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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슬픈냥이님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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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물ID : military_54562
    작성자 : 슬픈냥이
    추천 : 2
    조회수 : 683
    IP : 223.62.***.37
    댓글 : 1개
    등록시간 : 2015/04/13 06:39:41
    http://todayhumor.com/?military_54562 모바일
    스압) 실제 웃긴 저의 경험담을 써봐요 ㅋㅋㅋ
    안녕하세요^^ 3년간 다니던 직장을 때려치우고ㅎㅎ 다시 취준생의 길을 걷고 있는 슬픈냥입니다. <div><br></div> <div>다시금 공부를 하게 되다가 새벽녘에 군시절 생각이나서 글을 적게 되네요 ㅎㅎ</div> <div><br></div> <div>약 10년전 일이라 기억이 가물가물하지만 100%실화입니다 ^^</div> <div><br></div> <div>재미없더라도 즐겁게 읽어 주셨으면 좋겠어요 ㅎㅎ</div> <div><br></div> <div>때는 2006년 6월?? 7월이었어요 ㅎㅎ </div> <div><br></div> <div>해군에 자원입대하여 꿈같던 훈련소시절을 마치고 첫 자대 배치를 받게 되었죠....</div> <div><br></div> <div>실무에 대한 공포로 부정적인 단어를 쓰면 안된다, 웃으면 안된다, 네-아닙니다로만 대답하는 등등 기본적인 것들을 훈련소 시절 배우게 되죠~</div> <div><br></div> <div>저는 최대한 군기 바짝들어서 선임병들을 조우하게 되었습니다. ㅎㅎ </div> <div><br></div> <div>함정이라는 좁디 좁은 환경에서 서로 부대껴야 하는 터라 되도록이면 밑보이지 않게 행동하려 했죠. ㅎㅎ</div> <div><br></div> <div>첫날밤을 무사히 보내고 다음날 오전, 오후 일과를 무사히 마치고 저녁일이었어요 ㅎㅎ</div> <div><br></div> <div>그때 취침점호를 위해 열심히 걸래질하며 청소하고 있었어요...</div> <div><br></div> <div>지금 생각해도 섬뜩하네요...ㅠㅠ 다시는 생각하기 싫은 흑역사네요  ㅠㅠㅠㅠ</div> <div><br></div> <div>그때 하사 두분, 생활반장인 선임수병, 상병이신 수병님께서 저를 둘러싸고</div> <div><br></div> <div>호구조사를 실시하셨어요. 첫 만남이신 분들이 많으시다보니 긴장했어요 ㅎㅎ</div> <div><br></div> <div>사는 곳, 가족, 상상속의 동물 여자친구 등등 많은 것들을 물어보고 각 잡히게 군기있게 다 대답하고 무사히 넘어갔드랬죠 ㅎㅎ</div> <div><br></div> <div>사건은 여기서부터 시작입니다. 편하게 대화체로 쓸께요.^^</div> <div><br></div> <div>하사1 : 너 글쓴이 얼굴보니깐 음악할 것 같이 생겼네??</div> <div><br></div> <div>하사2 : 어?? 그러고 보니 그렇네?? 글쓴아~ 너 악기하나 잘다룰 줄 알지??</div> <div><br></div> <div>네.... 전 음악의 음자도 모르고 악기도 다룰 줄 아는 거라곤 초딩 때 배운 리코더 밖에 없었습니다.</div> <div><br></div> <div>긴장했어요.... 3초간 정적이 흘렀습니다. 이유인즉 군대에선 부정적으로 '아닙니다. 할줄 모릅니다.' 라고 말했다가 </div> <div><br></div> <div>혼난 사연을 들은 적이 <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있었습니다. 그러곤 더이상 안물어보시겠지 라고 생각한 후 전 결정했습니다. </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이때 왜그런 생각을 했는지 아직도 후회중입니다.)</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글쓴이 : 네!!!!</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아주 당당하게 대답했습니다.</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하사1 : 오~~~~~~~~~ 그럴 줄 알았어 내가 사람보는 눈이 있다아이가!!! ㅎㅎ</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하사2 : 그래?? 어떤악기 다룰 줄 아는데??</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라고 물어보셨습니다. 제 예상엔 없던 질문이었습니다.</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고민했습니다. 머리가 하얗게 변했습니다. 결정했습니다.</span></div> <div><br></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글쓴이 : (진지하게)리코더 입니다!!!</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웃으면 안되니깐요.....ㅠㅠ 진지하게 말했죠....</div> <div><br></div> <div>침묵이 흐릅니다. 예상한 분위기 입니다. 내 군인생도 끝났구나 라고 생각했죠......... 하사1님께서 침묵을 깨고 물으십니다.</div> <div><br></div> <div>하사1 : 니 지금 장난하는 기제?? </div> <div><br></div> <div>선임수병 : 웃길라고 그라나??</div> <div><br></div> <div>솔직히 그냥 혼나고 끝날 줄 알았습니다. 군생활 꼬이더라도 그냥 그랬었지~ 라고하며 추억정도만 하면 되었습니다. </div> <div><br></div> <div>그러나 여기서 제 비극은 다시 재시작됩니다.</div> <div><br></div> <div>상병 수병 : (하사님과 선임수병을 보며) 아!! 아닙니다!! 요즘 리코더로 콩쿨도 나가고 대회도 많습니다!! 허허 그리고 리코더 비싼거 엄청비쌉니다^^</div> <div><br></div> <div>하사1 : 그래?? 얼마짜리 길래??</div> <div><br></div> <div>선임수병 : 그래~ 비싼건 몇 십만원짜리도 있다더라 </div> <div><br></div> <div>순간 전 쫄았습니다. 일이 이렇게 커질 줄 몰랐거든요... 그리고 리코더 집에 있긴 있었죠..... 피식....ㅠㅠㅠㅠㅠ</div> <div><br></div> <div>하사2 : 글쓴아~ 느그집에 있는 리코더 얼마짜린데?? 100만원짜리가??</div> <div><br></div> <div>글쓴이 : 아님돠~!!!</div> <div><br></div> <div>하사2 : 와씨!! 더비싸??? 200만원이야???</div> <div><br></div> <div>글쓴이 : 아님돠~!!!</div> <div><br></div> <div>하사1 : 아씨!!! 그럼얼만데?? 괜찮으니깐 말해봐!!!</div> <div><br></div> <div>글쓴이 : (여전히 진지한 표정으로) 3000원짜리 문방구에서 파는 겁니다.</div> <div><br></div> <div>약 10초간 정적 후 다들 흡연하러 나가셨고 전 그자리에 계속 서 있을수 밖에 없었어요.</div> <div><br></div> <div>그 이후로 상상속의 동물이 상상으로 그칠 때 까지 리코더로 시달려야했습니다.</div> <div><br></div> <div>끝이네요^^ 지금 생각하면 아무것도 아닌데 그땐 어찌나 긴장했던지...ㅎㅎ </div> <div><br></div> <div>좋은 추억이라고 생각합니다 ㅎㅎ</div> <div><br></div> <div>오늘도 새로운 하루 즐겁게 시작하세요.ㅎㅎ</div> <div><br></div> <div>음.... 마무리는 ^^ 안뇨옹~ㅎㅎ</div>
    슬픈냥이의 꼬릿말입니다
    휴가나와서 집에 있던 리코더 뿌셧......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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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2015/04/16 02:14:27  218.237.***.159  힐링레몬  272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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