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부산에서 나고 자랐고 서울에서 대학 나오고</P> <P>충남에서 직장생활 중인 27세 흔남입니다. ㅋㅋ</P> <P> </P> <P>이곳 생활도 1년 반이 넘어가고 있는데</P> <P>아직 친한 친구도 없고 ㅋㅋ</P> <P>모처럼 집에서 맛있는거 해먹자 싶어서</P> <P>퇴근하는 길에 삼겹살 양파 무 황기 등등을 사서</P> <P>수육을 해먹었음 ㅋㅋ 물론 혼.자.서 ㅠㅠㅠ</P> <P> </P> <P>장보기부터 집에 와서 씻고 밥하는 시간까지</P> <P>두 시간 정도 걸림</P> <P> </P> <P>근데, 냄새 맡고 와서 우왕ㅋ! 맛있겠다~ 해주시던 엄마는 부산에 계시고</P> <P>한때 나와 미래를 공유할 줄로만 알았던 그녀는</P> <P>내 곁을 떠났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P> <P>참 심심하고 길었던. 적막한 두 시간이었음</P> <P> </P> <P>해군 조리병 출신이라 기본적인 음식엔 자신이 있음</P> <P>역시 그럴싸한 수육이 완ㅋ성ㅋ 되었는데</P> <P> </P> <P>두 시간 동안 만든 수육을</P> <P>아무 말도 없이</P> <P>혼자서</P> <P>20분만에 </P> <P>다 </P> <P>먹었음ㅋㅋㅋ</P> <P> </P> <P>밖에는 미친듯이 비가 오고</P> <P>사직구장에서 하는 야구를 보고 있는데</P> <P>사직동에는 비가 안오는구나</P> <P>고향땅이 저기서 얼마나 되나</P> <P>등등 생각이 스쳐 지나갔음</P> <P>난 부산 사직동에서 초등 중등까지 마침</P> <P>고등학교때 잠시 안락동에서 살았으나</P> <P>지금 집은 다시 사직동. 사직운동장 근처임 ㅋㅋㅋㅋㅋㅋㅋ</P> <P> </P> <P>아 저긴 비가 안오는구나</P> <P>좋겠네~</P> <P>다들 뭘 하고 있을까</P> <P>하면서 야구를 보며</P> <P>흠 야구와 함께 가끔식 비춰지는 야구장 주위 사직동을 바라보며</P> <P>오늘은 옛날 추억에 잠겨야겠다. 싶어서 티비를 한참 바라 봄.</P> <P>부모님 목소리도 듣고싶었으나</P> <P>그냥 전화는 담에 하기로 하고, 하염없이 티비만 바라 봄.</P> <P> </P> <P>그런데 갑자기 비가 쏟아지더니</P> <P>우천으로 경기 종료 무승부.</P> <P>찬호형과 유먼의 승부였는데</P> <P>그대로 멈춰라.</P> <P> </P> <P>에라이. 밖엔 비가 오는데</P> <P>난 그냥 하염없이 누워 있었음.</P> <P>누워서 한 손엔 스맕폰 끄적끄적</P> <P>스맛폰으로 오유에 글씨적기가 너무 귀찮아서</P> <P>노트북을 켜고 앉았음.</P> <P> </P> <P>근데 정말</P> <P>ㅋㅋㅋㅋㅋㅋㅋㅋㅋ</P> <P>오늘 저녁은 그냥</P> <P>참 외롭단 생각이 많이 들었음.</P> <P> </P> <P>조만간 부산에 가서 친구도 만나고</P> <P>여기서도 친구를 좀 사겨야 겠다는 생각을 해 봄.</P> <P>그러면 뭐해</P> <P>안생겨요.</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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