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24살 직딩남입니다.
서두 없이 우선 오유인분들께 감사함을 전하고자
이렇게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24년 살면서 정치의 '정' 자도 모르는 무지한 사람이었던 저는
지난 10월, 오유에 처음 입문하면서도 단지 유머글만을 추구했습니다.
무수히 많은 베오베 글들중에서도 유머글, 유머자료만 찾아 헤매던 저였기에
정치에 대해 관심을 가질거라곤 생각조차 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매번 베오베 글에
정치적인 글들이 자주 보게 되어 호기심에
글들을 읽어보기 시작했고,
24년 살아온 저를 원망하기 시작했습니다.
뉴스를 즐겨보는 타입이지만
정치관련, 시사관련 보도기사는 거들떠도 보지 않았고,
설령 본다해도 그렇게 주의깊게 보거나 듣지 않았습니다.
이명박 정권이 들어선지 언 4년이 흐르면서도
미국산 쇠고기 수입, 4대강 사업, 또 현재 진행중인
한미 FTA에 관련된 모든 것들에 대해
남의 일이라고만 여긴 제 자신이 너무나도 미워지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늦게나마 오유를 알게 되고,
오유를 알게 되면서 선거와 투표의 중요성을 깨닫게 되었고,
이번 10.26 재보궐 선거는 어느 누구 못지 않게
관련 기사와 인터넷, 폰으로 검색해보면서까지
관심을 많이 가지게 되었습니다.
현재 4대강 사업의 폐해, 한미 FTA가 체결된다면
얼마나 큰 재앙이 닥쳐올지 이제서야 뼈저리게 느끼게 되었습니다.
국민을 개보듯 무시하는 쥐새끼부터 시작해서
그 밑의 몇몇 쓰레기 정치인(정치인이라고도 부르기 민망함)들,
오유를 알지 못했더라면 지금까지도
촛불시위를 하시는 분들께
집에서 편히 쉬지, 뭣하러 경찰들과 나라와 싸우냐며
무지한 생각 내비추는 제 모습을 보게 되었을 겁니다.
아니, 그 모습조차도 정당하다 여기며 살아왔겠지요.
오유인 여러분.
정치를 모르는 저 같은 놈에게
많은 정보와 지식을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아직 정치에 대해 알아가야 할 것들이 너무나도 많지만
조금이나마 관심을 가지게 되어
이 나라를 객관적으로 바라보게끔 만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보템이 될런지 모르겠지만
항상 응원하고 저 또한 이 나라 쥐새끼 정부의
국민을 무시하는 정권이 하루빨리 꺼져버리길 기원하며
항상 곁에서 혹은 참여자의 일원이 되어
싸워나가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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