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단골 치킨집따윈 없으니 음슴체로 쓰겠음...ㅠㅠ

어제...

늦게까지 할일인 있어 디카페인 커피를 마시고 있던 야심한 밤이였음.

일에 빡쳐 있는데 순간 치느님을 영접하고 싶었음.

튀어나오는 배에 참자는 이성과는 달리

내몸은 어느새 전화기를 들고 전화하고 있었음.

참고로 본인은 뼈 발라먹기 귀찮아 순살을 좋아하고

그중 가슴살을 좋아하기에 가슴살로만 순살을 만드는 '엄마의손길'을 주로 애용함.

허기진 나

"여기 어디어디인데요 순살치킨하나요"

그리고 알바는 아마 가슴살만 들었다고 크레임을 종종 먹었는지

"순살치킨은 가슴살로만 만드는데 괜찮으세요?"

하지만 나의 대뇌에서 어떤 작용이 일어났는지 나도 모르게

"예, 찌찌살로 만든거 아니깐 괜찮아요.."

침묵.....

그리고

수화기 넘어서 건너오는 웃음을 참아가는 소리....

크흐스흣크킄크킇ㅅ스흫

그리고 결국엔 배달온 찌찌살(?)치킨...

배달하시는 분.

뭔가를 다 안다는 눈빛을 내게 주고

찌찌살(?)치킨을 내게 주고

나는 민망해도 돈을 건내주고

하아...

이제 어디서 시킬지 모르겠음....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