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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스모스향기님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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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물ID : freeboard_700837
    작성자 : 코스모스향기
    추천 : 1
    조회수 : 198
    IP : 112.146.***.201
    댓글 : 0개
    등록시간 : 2013/07/20 00:54:10
    http://todayhumor.com/?freeboard_700837 모바일
    파란만장 어린이집 교사 성장기 - 1
    <div>그 해 겨울은 유독 불어오는 칼바람에</div> <div>옷깃을 여민 채 종종걸음으로 거리를 휘저으며 다닌다.</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하늘아~ 제발 그 사람 가는 길 힘들지 않도록...』</div> <div> </div> <div>어라.. 모르는 번호다. 지역번호가 경기권이네.</div> <div> </div> <div>딸칵..</div> <div> </div> <div>" ..여보세요? "</div> <div> </div> <div> </div> <div>" 박규현(가명)씨 핸드폰 번호 맞나요?"</div> <div> </div> <div>" 네.. 그런데요? "</div> <div> </div> <div>" 안녕하세요. OO대 아동보육과 주임교수 박주희(가명) 입니다. "</div> <div> </div> <div>.......</div> <div> </div> <div>아무런 꿈도 욕심도 야망도 없던 평범한 학생이었던 나는</div> <div>지루하고 따분하며 정해진 것에 따라가야만 하는 이 세상이</div> <div>그토록 무의미함을 느끼곤 했다.</div> <div> </div> <div>친구들과 어울려 PC방에서 게임이나 하러 다니는 게 일상.</div> <div>실업계 고등학교에서 아무리 노력해봐야 정할 수 있는 대학은</div> <div>얼마 없다는 현실이 그저 싫었다.</div> <div> </div> <div> </div> <div>" 야~ 오늘 클랜전 하러 가자! 다 발라버려야지! "</div> <div> </div> <div>같은 게임 클랜원의 수장(?)이 내뱉은 한 마디에</div> <div>모두들 초 폐인 모드로 우르르 PC방으로 몰려갔다.</div> <div> </div> <div>" 아오! 야! 거기서 폭탄을 그 따구로 던지는 새끼가 어딨어!! "</div> <div> </div> <div>" 야! 누군 이러고 싶어서 이러냐? 진짜 존나 뭐라고 해대네. "</div> <div> </div> <div> </div> <div>그저 의미없는 아우성으로 시끌벅적한 PC방 안.</div> <div> </div> <div>" 어이~ 거기 학생들! 조금만 조용히 해! 시끄러워 죽겠네. "</div> <div> </div> <div> </div> <div>' 아오~ 뭐라고 씨부리는 거야? '</div> <div> </div> <div>물론 모든이의 생각은 저리 했으나</div> <div> </div> <div>" 아.. 네. 알겠습니다..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지금 생각해보면 의미없는 게임의 연속이었지만</div> <div>그 당시엔 미친 듯, 게임에 빠져든 나의 모습을 발견한다.</div> <div> </div> <div> </div> <div>------------------------------------------------</div> <div> </div> <div> </div> <div>" 아! 예! 안녕하세요! "</div> <div> </div> <div>" 네. 박규현씨. 이번 수시에서 저희 대학 아동보육과에 합격하셔서 이렇게 전화드렸어요. "</div> <div> </div> <div> </div> <div>듣던 중 반가운 합격 소식.</div> <div> </div> <div> </div> <div>" 아.. 네!! 감사합니다. "</div> <div> </div> <div>" 아. 그럼 이번 25일까지 필요서류 등기우편이나 팩스, 직접 방문하셔서 제출하시면</div> <div>제가 다시 연락드리겠습니다. "</div> <div> </div> <div>" 아.. 네.. 25일까지 보내드리면 되죠? "</div> <div> </div> <div>" 네. 25일까지 보내주시고 다음 달에 등록금과 입학료 보내주시면 되요. "</div> <div> </div> <div>" 그렇군요.. "</div> <div> </div> <div>" 아참. 원랜 제가 직접 전화를 안 드리는데 남자 분이라서 전화 드려봤어요.</div> <div>저희 과엔 남자가 그리 많지 않아서.. 호호.. "</div> <div> </div> <div> </div> <div>' 아동보육과 '</div> <div> </div> <div> </div> <div>-------------------------------------------------</div> <div> </div> <div> </div> <div>"이 놈아! 언제까지 그렇게 놀고만 있을거야? 대학 안 갈거야? "</div> <div> </div> <div> </div> <div>우리 엄마의 잔소리는 가면 갈수록 그 말의 뼈가 굵어진다.</div> <div> </div> <div> </div> <div>" 아.. 간다고.. 지금 수시 넣었잖아. "</div> <div> </div> <div>" 확인해 봤어? 몇 군데 떨어졌잖아. 그러길래 중학교 때 지금처럼만 공부했으면 됐잖아. "</div> <div> </div> <div>" 아유.. 알았어요~ 제가 알아서 할께요~ 마음 편히 놓으시고 기다려주세요~ 네? "</div> <div> </div> <div>" 에휴.. 알았다. 네가 알아서 잘하겠지. "</div> <div> </div> <div> </div> <div>드디어 끝난 잔소리..</div> <div> </div> <div>그나저나.. 안경광학과 넣었는데... 붙었으려나...</div> <div> </div> <div>- 불합격 -</div> <div> </div> <div> </div> <div>' 에휴.. 또 떨어졌네. 아~ 모르겠다~ '</div> <div> </div> <div> </div> <div>바닥에 이불을 펴고 누워 생각에 잠긴다.</div> <div> </div> <div>' 아.. 뭘 해야할 지 모르겠네.. 하고 싶은 게 없어.. '</div> <div> </div> <div> </div> <div>------------------------------------------------------------</div> <div> </div> <div> </div> <div>" 아.. 그러세요? 혹시 저 말고 이번년도에 남자가 더 있나요? "</div> <div> </div> <div>" 네. 박규현씨 포함해서 주간은 5명, 야간은 3명이 들어왔어요. 이번에 저희 과가 흥하려나봐요. "</div> <div> </div> <div>" 아.. 다행이네요. 알겠습니다. 필요서류 보내드리고 등록금 낼께요. "</div> <div> </div> <div>" 네~ 아참! 다음 달 12일에 신입생 오리엔테이션 해요. 자세한 건 과사 조교가 전화 드릴거에요. "</div> <div> </div> <div>" 네.. 알겠습니다. 그 때 뵙겠습니다. "</div> <div> </div> <div> </div> <div>-------------------------------------------------------------</div> <div> </div> <div> </div> <div>교실 안..</div> <div> </div> <div>친구들끼리 모여 이야기가 한창이다.</div> <div> </div> <div>" 넌 뭐하고 싶냐? "</div> <div> </div> <div>" 몰라. "</div> <div> </div> <div>" 아오! 새끼야. 너 아동보육과도 넣었다매. "</div> <div> </div> <div>" 뭐 사회복지나 그런 거 하겠지. 저번에 봉사 갔을 때 할만해서. "</div> <div> </div> <div> </div> <div>지난 겨울에 장애노인분들을 도와드리는 봉사를 했었는데</div> <div>생각만큼 힘들지도 않고 왠지 모를 뿌듯함을 느꼈다.</div> <div> </div> <div>" 그런가? 합격했어? 수시 넣었잖아. "</div> <div> </div> <div>" 모르지 뭐. "</div> <div> </div> <div>" 에라이~ 븅신아! 왜 이렇게 무성의해. 몰라~ 니 알아서 해. 임마 ㅋㅋ "</div> <div> </div> <div> </div> <div>또 옆에서 나불나불.. 에휴..</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div> <div> </div> <div> </div> <div>" 엄마! 나 합격했어!! "</div> <div> </div> <div>" 뭐??? 진짜?? 어디 넣었댔지?? "</div> <div> </div> <div>" 아동보육과!! "</div> <div> </div> <div>" 아동보육과..? 거긴 뭐하는 데야? "</div> <div> </div> <div> </div> <div>흠.. 아동이니까 장애아이들 돌보고 그런데 아닌가?</div> <div> </div> <div> </div> <div>" 아이들 돌보는 곳이지. "</div> <div> </div> <div>" 엥? 그런 걸 왜 했어? "</div> <div> </div> <div>" 사회복지사나 하려고.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부모님의 억장이 무너지는 소리를 그땐 듣지 못했다.</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div> <div> </div> <div> </div> <div>안녕하세요. </div> <div>저는 어린이집 교사입니다. 남자이구요.</div> <div> </div> <div>현재 만 4세(6세)반 15명의 아이들을 캐어하는</div> <div>경력 5년차 당당한 남교사입니다.</div> <div> </div> <div> </div> <div>요즘 가족사, 친구 이야기 등</div> <div>소설틱한 연재글들이 많이 올라오는 걸 보고</div> <div>제 이야기를 조금은 각색해서 소설틱하게 써보려고 해요.</div> <div> </div> <div>문학에 대해 관심도 없고, 글 맥락도 잘 모르지만</div> <div>글 쓰는 걸 좋아해서 가끔 미니홈피에</div> <div>판타지 러브러브 소설을 써보긴 했는데</div> <div>창작하는 게 너무 힘들어서 그만 뒀거든요 ㅋㅋㅋ</div> <div> </div> <div>근데 이번 이야기는 제 이야기를 쓰는 거라</div> <div>창작하는 게 아니라 조금은 이어서 쓸 수 있을 것 같아요.</div> <div> </div> <div>관심 가져주시면 좋겠지만</div> <div>그냥 읽고 반응 보여주시면 고맙겠습니다.</div> <div> </div> <div>[책게에 썼는데 너무 안 봐주셔서..(슬픔)</div> <div>자유게로 이동한 점 양해 부탁드릴게요^^;]</div>
    코스모스향기의 꼬릿말입니다
    비판글, 충고글은 감사히 받겠습니다.
    비난글, 욕설은...ㅠㅠ 제가 남자지만 이 일을 해서인지
    조금 두렵네요 ㅠㅠ

    소설을 어떻게 써야 하는지 자세하게 설명해주시면
    고쳐나가도록 할께요!

    - 코스모스향기 -

    이 게시물을 추천한 분들의 목록입니다.
    [1] 2013/07/22 03:54:27  223.62.***.3  구리붕  293473
    푸르딩딩:추천수 3이상 댓글은 배경색이 바뀝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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