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이어집니다.</div> <div> </div> <div> </div> <div>============================================================================</div> <div> </div> <div>인트라넷을 살펴보는 중에 인사관이 출근한다. 행보관에게 인사를 한다. 내 맞후임인 자기 계원 안왔냐고 물어본다. 그 새X는 빠졌기 때문에 지금 생활관에서 TV를 쳐보고 있을 겁니다. 라고 말하고 싶지만 막 식사하고 와서 세면 중일거라고 커버를 쳐준다.</div> <div> </div> <div>교탄 확인까지는 아직 시간이 좀 있다. 예전에 입력해둔 자료가 있어서 긴급 중에 두개는 빨리 처리가 가능할 것 같다. 바로 옆인 지휘통제실로 전화를 때려서 우리부대 당직병놈한테 운전병 한시간 뒤에 내려오라고 방송하라고 한다. 전화를 끊자마자 통합 무기&탄약고 키를 관리하는 모부대에 전화를 건다.</div> <div> </div> <div>누가 전화를 받았다. 목소리를 들어보니 그 부대 하사 행보관이다. 오 XX니? 왜 전화했어~ 물어본다. 오늘 몇시에 점검가냐고 물어본다. 어? 우리 안갈건데! 한번 튕긴다. 에이 그러면 안됩니다~ 이 쪽에서 받아준다. 진짜 안갈거야! 두 번 튕긴다. 어.. 그럼 저희 행보관님께 그리 말씀드리겠습니다. 이번에는 이쪽에서 튕겨본다. 에이 아니야~ 우리 평소대로 갈거야ㅎㅎ 오케이 해결됬다. 경례하고 전화 끊는다.</div> <div> </div> <div>지휘부로 옮겨온지 얼마 안되서 컴퓨터로 이것저것 건드려보고 있는 부소대장에게 점검 시간을 얘기한다. 오전에는 그것만 하냐고 되물어본다. 그것 말고 문서 처리해서 상급부대 보고할게 더 있다고 얘기한다. 알겠다고 같이 하자고 한다. 부소대장을 데리고 [긴급] 공문 두 개를 처리한다.</div> <div> </div> <div>벌써 시간이 됬다. 모종의 과정을 거쳐 열쇠를 가지고 대기하고 있는 차량에 탑승한다. 운전병 왕고놈이 운전석에 앉아있다. 점검가는겁니까~? 물어본다. 점검가면 자기는 밖에서 꿀빨면 되니까 좋단다. 보조석의 부소대장한테 한대 맞는다.</div> <div> </div> <div>도착했다. 부소대장과 타부대 간부들이 인사하는 동안 나는 입장하기 위한 모종의 과정을 거친다. 입구가 열리면 부소대장과 같이 들어간다.</div> <div> </div> <div>방아쇠 당기는 것들이 있는 건물 문을 열고 들어간다. 먼지가 꽤 된다. 청소 해야지 해야지 하는데 손이 부족해서 할 틈이 없다. 일단 내부를 점검해본다. 당연히 이상이 없다. 내가 만들어 놓은 간판과 내가 만들어 놓은 기록부에 기입을 하고 서명을 받는다. 나온다. 문을 잠근다.</div> <div> </div> <div>폭발하는 것들이 있는 건물로 이동한다. 문을 열고 들어간다. 여기도 먼지가 꽤 있다. 마찬가지로 점검을 한다. 이상이 없다. 역시 내가 만들어 놓은 간판과 내가 만들어 놓은 기록부에 기입을 하고 서명을 받는다. 나온다. 문을 잠근다.</div> <div> </div> <div>모종의 과정을 거쳐서 밖으로 나오고 차량에 탑승한다. 부대로 복귀한다. 점심시간이다. 차를 막사에다 세우고 셋이서 취사장으로 간다.</div> <div> </div> <div>취사장에 가면 애들이 식사를 받아놓았다. 식사를 빠르게 해치운다. 먼저 간다고 하고 막사로 돌아온다. 지휘통제실에 들린다. 원래는 간부도 있어야하지만 내 병장 맞선임 혼자 상황을 보고있다. 작전병은 저래서 불쌍하다. 내가 상황 봐줄테니 밥먹으러 가라고한다. 괜찮다고 하길래 그냥 같이 앉아서 노가리를 깐다.</div> <div> </div> <div>갓 일병 단 짬찌 작전병 두 명이 밥먹고 왔다. 저 어린 것들에게 상황을 맡기는건 몇 번을 생각해봐도 위험한 일이지만 걍 교대한다. 병장 맞선임은 밥먹으러 가고 난 생활관으로 올라간다. 오늘 일과 끝나기 전까지 유일하게 쉴 수 있는 시간이다. 손목시계 알람을 맞춰두고 침대에 누워서 잠을 청한다.</div> <div> </div> <div>다른 애들이 복귀했다. 맞후임이 쿸티비로 소드아트온라인을 본다. 빡친다. 같이 보는 정찰병 병장 맞선임이 미안ㅋㅋㅋ이런다. 걍 냅두고 잔다.</div> <div> </div> <div>점심시간 끝나기 10분전이다. 양치를 하고 슬슬 내려갈 준비를 한다. 맞후임 놈은 아직도 TV를 쳐보고있다. 빨리 준비하라고 한마디 해주고 내려간다. 나를 찾아 올라오던 부소대장과 계단에서 만난다. 같이 사무실로 간다.</div> <div> </div> <div>인사관이 자기 계원 어딨냐고 물어본다. 지금 위에서 양치하고 있을것 같습니다~ 커버를 쳐준다. 개소리 하지말고 빨리 내려오라고 방송하란다. 맞후임 새X 때문에 군생활 3/4를 한 이 시점에도 스트레스를 받는다. 지휘통제실에가서 일병에게 방송을 하던가 잡아오라고 얘기를 한다. 사무실로 돌아온다.</div> <div> </div> <div>경계용 탄약 실셈 할 준비를 한다. 장갑과 실셈용 목판, 봉인용지 등을 준비한다. 모종의 과정을 거쳐서 탄창을 꺼내고 탄을 실셈한다. 당연히 이상이 없다. 다시 탄을 집어넣고 그 사이에 서명을 받은 봉인지로 봉인을 한다. 다시 모종의 과정을 거쳐서 탄창을 집어넣는다.</div> <div> </div> <div>다시 한번 되새기지만 오늘은 금요일이다. 모부대와 모부대 실적이 바닥을 친다고 일갈한 사단장의 지시로 청구 물품 중 나온게 있다면 오늘은 꼭 받아가야한다. 오늘 받지 않으면 토일 이틀이나 수령시기가 늦어져서 감점이라나.</div> <div> </div> <div>모종의 프로그램으로 확인을 한다. 모부대에 위생구와 피복류 나온게 있다. 다행히 부속류는 없다. 부소대장에게 경위를 설명하고 다녀오겠다고 한다. 자기도 가야되는데 작업 때문에 갈 수 없다고 툴툴댄다. 내가 가고나면 콧물 찔찔흘리는 이등병과 업무를 봐야할텐데 이런저런 작업에 불려나가느라 제대로 배우지도 못하는걸 보면 안타깝다.</div> <div> </div> <div>운전병을 찾으러 돌아다닌다. 막사 내에는 없다. 아마 작업을 하러 나간 모양이다. 오늘 아침에 소대 무슨 작업하냐고 물어봤어야했는데, 뒤늦게 후회한다. 그래도 평소에 작업하는 구역들 돌아보니 인원들이 보인다.</div> <div> </div> <div>하사 분대장에게 가서 운전병을 쓰겠다고 얘기한다. 한명이 빠지면 노동력의 10%가 감소하는 소규모 부대라 굉장히 싫어한다. 하지만 어쩔 수 없다는걸 알기에 운전병을 준다. 운전병 한 놈을 데려간다.</div> <div> </div> <div>차량에 탑승하고 모부대로 이동한다. 운전병은 운전병 쓰리고다. 갓 상병단 놈인데 빠져가지고 툴툴거린다. 그래도 이 짬에는 고분고분한 애들보다는 이런애들이 더 재밌다. 노가리까면서 이동한다.</div> <div> </div> <div>=========================================================================================</div> <div> </div> <div>삼분지이는 온 것 같습니다.</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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