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전 해양경찰 전경임. <div>해경전경의 존재도 모르시는 분들이 많고 </div> <div>해경이 일반 경찰의 부속인줄 아시는 분들도 많지만</div> <div>엄연히 육경(일반경찰)과 해경(해양경찰)은 따로 나뉘어져 있음.(제가 알기론..)</div> <div><br /></div> <div>112가 일반 경찰 전화라면 </div> <div>122가 해경임.(깨알같은 홍보 ㅋㅋㅋ)</div> <div><div style="text-align: left"><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308/1375325057K3wXPWCbfJYJZ2Atqrosl2uQ.jpg" width="480" height="220" alt="122.jpg" style="border: none" /></div><br /></div> <div>일단 처음 쓰는 글이라 하나하나 설명을 드리자면(해군 및 해경들은 추억을 되살리게 ㅋㅋ)</div> <div><br /></div> <div>친구를 따라 해경에 입대지원을 하게 되었고 같이 입대를 하게 됨.</div> <div>해경은 해군과 함께 진해 훈련소에서 훈련을 받게 되어있음(우리때는 7주).</div> <div>그때부터 해경들은 "전환복무자" 라고 해서 해군으로 입대했지만 군생활은 전환복무를 해서 </div> <div>해경으로 생활하고 전역을 다시 해군의 이름으로 하게 되어있음.</div> <div>그래서 해경들은 2개의 기수를 갖게 됨.</div> <div>해군 512기, <span style="font-size: 9pt; line-height: 1.5">해경 260기. </span></div> <div>후반기 교육인 인천 해양경찰청?에 가게 되면 해군 기수따윈 잊어버리라지만 안잊혀짐 ㅋ</div> <div><br /></div> <div>무튼 7주동안 동기들과 동고동락하면서 </div> <div><div style="text-align: left"><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308/13753255711GgPqq9NDa9GY5j6BmrcC.jpg" width="734" height="484" alt="해군훈련소-2.jpg" style="border: none" id="image_0.04204580676741898" /></div> <div style="text-align: left"><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308/13753255746YbDFr4sdovGItMhZaF4kxgvWXso.jpg" width="598" height="397" alt="해군훈련소-3.jpg" style="border: none" /></div> <div style="text-align: left"><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308/1375325576FZV2VNu7S8wg.jpg" width="737" height="484" alt="해군훈련소-수료.jpg" style="border: none" id="image_0.9810013598762453" /></div></div> <div><span style="font-size: 9pt; line-height: 1.5">군가 4~5개를 불러야 내보내주는 15분 내지의 화생방과 목봉, 11월 강추위의 야간비상훈련 등등을 마치고</span></div> <div>요렇게 영원히 끝날거 같지 않던 훈련소가 끝나면 </div> <div>파라다이스라는 3주간 후반기 교육이 시작.</div> <div><br /></div> <div>후반기 교육은 자유시간이란 전혀 없었던 전반기 교육과는 다르게</div> <div>무려 자신의 월급통장의 돈으로 과자를 사 먹을 수 있음!!!!</div> <div>교육 시간 이후에는 잠깐의 자유시간이 주어져서 무려 티비를 볼 수 있음!!!</div> <div><br /></div> <div>미필자들은 이게 뭐라고 하겠지만..</div> <div>들은바에 따르면 육군 훈련소는 px를 갈수 있는 곳도 있고 담배도 피울수 있는곳도 있다고 들었는데.</div> <div>해군 훈련소는 그런거 음슴.</div> <div>불시에 틈틈히 관물대 검사해서 집에 보내란거 나오면 무조건 벌점. 벌점 받으면 주말에 못쉬고 훈련받거나 뺑뺑이, 청소, 얼차려등 받음.</div> <div>(왜 반찬고나 응급약도 보내란 거냐고..심지어 훈련병등 중 몇명 포섭해서 걔들이 찾아내거나 고발하면 걔들한테는 상점을 줌.)</div> <div>과자? 음슴.. 담배? 음슴.. 소포? 음슴.. 편지로 온 껌도 걸리면 벌점.</div> <div>사제(바깥세상) 냄새를 맡고 싶어서 여자친구한테 영화 포스터에 편지 써서 보내달란 놈도 있었음. </div> <div><br /></div> <div>아무튼 그런곳에서 7주 있다가 과자와 세상경험을 할 수 있는 해경훈련소는 파라다이스 라고 불림.</div> <div>그렇게 받은 월급을 다 쏟아 버리는곳..ㅋㅋ</div> <div>무튼 해경훈련소에서도 훈련을 받고 시험을 봐서 높은 점수 순서부터 자신이 가고싶은 지역에 1,2,3순위로 적어서</div> <div>T.O가 나는대로 배치받음.</div> <div>본인은 전라도가 집이라 여수를 씀. 여수 T.O가 평소에 3~4명 밖에 안난다는데 가고 싶은 놈들은 15명. 나머지는 다른 지역으로 가야 하고</div> <div>점수가 안좋아서 1,2,3순위 T.O가 다 밀리면 모두가 기피하는 제주도를 가게 됨 ㅋ</div> <div>그래서 미친듯이 공부를 하게 됨. </div> <div>주경야독, 형설지공 이라고 들어보심??</div> <div>우리가 그러했음 ㅋㅋ</div> <div>낮에는 훈련과 이러저러한 교육을 받고,</div> <div>저녁 10시가 되면 복도를 제외한 내부의 모든 불을 꺼버림. 하지만 바깥은 가로등은 안끔.</div> <div>그래서 창가의 애들은 눈내리는 12월에 가로등 불빛과 눈에 반사된 달빛을 벗삼아 편지를 쓰거나 공부를 하고</div> <div>복도쪽 애들은 복도 형광등 불빛에 기대어 공부를 함.</div> <div>집에다가 편지써서 펜을 옆으로 돌리면 펜촉 부분에서 불빛 나오는 펜 있잖슴? 그거 보내달라는애들도 많았음 ㅎ</div> <div><br /></div> <div>그렇게 미친듯이 공부하던중 2가지의 소문이 들리기 시작함.</div> <div>1. 훈련병중 여수해경에 아버지 친구분이 계시는 놈이 있는데 물어보니 이번 여수해경 T.O가 17명이라더라. 공부 할 필요 없단다.</div> <div>2. 이번에 제주도에 5천톤 짜리 경비함이 새로 들어오게 되서 제주도는 보통 1~2명 가는데 이번에는 15명 이상 간다더라.</div> <div><br /></div> <div>모두 카더라 통신임. 특히 1번 소식은 우리를 안심시켜서 자기가 여수 가려는 구라라는 의견이 있었음. 믿는 애들 반, 안믿는 애들 반 정도.</div> <div>2번 소문은 사실인것이 밝혀지고.. 애들이 슬슬 불안해 하기 시작함.</div> <div>해경은 다른 군대와는 다르게 </div> <div>어느정도 짬밥이 되면 핸드폰을 들 수 있다고 했고(지역에 따라 다르고 선임에 따라 다름. 군법상 안되지만 경찰들도 다 알고있는 공공연한 비밀)</div> <div>외박과 외출이 꾀 잦은데 제주는 외박,외출이 거의 없다고 들었고 휴가도 잘 안보내준다고 했기 때문..</div> <div>그래서 무시하고 미친듯이 공부해서 거의 탑 클래스의 성적을 받았지만 1번 소문이 사실이어뜸..</div> <div>그래서 다른 지역을 가고 싶어했던 공부 안한 애들 2~3명?이 함께 여수로 오게 됨.</div> <div>---------------------------------------------------------------------------</div> <div>쓰다보니 길어졌네요.. </div> <div>얼마나 호응을 받을지 모르지만 쓰다보니 옜 기억 나고 재밌네요 ㅋㅋ</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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