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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물ID : sewol_37865
    작성자 : 성숙한곧휴
    추천 : 13
    조회수 : 516
    IP : 121.190.***.182
    댓글 : 7개
    등록시간 : 2014/11/10 23:56:24
    http://todayhumor.com/?sewol_37865 모바일
    세월호 아이들. 장교를 꿈꾸던 원석이의 이야기입니다
    친구 구하러 다시 배 안으로 들어간 원석에게

     늘 입버릇처럼 장교가 되어 엄마를 지켜주겠다던 내 아들 원석아.

     네가 15살 때였던 것 같은데 엄마와 누나들에게 세상이 험하니 호신술 배워 둬야 한다며 가르쳐 주었던 너의 모습, 주짓수를 배워 엄마와 누나를 지켜준다던 너의 말이 엄마의 귓가에 맴도는구나. 엄마가 퇴근하는 시간에 맞춰서 마중나와 같이 걸으며 늘 찻길은 위험하다며 엄마를 길 안쪽으로 걸으라며 팔짱도 끼고 손도 잡고 걷던 길을 이젠 엄마 혼자서 걸어야 한다니 기가 막히고 원통하구나.

     4월 15일 아침 “수학여행 잘 다녀오겠습니다. 그리고 올 때 귤과 초콜릿 사오고 용돈도 절약해서 엄마 가져다 드릴게요”하면서 엄마를 안아주고 갔던 네가 엊그제 같은데, 벌써 200일이 훌쩍 지났구나. 믿어지지 않는 이 현실에 엄마는 가슴이 무너지는구나. 금방이라도 “엄마 학교 끝났어요”하고 전화가 울릴 것 같아 전화를 몇 번을 열어보곤 한단다. 이 모든 것이 꿈이라면 얼마나 좋을까….

     왜 우리 아들이 착하고 착한 우리 아들 원석이가 내 곁을 떠났는지 아직도 이유를 모르겠구나. 그렇게도 예쁘고 착한 내 아들아. 엄마는 원석이가 커가는 모습을 보면서 힘이 되고 즐겁게 살고 있었는데, 우리 사랑하는 아들이 없다고 생각하니 아직도 믿기지가 않는구나. 그렇게 즐겁게 갔던 수학여행인데 우리 예쁜 내 아들이 차가운 시신으로 나올 줄은 꿈에도 생각 못했구나.

     첫날부터 가서 기다리고 있었는데 며칠이 지나도 널 못 찾고 있었는데, 이미 남이 너를 데려갔더구나. 우연히 본 명단에서 25번째 다른 아이의 이름이 있던 곳이 너의 이름으로 바뀐 걸 보고 얼마나 원통하고 억장이 무너지던지. 그 차가운 바다 속에서 무서움에 떨었을 널 생각하면 아직도 가슴이 미이는데 생판 모르는 사람이 널 데리고 갔을 거라고는 생각지도 못했단다. 다음날이면 너를 화장한다는 소리에 이 엄마는 하늘이 무너지는 줄 알았단다. 어떻게 이런 일이 생길 수가 있는 거니. 너를 억울하고 고통스럽게 떠나보낸 것도 기막힌데 자기 자식도 아니면서 너를 데려 갈 수가 있는 거니. 듣기로는 DNA 검사도 세 번 모두 불일치로 나왔으면서도 이 어미가 아닌 다른 사람이 너를 입관하고 장례를 했다는 게 너무 억울하고 화가 나서 피가 거꾸로 솟는 것 같구나.

     남이 너를 데려간 줄도 모르고 팽목항에서 한없이 기다렸던 이 엄마를 용서해다오. 사랑하는 내 아들 원석아 그래서인지 너의 유품은 엄마 손으로 직접 받을 수 있게 보내줘서 정말 고맙고 잘 받았구나. 사랑하는 내 아들아 더 이상 엄마 걱정 하지 말고 하늘나라에서 아무 걱정 없이 훨훨 날아다니렴. 아직도 배 안에서 못 나온 친구들과 선생님, 그리고 다른 가족들도 한없이 기다리는 가족들 품으로 갈 수 있도록 도와 줬음 좋겠구나. 이번 생에 못 이룬 너의 장교 꿈 그곳에서 꼭 이뤘으면 좋겠구나.

     내 아들 원석아 그곳에서 선생님과 친구들과 잘 지내렴. 그리고 다음 생에도 엄마의 아들로 만나자꾸나. 그 땐 이번 생에 못해준 모든 것 다 해주고 이렇게 어이없이 널 보내지 않도록 이 엄마가 꼭 노력할게. 눈에 넣어도 안 아픈 내 아들 잘 지내고 늘 미안하고 사랑해. 많이 보고 싶고 안고 싶다. 내 사랑하는 아들 원석아.

    정원석군은

    어느 비 오던 날, 단원고 2학년 6반 정원석(17)군은 막내 누나와 우산을 쓰고 집에 가고 있었다. 원석이가 갑자기 “누나 먼저 집에 들어가”라고 말하고는 어디론가 달려갔다. 누나는 원석이를 따라갔다. 원석이는 길에서 비를 맞으며 파지를 줍고 있던 할머니에게 다가갔다. 그러고는 할머니를 부축해 집까지 데려다 줬다. 하루는 원석이가 학교에서 집까지 버스를 타지 않고 걸어온 적이 있었다. 이유를 물으니, 원석이는 친구가 차비가 없다고 하기에 자신의 차비를 빌려줬다고 했다.

    세월호가 침몰하던 4월16일 아침, 원석이는 다른 친구들과 함께 선실을 빠져나와 갑판에 도착했다. 탈출만 하면 자신을 기다리는 가족의 품으로 돌아갈 수 있었다. 그러나 원석이는 잠을 자고 있던 친구가 있다며 다시 배 안으로 뛰어들어갔다. 원석이는 사흘 뒤 싸늘한 주검이 되어 가족의 품에 돌아왔다. 5남매 가운데 늦둥이 막내였던 원석이는 그렇게 짧은 삶을 살다 하늘나라로 떠났다.

    김일우 김기성 기자 [email protected] 그림 박재동 화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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