길래 말해봤을 뿐이다. 어차피 내가 뭐라고 말하든 동생은 알아듣지 못할 것 아닌가. 초등학교 4학년생인 동생이 인터넷을 이용할 때는 오직 쥬니어네이버를 하거나 양띵 방송을 볼 때 뿐이었으니까.</div> <div><br></div> <div> 그런데 상황은 내가 미처 예상치 못한 전개로 이어졌다.</div> <div><br></div> <div><br></div> <div> "로리로리콘이 뭐야?"</div> <div><br></div> <div> "...어?"</div> <div><br></div> <div><br></div> <div> 동생이 눈을 똥그랗게 뜨고 이쪽을 쳐다봤다. 호기심에 가득 찬 눈빛이었다.</div> <div><br></div> <div> 난 잠시 이걸 대체 어떻게 설명해야 하는지 고민했다. 의외로 방법이 없지는 않았다. 녀석이 즐겨 보는 <이누야샤>의 모 백발 요괴 캐릭터를 예로 들면 로리콘이라는 단어의 의미를 효과적으로 설명할 수 있을 터였다. 하지만 셋쇼마루를 짱 좋아하는 동생에게 "그 새끼는 사실 천인공노할 범죄자새끼고 형량으로 따지면 무기징역급이야" 라고는 도저히 말할 수 없었고, 나는 결국 고민 끝에 얼버무리는 길을 택했다.</div> <div><br></div> <div><br></div> <div> "딱히 별거 아냐. 넌 몰라도 돼."</div> <div><br></div> <div> "먼데. 알려줘~"</div> <div><br></div> <div> "아니, 진짜 몰라도 돼. 모르는 게 나아..."</div> <div><br></div> <div><br></div> <div> 이건 진심이었다. 동생이 계속 칭얼거렸지만 나는 침묵을 고수했다.</div> <div><br></div> <div> 몇초 동안 먼데~ 먼데~ 하고 들러붙던 동생은 마침내 포기하고 나가떨어졌다. 그리고 다시 마법의 선글라스 케이스를 붙잡고 짐짓 근엄한 얼굴로 외쳤다.</div> <div><br></div> <div><br></div> <div> "로리로리콘!"</div> <div><br></div> <div> "풋흡ㅋ?!"</div> <div><br></div> <div><br></div> <div> 전혀 예상치 못한 일격에, 내 쪽에서 웃음이 터져나왔다.</div> <div><br></div> <div><br></div> <div> "뭐야, 너 방금 그건? 왜 따라해?"</div> <div><br></div> <div> "응? 로리로리콘- 멋있잖아! 마법 주문 같아."</div> <div><br></div> <div><br></div> <div> 오 세상에...</div> <div><br></div> <div> 동생은 해맑은 표정으로 그렇게 대답하며, 몇 차례 더 "로리로리콘!" 을 외쳤다. 선글라스 케이스를 한쪽 팔에 들고 이리저리 휘두르며.</div> <div><br></div> <div><br></div> <div> 로리로리콘~</div> <div><br></div> <div> 로리로리콘~ 로리로리콘~</div> <div><br></div> <div><br></div> <div> 그러고 보니 케이스 마법봉의 끝이 묘하게 내 쪽을 향해있다는 생각이 들었다.</div> <div><br></div> <div> 결국 참지 못한 나는 터져버렸다.</div> <div><br></div> <div><br></div> <div> "푸흡ㅋㅋㅋ캌ㅋㅋㅋㅋㅋㅋㅋ엌ㅋㅋㅋㅋ미칰ㅋㅋㅋㅋㅋㅋㅋ"</div> <div><br></div> <div> "?? 이게 왜 웃겨?"</div> <div><br></div> <div> "아닠ㅋㅋㅋ걍ㅋㅋㅋㅋㅋ양심이 찔려섴ㅋㅋㅋㅋㅋㅋㅋㅋ"</div> <div><br></div> <div><br></div> <div> 그렇게 웃으며 머릿속으로 설정을 정리해봤다. 초등학교 4학년 정도 연령의 마법소녀가, 적을 향해 마법봉(?)을 겨누며, "로리로리콘"이라고 발음되는마법주문을 외치는 모습을. </div> <div><br></div> <div> 더더욱 미친 듯이 웃음이 나왔다. 대체 무슨 마법일까? 범죄자 검거에는 탁월할 것 같군.</div> <div><br></div> <div><br></div> <div> "이게 웃겨?? 로리로리콘-!"</div> <div><br></div> <div> "어ㅏㅋㅋㅋㅋㅋㅋ진짜 그만햌ㅋㅋㅋㅋㅋㅋㅋㅋㅋ"</div> <div><br></div> <div><br></div> <div> 이후 휴게소에 도착하기 전까지 동생은 "마법주문"의 캐스팅을 반복했고, 난 그 마력에 굴복해 정신나간 듯이 폭소했다. 어쨌든 여기까지는 기분 좋은 해프닝이었다.</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 그러나, 머리 좋은 독자라면 기억하고 있을 것이다. 동생의 "역으로 엿먹이기"가 때로는 어찌할 도리 없는 난감함을 불러일으켰다는 서두에서의 내 언급을.</div> <div><br></div> <div> 자가용에서라면 사실 동생이 뭐라고 외치든 별로 큰 상관이 없다. 둘 외에 청자라고는 부모님밖에 없고, 두 분은 당연히 이런 쪽의 용어에는 무지하시니까. 하지만 공공장소에 내린다면 조금 얘기가 달라진다.</div> <div><br></div> <div> 마침 사건 당시가 점심시간이기도 했기에, 우리는 추풍령 휴게소라는 곳에 내려서 밥을 시켜먹기로 했다. 식당에 들어선 뒤 부모님께선 이름이 기억나지 않는 한식 메뉴를 시켰고, 나는 수제돈까스를, 동생은 떡만두라면을 시켰다. 곧이어 대기표가 나오고 우리는 그걸 한 장씩 나눠받았다.</div> <div><br></div> <div> 그런데 동생이 갑자기 '나는 372번인데 오빠는 몇번이냐' 라며 내 손에 있는 대기표를 엿보려 하기 시작했다. 그까짓 꺼 뭐 보여줘서 탈나는 건 아니다. 하지만 오빠된 사람의 행동패턴이란... 뭐 뻔하지 않나. 난 일부러 대기표를 손에 꽉 쥐고는 "안알랴줌ㅋ"을 외쳤고, 동생은 그런 내 태도에 성질을 부리며 내 손을 강제로 펼치려 들었다.</div> <div><br></div> <div><br></div> <div> "아 쫌~! 보여달라고!!"</div> <div><br></div> <div><br></div> <div> 동생이 잔뜩 심통이 난 표정을 지었다. 나는 그 모습이 재밌어서 실실 쪼갰다.</div> <div> 그러나 다음 순간, 녀석은 아까 본 내 '약점'이 생각났는지 나를 가리키고 큰 소리로 외쳤다.</div> <div><br></div> <div><br></div> <div> "로리로리콘-!!"</div> <div><br></div> <div><br></div> <div> 내 얼굴에서 웃음이 사라졌다.<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 시간이 멈추는 듯한 기분이 들었다.</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 잠시 부언하자면, 오늘은 성수기 휴가철 주말이었고 당시 우리가 있었던 장소는 휴게소 식당이었다. 당연히 주변에는 못해도 20명 정도 되는 사람들이 식사를 하고 있었고, 그들의 위치는 대부분 고함소리의 가청범위 안이었다. 그리고 불행히도, 정말 불행히도 이 눈치없는 동생의 목소리 크기는 잡담소리 따위로 묻힐 수 있는 범위를 훨씬 상회하고 있었다.</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 나는 식은땀을 흘리며 주위를 둘러보았다. 다행히 주변 사람들은 정체불명의 외침 따위에는 별로 관심이 없는지, 그러거나 말거나 자기 먹던 밥을 폭풍흡입하고 있었다. 안도의 마음을 갖고 자리에 앉으려는 찰나.</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 두 칸 옆에 앉아 식사를 하던, 나보다 한 5~6살 정도 많아보이는 청년과 눈이 마주쳤다.</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 "......"</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 "......"</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br></div> <div> 직감으로 알 수 있었다. 이 사람은 <i>안다</i>.</div> <div><br></div> <div> 크게 떠진 두 눈이 내게 무언으로 질문을 하고 있었다. '뭐야?'</div> <div><br></div> <div> 나는 필사적으로 도리도리 고개를 저었다. 뭐가 아닌지는 몰라도 일단 부인부터 하고 봐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내 삶의 평안과 안녕을 위해.</div> <div><br></div> <div> 그 순간, 동생이 다시금 입을 열려고 들었다. 난 고개를 돌려 필사적으로 녀석의 입을 막았다.</div> <div><br></div> <div><br></div> <div> "로ㄹ-"</div> <div><br></div> <div> "야, 하지마. 시끄럽잖아 조용히 해."</div> <div><br></div> <div><br></div> <div> 그리고 손에 감춰둬 꾸깃해진 대기표를 녀석한테 넘겨줬다. 번호는 371번이었다. 하지만 그게 중요한 건 아닐 것이다.</div> <div><br></div> <div> 자리에 앉아 슬쩍 옆을 보니, 그 청년은 아무 일 없다는 듯 원래 하던 식사를 재개한 뒤였다. 그러나 나는 눈치챌 수 있었다. 숟가락을 뜨고 내리는 그 찰나의 간격마다 힐끗힐끗 이쪽을 미심쩍은 눈초리로 쳐다보고 있다는 것을.</div> <div><br></div> <div> 마침내 나온 돈까스의 양은 꽤 많았지만, 난 게눈 감추듯 그 자리에서 허겁지겁 먹어치워버리고는 식당을 나섰다. 그리고 주차된 자동차에 미리 들어가 숨을 골랐다.</div> <div><br></div> <div><br></div> <div> "오빠 왜 그래?"</div> <div><br></div> <div><br></div> <div> 나중에 뒤따라온 동생이 물었다. 나는 기력이 잔뜩 빠진 채 대답했다.</div> <div><br></div> <div><br></div> <div> "너, 그거 다시는 하지 마... 진짜로..."</div> <div><br></div> <div> "???"</div> <div><br></div> <div><br></div> <div> 다행히 내 동생은 진지한 말과 아닌 말 정도는 구분할 줄 안다. 게다가 녀석의 기억력 역시 썩 좋은 편은 아니라, 부산에 도착한 뒤에는 마법소녀를 행세한 기억은 씻은 듯이 사라져 있었다.</div> <div><br></div> <div> 하지만 나는 잊을 수 없었다. 어떻게 잊을 수 있을까. 그 경멸과 당혹과 불신과 놀라움이 복합적으로 섞인 시선을.</div> <div><br></div> <div> 그날 본 그 청년의 이름을, 나는 아직도 모른다.</div>
출처 |
내용이 내용인 만큼 애게에 올립니다... |
다행히 부산에 온 뒤에는 모 일상 애니메이션을 감상함으로서 정신적 안정을 되찾을 수 있었습니다.
하카세쨩의 귀여움은 우주 최강입니다. 여러분 모두 하카세 빠시고 천국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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