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http://www.hani.co.kr/arti/sports/sports_general/646100.html

세계선수권 예선…2년전 패배 갚아

한국 장애인 휠체어농구 대표팀이 한일전에서 2년 만에 설욕전에 성공했다.

한국은 8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14 인천 세계휠체어농구선수권대회 조별리그 2라운드 E조 1차전에서 일본을 60-58로 꺾었다. 한국은 이로써 2년 전 영국 런던 패럴림픽 최종예선에서 일본에 패해 본선 진출이 좌절됐던 아픔을 갚았다.

‘에이스’ 김동현은 일본의 집중 견제에도 불구하고 12득점, 7튄공잡기, 4도움, 3가로채기 등 전천후 활약을 펼쳤다. 김동현 외에도 3점슛 3개를 포함해 19점을 넣은 오동석이 공격을 이끌었고, 김호영도 12득점으로 승리에 힘을 보탰다. 조승현은 경기 종료 1분 전 동점 상황에서 2점슛으로 결정타를 꽂는 활약을 펼쳤다.

한국은 전반을 25-31로 뒤진 채 시작했지만 3쿼터 초반 3분여 동안 8점을 몰아쳐 리드를 잡았다. 4쿼터 막판 55-56으로 역전당한 한국은 오동석의 3점포로 재역전에 성공했고, 경기 종료 1분여를 남기고 일본이 다시 동점을 만들자 조승현이 결승 2점포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한국은 9일 인천 송림체육관에서 스페인과 E조 2차전을 치른다.

허승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