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어제 이사했는데 검은색 가방 하나가 없는거임</div> <div>그걸 하루 지나서 깨달았는데</div> <div>암만 생각해봐도 이게 어디서 잃어버렸는지 생각이 안나는거임.</div> <div>차에 실은거 같기도 하고 아닌거 같기도 하고</div> <div>다행히 원룸(이라기보다 고시원 같음)에 cctv가 있어서 확인해봄.</div> <div> </div> <div>근데 암만 확인해도 가방을 가지고 올라온 모습이 안보임. 그 가방이 안찍혀 있는거임. (특이해서 눈에 띔)</div> <div> </div> <div>ㅡ용달차에서 안내렸나?</div> <div> </div> <div>그래서 용달차아저씨한테 전화해보니 다 내렸다고 함.</div> <div> </div> <div>ㅇ용달차에서 모두 내림(신뢰도 ?)</div> <div>모두 내렸다는 말 조차 처음에는 믿기지 않았음. 이 아저씨가 뻥을 치는건 아닌가, 꿀꺽한건 아닌가, 진짜 사람 의심하게 만들고 미치게했음.</div> <div> </div> <div>ㅡ집에서 안 챙겼나?</div> <div> </div> <div>그래서 누나한테 전화해보니 다 가져갔다고 개ㅈㄹ을 떰.</div> <div> </div> <div>그럼 결론은 일단</div> <div>ㅇcctv에 애초에 가지고 올라오지도 않음</div> <div>ㅇ택배 왈. 모두 하차했다.</div> <div>ㅇ누나 왈. 모두 가져갔다.</div> <div> </div> <div>아주 귀신이 곡할노릇임. 그래서 든 생각이 하차를 다 한 다음, 잠깐 방계약하러 간 사이에 누가 훔쳐갔다! 라는 결론에 도달하게됨</div> <div>근데 상식적으로 생각해봐도 그 가방 한 개만? 훔쳐갔다는게 말이 안된다고 생각하면서 그것 말고는 없다고 생각이 들면서</div> <div>또 노트북이라는 고가품이 있는데 왜 그것만 가져갈까 하는 생각도 들고 아주 별의별 생각이 다 들면서 미칠 뻔함.</div> <div> </div> <div>하차한 곳에 방범용+쓰레기 무단투기 cctv라도 확인해서 용달아저씨의 말을 검증해야하나?이런 생각도 들고</div> <div>다시 원룸 cctv를 확인해보니 하차할때 애초에 없었음. 이건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었음. cctv니까.</div> <div>그렇다면 훔쳐간 사람도 없다는 뜻. 지나가는 사람 몇 있었지만 아무도 물건에 손을 대지 않았고, 1층에서 물건 옮길때도 없었음.</div> <div>용달차주 말이 사실이면 모두 내렸는데 없었다? ㅡ> 처음부터 없었다. 라는 결론에 도달하게됨.</div> <div>차에 그물 망이 있었기 때문에 이동중에 떨어졌을 확률은 제로임. 그렇다면, 상차 할때 안챙겼거나, 상차하는데 누가 훔쳐갔다는 건데</div> <div>욕 먹을 각오하고, 누나한테 다시 전화해봄.</div> <div> </div> <div>근데 ㅅㅂ 누나가 갑자기 '아... 너 하나 안 가지고 간 거 있다.' </div> <div> </div> <div>이럼 시ㅣㅣㅣㅣㅣㅣㅣㅣㅣㅂㄹㄹㄹㄹㄹㄹ</div> <div> </div> <div>애초에 누나가 잘 찾아보지도 않아놓고서, 다짜고짜 나한테 화부터 낸거임. ㅅㅂㅅㅂ 난 또 누나가 가방 찾으면 연락이라도 주겠지 싶어서 기다렸는데</div> <div>아오ㅠㅠㅠㅠㅠ 누나 진짜 개객기</div> <div> </div> <div>진짜 별거 아닌거 가지고 아주 추리의 추리를 거듭함 ㅅㅂ 코난된줄</div> <div>웃긴게 이게 없었던 건데, 기억의 오류로 마치 있는 것처럼 느껴지는게 진심 사랑 ㅄ만드는데 뭐 있는듯. 없는데 마치 있는 것처럼 ㅅㅂ;;</div> <div> </div> <div>결국 집에 있었습니다. 끗......; </div>
댓글 분란 또는 분쟁 때문에 전체 댓글이 블라인드 처리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