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br></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오유 눈팅종자 부끄럽고요 입니다.</span></div> <div><br></div> <div>다이어트... 말로만 하는 다이어트는 정말 많이 했던것 같습니다. 다른 오유 다이어터들처럼 매일 운동하고 기록하고.... 그렇게 귀찮게 살아도 다이어트가 될까 말까인데... 전 그렇게 살지 못했던 것 같습니다. </div> <div><br></div> <div>제가 쓴 글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다이어트를 하다말다 하다말다를 하도 많이 해서 그런가... 살이 엄청 올랐었어요. </div> <div>회사를 다니면서, 매일같이 술먹고, 운동은 안하고 집에서 뒹굴뒹굴에 밥늦게까지 게임하다 잠들고, 다음날 다시 회사가서 빈둥빈둥.... 그러다가 폭풍같이 일이 몰아치면 몇일 밤새서 그일 다 해내야 하는 전형적인 프로그래머의 삶을 8년동안 살았습니다. </div> <div>그래서 결국 입사때 98kg에서 2015년 7월... 138.9kg까지 찌고 말았던 것입니다. </div> <div><br></div> <div>이런 일이 있고나서 이대로는 안되겠다 싶어서 운동을 다시 끊었지만, 1kg 2kg 정도만 빠지고 거의 살이 안빠지더라구요. 참 저도 바보인게 운동을 그렇게 하고 나서 집에가면 맥주한켄에 참크래커 하나 까먹고 잠들고.... 이게 뭐니.... ㅠ.ㅠ </div> <div><br></div> <div>그래도 꾸준히 운동을 해서인지 조금씩은 살이 빠지고 있었죠. 하지만 결정적인 계기가 생겨버렸습니다. </div> <div><br></div> <div>2015년 12월 31일 갑작스런 할머니의 부고와 함께 2016년 새해를 온가족과 사촌들이 모두모두 모여앉아 상을 치르며 보내게 되었을 때 입니다. 아버지가 8남매 장남인 관계로 대충 사촌형/누나/동생 들만 20명이 넘습니다. 그중에 한참 다이어트를 하고 있던 사촌동생이...</div> <div><br></div> <div>"오빠는 살 안빼?" </div> <div><br></div> <div>라는 말에.... </div> <div><br></div> <div>"흐음... 난 살빼면 기운도 없고... 그냥 이렇게 살지 뭐... 안그래도 지희(친동생)가 맨날 괴롭히긴 한다만...."</div> <div><br></div> <div>라고 이야기 했더니... 왜 그러는 거냐며, 살도 빼고 몸도 가꿔야 여자친구가 생긴다는 둥 그러나가 30대에 요절한다는 둥 악담을 퍼붓길래... </div> <div><br></div> <div>"그래도 이런 내 모습 좋아해줄 여자 하나 없을까?"</div> <div><br></div> <div>라는 말에 20명 넘는 사촌들의 이구동성 </div> <div><br></div> <div>"없어!" </div> <div><br></div> <div>그 후에도 살빼라는 훈훈한 악담속에서도 꿋꿋히 버티다가... 결국 짜증섞인 말투로...</div> <div><br></div> <div>"난 그냥 이렇게 살래!" </div> <div><br></div> <div>라고 했다가 폭발한 사촌들의 과대 갈굼속에 혼자만의 고민속에 빠졌습니다. </div> <div><br></div> <div>솔직히 그렇게까지 나한테 관심갖는 사촌들이 있는 것도 복이라면 복이겠지만, 할머니 가시는 길에 왠지 나한테 해주는 말이 아니었을까란 생각에 장례를 마치고 난 뒤인 1월 5일부터 본격 다이어트에 돌입했습니다. </div> <div><br></div> <div>당시 몸무게 130kg </div> <div><br></div> <div>일단 뭘 해야 했을까요? </div> <div><br></div> <div>그렇습니다. 가장 무식한 방법... 굶는 거였습니다.</div> <div><br></div> <div>원래 저는 식사를 '배고픔' 때문에 한 거 보다는 시간되서 먹었던 것이 많았기 때문에 일단 배고픔이라는 고통을 느껴보고자 저를 학대하기 시작하였습니다. </div> <div><br></div> <div>'일단 최소한의 식사를 통해서 필요한 것만 아침에 먹고 점심저녁을 굶어버리자' 가 저의 목표가 되었습니다. </div> <div><br></div> <div>1월이 지나고, 2월이 되었지만... 아직도 배고픔이라는 것을 느껴보지는 못했습니다. </div> <div><br></div> <div>그러나 확실히 식사량이 줄고, 술도 주3회 먹던것을 2주에 1회 정도로 줄이자 남산만한 배가 점차 들어가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div> <div><br></div> <div>그래도 눈으로 봐서는 거의 티가 나지 않았죠. </div> <div><br></div> <div>하지만 1월부터의 모든 과정은 기록으로 남기고자 했습니다. 그래서 매일매일 체중도 재고, 먹는것도 찍어서 관리하고... 힘들었습니다. 귀찮기도 하고요. </div> <div><br></div> <div><br></div> <div>동네에 친한 누나가 제가 열심히 안먹고 살빼고 있다고 하자... 도움을 줘 보겠으니 자기가 하라는 데로 해보겠냐고 했습니다. 유부녀에 애도 둘 있는데... 나까지 관리해 줘 보겠다고 해서 미안하기도 하고, 괜찮다고 했지만... 내 의지가 2달이 지난 상태에서 점점 풀려가고 있음을 느꼈기 때문이었을까요? 알겠다고 했죠.... 이런 상태에서 3월... 드디어 극악의 절식과 함께 운동을 시작하였습니다. </div> <div><br></div> <div>운동... </div> <div><br></div> <div>이거... 중요한 것이 매일 하는 겁니다. </div> <div>근데 매일 운동하는 것 만큼 힘든게 없어요. 의지도 있어야 하고..</div> <div>이런 상황에서 누나의 지침 첫번째... </div> <div>'몸의 변화를 모두 보고할 것'이었습니다. </div> <div><br></div> <div>매일 기록하고 있던것을 남에게 보여줘야 되는게 생각처럼 쉽지는 않았습니다. </div> <div>실제 제 몸무게를 보더니 혀를 차더군요. 그 뒤에 운동하는 방법에 대해서 알려 주었습니다. </div> <div><br></div> <div>1. 풀스쿼트 10회</div> <div>2. 푸쉬업 10회</div> <div>3. 둔근누르기(무릎꿇고 뒷발차기) 10회</div> <div>4. 양 발바닥 붙이고 허리 굽히기 10회</div> <div><br></div> <div>이걸 매일매일 3셋트씩 하는 것이었습니다. </div> <div><br></div> <div>처음에는 별거 아니네 했는데... 그게 아니더군요. 체력이 달리니 죽을것 같았습니다.</div> <div>1세트만 기분좋게 할 수 있고 2세트부터는 지옥이었습니다. 땀은 비오듯이 흐르고...</div> <div><br></div> <div>그러다가 일주일쯤 지나니, 운동의 횟수를 늘리랍디다...</div> <div>(이 누나 위에서 이야기 한것처럼 애엄마인 관계로 운동을 직접 눈으로 확인하는게 아닙니다. 하라고 시키고, 운동 전 후에 몸무게를 사진으로 찍어서 보내랍니다. 운동 하면 확실히 체중 감소된 량이 눈에 보이더군요)</div> <div><br></div> <div>처음 10회에서 11회 12회.... 흐음...</div> <div><br></div> <div>미칠 지경이었습니다. 안그래도 먹는것도 없는데... 저녁에 퇴근하고 와서 손발만 씻고 운동하고 사진찍어 보내고... (다행히 몸사진은 필요없;;;;)</div> <div><br></div> <div>근데 이렇게 3월 한달을 보내니....10kg이 사라졌습니다. </div> <div>이제는 체력도 어느정도 생겼는지 스쿼트는 20개 정도 하고 있는데... 정은 안갑니다만 그래도 할 수는 있게 되었습니다. </div> <div><br></div> <div>그리고 중간중간 운동할 것도 늘어서... </div> <div><br></div> <div>현재는 이렇게 운동을 하고 있습니다. </div> <div><br></div> <div>1. 풀스쿼트 20회</div> <div>2. 푸쉬업 15회</div> <div>3. 둔근누르기 15회</div> <div>4. 손을 합장한 상태에서 머리위로 올렸다가 손을 벌렸다가 모아서 팔꿈치를 서로 맞대고 그 반대로 돌려서 처음의 합장한 손으로 만들기 15회</div> <div>5. 양 발바닥 붙이고 허리굽히기 20회</div> <div>6. 레그레이즈 12회</div> <div><br></div> <div>7. 아령으로 이두근 운동(양쪽 동시에) 20회 </div> <div>8. 아령으로 삼두근 운동(양손으로 덤벨 하나 들고) 20회 -> 뒤통수로 팔 접었다가 머리위로 피는 동작</div> <div>9. 아령으로 어께 운동(양쪽 동시에) 10회 -> 독수리처럼 허리 굽히고 날갯짓 하는그거..</div> <div><br></div> <div><br></div> <div>아직도 운동하는데 30분이 넘지는 않습니다. </div> <div><br></div> <div>그렇지만, 4월 15일 현재까지 약 20kg 정도는 빠진것 같습니다. </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120kg 정도 되었을 때에는 자전거도 살살 탔습니다. </div> <div>매일은 아니지만, 토요일에 시간되면 한번씩 타는 자전거.....</div> <div><br></div> <div>이것도 은근히 유산소 운동이 되더라구요. </div> <div><br></div> <div>운동은 이렇게 했습니다. </div> <div> <div style="text-align:left;"><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604/1460692163c348ada72b0b4539a48352438af2eb28__mn164567__w1080__h1920__f298283__Ym201604.png" width="800" height="1200" alt="Screenshot_2016-03-19-16-46-11.png" class="chimg_photo" style="border:none;" filesize="298283"></div> <div style="text-align:left;"><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604/1460692166d71c0d2474614fea86abb93a88ce91ea__mn164567__w1080__h1920__f233116__Ym201604.png" width="800" height="1200" alt="Screenshot_2016-03-19-16-46-17.png" class="chimg_photo" style="border:none;" filesize="233116"></div>현재는 왕복 40km 정도는 할 수 있을 정도로 건강해 진듯 합니다. </div> <div><br></div> <div>물론 주1회이고, 가끔 자전거로 출퇴근(판교)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아 식단.. 궁금해 하실지도 몰라서 올려 드립니다. </div> <div><br></div> <div>현재도 식단은 거의 동일합니다. </div> <div><br></div> <div>가끔 저녁에 술을 먹긴 하지만... (누나한테 뒤지게 혼나고, 패널티로 운동을 한세트 더하기 형벌이 가해지긴 함...)</div> <div><br></div> <div> <div style="text-align:left;"><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604/1460692013bb425cc5f7a442ef926b6ad0944028e6__mn164567__w4128__h2322__f1430710__Ym201604.jpg" width="800" height="450" alt="20160315_072301.jpg" class="chimg_photo" style="border:none;" filesize="1430710"></div> <div style="text-align:left;"><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604/14606920204773e78eab7c48e8abb9f5b1f0e2eaaa__mn164567__w4128__h2322__f1267800__Ym201604.jpg" width="800" height="450" alt="20160320_092901.jpg" class="chimg_photo" style="border:none;" filesize="1267800"></div><br></div> <div><br></div> <div>아침은 사진처럼 먹고...</div> <div>가능하면 먹는 량이 300g을 안넘게 조절합니다. 양파즙은 예외고....</div> <div><br></div> <div>(눈치 채셨을지 모르겠으나, 맞습니다 홈쇼핑에서 겁나게 팔아재끼는 아침견과...)</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점심은 멸치,오렌지,오이 이렇게 먹습니다.</div> <div> <div style="text-align:left;"><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604/146069212441d83c38ba83473185c98b14e2e9c12f__mn164567__w4128__h2322__f1222475__Ym201604.jpg" width="800" height="450" alt="20160404_173934.jpg" class="chimg_photo" style="border:none;" filesize="1222475"></div> <div style="text-align:left;"><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604/14606921270617516a190042f785508914aadaa51a__mn164567__w4128__h2322__f1153552__Ym201604.jpg" width="800" height="450" alt="20160414_123430.jpg" class="chimg_photo" style="border:none;" filesize="1153552"></div><br></div> <div>멸치는 10g 잔멸치이고요... (거의 이걸로 하루 염분 섭취를 다 할지도...)</div> <div>점심 먹게 된건 4월 부터입니다. 3월까지는 안먹었음;;;; </div> <div><br></div> <div>이전에는 점심때 홍초를 50ml정도 물통에 넣고, 회사가서 450ml 물을 채워서 먹었어요. </div> <div><br></div> <div>사진 보시면... 삶의 낙으로 저녁에 술먹으며 소갈비를 찾는 제가 왜 그런지 이해하실지도.....</div> <div><br></div> <div><br></div> <div>또 생각나거나, 몸의 변화가 크게 생기면 또 글을 적어보겠습니다. </div> <div><br></div> <div>오유 다이어터 님들도 모두 화이팅 하시구요. </div> <div><br></div> <div>참....</div> <div><br></div> <div>전 부끄러워서... 몸사진은 찍은게 1도 없음....</div> <div><br></div> <div>모두모두 힘내시구 득근하시고 다이어트도 성공하세요~</div> <div><br></div> <div><br></div> <div>ps. 체중 변화는 댓글로...</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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