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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인차단 상태
    코스모스향기님의
    개인페이지입니다
    가입 : 11-10-12
    방문 : 2254회
    닉네임변경 이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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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물ID : lovestory_43498
    작성자 : 코스모스향기
    추천 : 2
    조회수 : 844
    IP : 180.65.***.60
    댓글 : 0개
    등록시간 : 2012/06/03 01:51:07
    http://todayhumor.com/?lovestory_43498 모바일
    호락호락하지 않는 인생..
    어디에 글을 쓰면 좋을까? 하는 고민을 하다
    선택한 곳이 '좋은글' 게시판이네요..ㅎㅎ
    (게시판 구분 못해서 죄송해요..ㅜ)

    안녕하세요.
    오유를 사랑하고 사랑하는 1人입니다.

    한 1~2달전까지 글을 몇번 쓰다가
    눈팅족으로 돌아가 베오베, 베스트만 보다
    베오베에서 인생을 저버리려 마음먹은
    열아홉 동생의 글을 읽고
    술 한잔 한 김에 글을 써보기로 마음 먹었네요.
    (긴 글이니 읽기 귀찮으시면 밑에 요약을 봐주세요^^)

    열아홉 동생의 글은
    감정이 메마른 것이라고 생각하던
    무뚝뚝한 저를 눈물짓게 만든 글이었네요.

    동생에게 전해주고 싶은 말을 하기 앞서
    제 인생을 돌이켜보면 참 파란만장 했던 것 같아요.
    (물~론 저보다 더 많은 분들이 파란만장 하셨겠지만요^^;)

    초 5때까지 그럭저럭 잘 살아오던 제게 다가온 큰 시련은
    '왕따'였어요. 개인사 꺼내기 싫어 친한 친구 외엔 별로 말하지 않았는데
    동생을 보니 저의 치부를 꺼내야만 할 것 같아 써봅니다.

    왕따란 것이 친구들이 괴롭히고 때리고 무관심으로 일관하며
    무(無) 존재로 여긴다고 생각들 하시는데...
    왕따의 가장 힘든 점은 '나 자신조차 나를 사랑하지 않는다.' 인 것 같네요.

    원래 소심한 성격이라 그런지 아이들이 저를 왕따 시키고
    괴롭히고 때리는 것보다 더욱 슬픈 건
    나 자신 조차도 나를 비하하고 깍아 내리는 것이더군요.

    참 슬프죠? 누구 하나 사랑하지 않는 '나'를
    '나'조차도 사랑하지 않으니 말이죠.
    잦은 괴롭힘과 부모님 귀에까지 들어간 초 6의 왕따 생활은
    13살 어린 나이에 '자살'이란 생각을 미친듯 해대던 그런 시기였습니다.

    그 어린 나이에 자살도 생각했지만 단 한 가지,
    나를 버릴 수 없었던 단 하나의 이유는
    오직 '부모님' 이었습니다.

    그 치욕스럽고 모멸감 느끼던 왕따였던 나를 위해
    밤낮 가리지 않고 일평생 고생하시던 부모님의 마음을
    13살 어린 아이가 알게 되고 나를 위해 고생하시는 부모님의 사랑을
    저버리기엔 너무 하찮은 일이라 생각하게 되었어요.

    그때부터였는지.. 왕따생활은 지속됐지만
    조금씩 자신감을 찾게 되었고, 대인 기피증이 심했지만
    중 1 올라가서부턴 왕따가 되지 않기 위해
    무작정 친구들 마음을 사로잡기에 앞장 서기도 했습니다.

    그러다보니 자연스레 친구가 생기고
    10년지기 불알친구도 생기게 되어 잘 살아가고 있습니다.
    이때만 해도 세상 부러울 것 없이 행복했던 시간이었죠.

    그런데 제게 행복이란 사치였나봅니다.
    자주 술을 드시던 아버지께서 알콜 중독이 되셨고,
    중환자실에 입원하시게 되어 생사의 기로에 서계셨죠.

    그 때 나이 고 2..
    도대체 나한테 왜 이런 시련들만 가득하나 싶었습니다.
    믿지도 않던 신을 찾으며 기도하고,
    술 때문에 괴롭힘 당하던 일들을 잊은 채,
    아버지가 살기만을 기도했습니다.

    기적이 존재한 건지 아버지는 살아나셨고,
    그 후로 술을 일체 끊으시고,
    7년간 저는 행복한 삶을 살아왔습니다.

    하지만 오래가면 행복이 아닌 건지...
    2년 전, 아버지는 저희 가족을 이승에 둔 채,
    세상과 작별을 하셨습니다.
    (베스트에 글이 있습니다..ㅎ)

    그 때의 기억을 떠올리기 가장 싫은 이유는...
    아버지가 돌아가셨다는 감성적인 슬픔도 슬픔이지만..
    이제 어떻게 살아가야 하나.. 싶은 마음이 들었습니다.

    당장 가장이 되어 생계를 책임져야 하는데
    제가 하는 일은 어린이집 교사.. 아.. 참고로 전 남자입니다.
    월급 100만원을 갓 넘긴 그 월급으로 살아가기엔
    이 세상, 이 사회, 이 대한민국에서 살아가기엔...
    너무나 벅찬 일이 아닐 수 없었네요..

    그 당시에도 절망적인 제 인생을 통탄하며
    세상을 등져볼까? 하는 안일한 생각을 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나만 바라보고 사시는 엄마,
    대학보단 취업을 선택한 기특한 내 동생...

    누구보다 가장 충격이 컸을 엄마를 등지고
    떠나기엔 제가 너무 개새끼일 것 같더군요..
    그래서 악착같이 버텼습니다.

    병가를 마치고 (아버지 간 이식 해드렸습니다.) 직장에 복귀를 했는데
    어느 누구도 저 사람(나) 아버지가 돌아가셨을거야. 라는 생각을 하지 못하게끔
    그냥 미친듯이 일하고 미친듯 웃으며 사회에 적응해갔습니다.

    돌아가신 아빠가 이제서야 우리에게 행복을 주시나봅니다.
    엄마는 닫았던 가게를 다른 곳으로 옮겨 오늘 개업하셨고,
    좋은 직장 나와 집에서 면접만 보던 동생도 며칠 전에 취업하였고,
    제 통장엔 3천만원이라는 돈이 모이게 되었네요. ^^



    세상을 등지려는 동생아..
    부모님도 애인도 머나먼 하늘길을 가셔서 너무 슬픈 그 마음..
    세상의 모든 것 다 필요없고 정말 엿같은 세상 떠나고 싶은 마음..
    너무 잘 알아..

    형도 너보다 6년 더 살았지만
    참 슬픈 건 내가 아무리 노력해도 가장 슬픈 건
    아무도 알아주지 않는다는 거야.

    기쁘거나 슬프거나 외롭거나 힘들 때
    누군가 옆에서 위로해주면 좋겠는데...
    참 그게 안되서 슬프고 외롭지?

    동생아.. 힘든 마음, 슬픈 마음, 지친 마음 다 아는데..
    세상을 등지려곤 하지마..
    하늘에 계신 부모님도 애인도 그걸 바라겠니..?
    정말 고개 딱 세우고 어깨 피고 세상을 바라봤으면 좋겠다.

    지금 너의 심정이 형이나 주위 사람들의 말이
    귀에 들어올리 만무하지만...
    그래도 너보다 조금 더 산 형, 주위 사람들의 말을
    조금만 귀 기울여서 들어줬음 좋겠다..

    하.. 한잔 했더니 별 말이 다 나오네 ㅎㅎ
    동생아. 정말 힘들고 지치고 외롭거든
    심호흡 한번 크게 내쉬고 형이나 주위 사람들에게 연락해.
    어느 누구도 너에게 '네가 잘못이야.'라고 이야기 할 사람 없어.
    그저 너의 이야기, 형의 이야기를 하며 세상 일 시시콜콜하게
    이야기 했음 좋겠다.

    형도 건물 옥상에 한 두어번 올라가봤는데
    죽을 용기가 없던 건지 하늘만 보고 내려왔었다.
    내려오고 다시 하늘을 바라보니 참 높더라..
    저 높은 하늘에 가치 없을 나라고 생각하겠지만
    조금만 주위를 둘러보고 넓은 마음으로 세상을 바라봐.

    그럼 정말 좋은 일들이 일어날거야.
    너보다 더 힘든 사람도 잘 사는데..^^
    혹 힘들거나 외로우면 서울로 와라.

    형이 서울 살지는 않는데 자주 서울 나가니까
    연락하고 만나자.
    [email protected] 연락 해줘..^^


    [요약]
    1. 파란만장한 내 인생.
    2. 동생아. 형도 파란만장 한 인생이란다.
    3. 세상 등지지 말고 형이랑 한잔 하자.
    4. 아직 미성년자니까 맛있는 밥 한번 사줄께.^^
    코스모스향기의 꼬릿말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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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2/06/03 01:53:28  121.155.***.86  
    [2] 2012/06/03 21:17:53  182.208.***.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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