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20대후반 평범한 직장에 다니는 남자입니다.<br />중학교동창으로 친구처럼 10년 넘게 알고지내던<br />여자아이와 반년정도 연애를 하고있습니다..</div> <div><br />시작부터 우정이깨어질까 두렵기도 했지만 진심을 담아<br />고백했고 그친구 역시 제 마음을 받아주었습니다.<br />어색한 시작이었지만.. 오래알고지낸 편안함을 촉진 삼아 금세 가까워졌습니다<br />친구였기에 서로의 전사람들.. 과거들 모두알고있었고 변화할 우리들만 바라보리라..<br />다짐하며, 행여나 거슬리는 말과언행은 서로 조심했습니다.<br /><br />허나.. 어떤 이유인지 전사람들의 늦은시간 전화는.. 주기적으로 오더군요..<br />날카롭게도 대해보고 부드럽게도 말해보고.. 그사람의 미련이야 어쩔수없지만 결혼도 생각하는 우리를<br />위해 전화오지않게 부탁했죠..<br /><br />여자친구는 다 해결했다.. 내가 매정하지못해 미안하다라는 말 이후 전사람들의 전화역시 잠잠했습니다..<br /><br />그 이후 늦은여름 동성친구 두명과 바닷가 펜션으로 놀러간다길래 오랜만에 친구들과 노는자리 불편해 할까.. 많이 묻지않고 보내줬습니다.<br />목적지로 가는 와중에도.. 여행이 가기싫다.. 몸이안좋다며.. 의문을 남기던 여행은..</div> <div><br />1시간 가량 통화의 두절.. 이상한 촉에 절 그곳으로 가게만들었고.. 의문은 현실이되어 목적지에는 남자녀석들이 있더군요..<br />애초에 동창생 한명이 오기로한건데.. 두명을 데려올지는 몰랐다.. 나도 너무 찝찝하지만 예전부터 약속한거라.. 그래서 난 술한잔 안먹고 고기굽다가<br />전화를 못받았다..등등 이유와 변명등.. 새벽한시에 등장한 저를 보고 자포자기로 울며 털어놓았습니다..<br />도착당시 나머지 5명은 노래방에 놀러가고 혼자.. 상을 치우며.. 도살장에가는 가축마냥.. 울고있더군요<br />하.. 믿음이.... 친구로서의 우정이.. 무너져버렸지만.. 한편으론.. 안쓰럽더군요<br /><br />하지만 그냥 갈수는 없기에.. 노래방에간 친구라는 작자들에게 찾아 갔고, 다 불러내렸습니다<br />당당하더군요.. 친구들끼리 우정여행인데 니가 이렇게 나오는게 오바랍니다..<br />잠시 어지러울정도였지만.. 화를 추스리고 말했습니다.. 니들은 친구라고하기에는 너무나 철없다.<br />너희들이 진정으로 친구이고 친구가 행복하길바란다면.. 더이상 연락하지 말아달라고 </div> <div>그리고 그렇게 당당하면 너희들의 연인들에게도 지금 상황을 말하고 온 사람있느냐고?<br /><br />묵묵부답이죠.. 거기 까지였습니다..</div> <div><br />새벽에 우는 여자친구와 고속도로를 달리며.. 참 많이 울었습니다..<br />내심 내가 도중에 확인하고 데려온게 다행이라며.. 안도도 한것 같습니다..<br /><br />그렇게 믿음의 금이 생기며.. 이어온 몇 달.. 참 잘하더군요.. 정말 실수라 여길만큼..</div> <div><br />하지만 요며칠.. 사람이 변하지않는건지.. 워낙 매력적인사람이라.. 남자들이 집착하는건지.. 또 전 남자친구들에게 전화가 오더군요..<br />잘보지않던 핸드폰마저 뒤지게하고.. 하나도 지워지지않은 전사람들의 흔적들이 아물기시작한 믿음의 틈을 흔들더군요..</div> <div> </div> <div>정말.. 모르겠습니다 </div> <div> </div> <div>위로 받고 싶어요.. 결혼생각하는 여자인지라.. 친구에게조차도 흠이 될까.. 혼자 끙끙대고 있습니다..<br /><br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술을 안먹는 사람인지라.. 술에힘을 믿지않지만.. 요즘은 술도 배워보면 괜찮을거 같네요.. </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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