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 1년 후 혹은 수년 후 어김없이 오유눈팅하다가 지금 쓰고 있는 다이어리를 발견할 나에게...</div> <div><br /></div> <div>2013년 06월 11일 ( 정말 그지같은 비오는 날씨 )</div>지금 내 나이 26살. <div><br /></div> <div>지나가버린 10대때의 시간들의 후회와...</div> <div>다가올 나의 남은 인생들에 대한 불안과 고민..</div> <div><br /></div> <div>내가 좋아하는 KBS 다큐3일에서 신촌편을 할때 누군가 인터뷰에서 했던말</div> <div>"지금은 10대보다 20대가 더 방황하는 시기인것 같다." 라는 말이</div> <div>2013년 나에게는 정말 가장 와닿는 말이다.</div> <div><br /></div> <div>10대시절 진로에 대해서 고민한적없고 아버지가 하라고 하는대로</div> <div>반항한번 없이 당연한듯 여기면서 그저 학교에서 알려주고</div> <div>문제집에서 풀라는대로 풀어가며 보내버린 10대.</div> <div><br /></div> <div>처음 대학에 입학해서 멋모르고 학교다니고 선배들 따라다니면서 보내버린 시간 1년</div> <div>군대로 보내버린 2년</div> <div>복학하고 1년간 학교 + 여자친구로 허망하게 보내버린 1년 (이 때 아마 여복을 다 써버린듯...ㅠ)</div> <div>복수전공해보겠다고 신청했지만 막상 또 적응못하고 보내버린 1년</div> <div>회계사가 되어보겠다고 휴학하고 자취생활을 시작했지만</div> <div>부모님의 울타리에서 벗어났다는 신명나는 생각에 공부도 하는둥마는둥 놀아버린 작년의 1/2...</div> <div>이대로 안되겠다 싶어 서울로 무작정 상경해서 고시원생활하며 학원 따라다니면서 공부한게 1년</div> <div>그리고 지금...</div> <div><br /></div> <div>아.. 공부하기 정말 어렵다. 세법과 고급회계 ㅠ</div> <div>부지런히 보고 또 보면 조금은 알게 될까?</div> <div><br /></div> <div>친구들과 술한잔 할때면 그 깟 회계사 쯤이야! 라고 큰소리치던 그때의 근자감이</div> <div>정말 창피하다..</div> <div>조금만 더 진로에 고민을 했었더라면</div> <div>내가 정말 즐기면서 열심히 하고 있는 일이 있었다면, </div> <div>누구보다 프로가 되어있을수 있었을까?</div> <div><br /></div> <div>아... 아부지께 이 공부 못하겠다고 말하는것도 무섭다..</div> <div>이 회계사 말고도 직업은 수없이 많은데...</div> <div>조금은 더디더라도 내 적성에 맞는 직업이 있다면</div> <div>조금이라도 빨리 찾아보는것도 좋을텐데...</div> <div>아부지께 그렇게 자신있게 얘기했던 것도 조금은 후회가 된다...</div> <div><br /></div> <div>26살의 나는...</div> <div>이런 고민들을 하고있다.</div> <div>공부를 계속할까? 혹은 다른 적성에 맞는 일을 찾아볼까?</div> <div>지금의 나는 아직 회계사에 대한 희망을 가지고 있다</div> <div>후회들이 추억이 될 수 있게.</div> <div>조금더 힘차고 당당하게 공부를 해보자.</div> <div>아직 늦지 않았어! 단지 내가 성장통을 겪고 있을뿐...</div> <div>힘내자! 화이팅!</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