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슴이 미어지도록 뱉어내고 싶은 말은 많은데
속에서 정리가 안되니... 어디가서 논리적으로 타당하게 얘기도 못하겠고
그래도 화병날거 같아서


04.11 총선; 투표는 했지만 찍은사람이 당선은 되지 않음...
04.12 총선 결과를 보는순간 경악을 금치 못했슴.. (온통 빨갱이..)
      과반수 이상을 차지한 X누리당을 보고 오유에서 눈팅만 하던 나로썬 한숨밖에 나오지 않음;

결론부터 얘기하자면 주관적인 생각이지만 50대나 60대부터는 투표권을 줄 필요가 없다는게
나의 입장임. (욕을 하셔도 상관은 없음)


50대~60대 어르신들. (저는 전라도 광주인 입니다.)
광주에서 지금까지 살면서 어른들이 하시는 말씀을 들어보면
5.18을 겪어온 당사자들이기 때문에 투표하면 무조건 민주당이라고들 하십니다.

다른건 보지 않고 무조건 민주당.;
그렇다 보니 투표권을 가지고 있는 자식들에게도 무조건 민주당이라고
그렇게들 말씀을 하십니다.
저희부모님은 후보 선전물을 보시고 언제부터인가 이사람은 어떻겠냐? 라고 물어보시지 무조건 민주당을 지지 하지는 않으십니다. (당연 부모님도 광주토박이 이시고, 어머니는 5.18당시 금남로 은행원이셨슴)
다른 어른들이 민주당 뽑아라고 할때 제가 그건 아니죠. 이것저것 살펴보고 뽑아야죠 라고 하는 순간.
광주사람이!! 민주당 뽑아야지 무슨 헛소리를 하냐고 라고까지 들었습니다.

전라도말고 경상도 충청도 강원도.는 또 어떻겠습니까?
무조건 한나라당! 새누리당! 하시지 않겠습니까?



이게 다 각 정당의 보수성향, 진보성향을 떠나서
투표권을 가지고 계시는 부모님들의 보수적인 성향때문에가 아닌가 싶습니다.

조목조목 따져가며 사람을 뽑아야 하는데 생각하고 말것도 없이 민주당! X누리당! 이라고 외치는것도 보고
경상/충청/강원도 등에서 새누리당만 뽑으니까 우리라도 민주당 뽑아주자.
전라도 홍어 빨갱이놈들 민주당 뽑으니까 우리는 X누리당 뽑자
이런식의 편가르기 하는 모습이 정말 우리가 투표하는 한표 한표가 정말 꼭 필요한 사람들에게 가지못하는게 안쓰러울 뿐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투표를 하면 뭐하겠습니까. 어짜피 뻔한 결과인데;

제발.. 이번 대선때는 정말 한사람 한사람 모두가 조목조목 따져보고 무조건인 편들기가 아니라 대한민국을 크게 뒤흔들어 깔끔하게 정리를 할 수 있는 그런 사람이 대통령이 되었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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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그냥...
제 주변에서 부모님이 찍으라고 한데에 찍고서 투표했다고 얘기하는 사람들과
보수적인 부모님 밑에서 보수적인 생각만 하고 살고 있는 지인들 때문에...
안쓰러워서... 가슴이 미어질거 같아서 이런 푸념을 늘어놓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